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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상왕산 개심사(開心寺) 답사기강바람의 유적답사 2023. 4. 22. 09:58
2023.4/12(수) 충남 서산의 상왕산 개심사(開心寺)를 찾았습니다.
개심사는 마음을 씻고 마음을 여는 고찰로 우리에겐 너무나 잘 알려진 절이지요.
백제 말기 654년 혜감선사가 창건한 개심사는 여러차례 중수를 하였지만 현재의 대웅보전과 심검당은 조선 초기의 소중한 건축물.
대웅보전은 높은 돌기단 위의 조선 초기인 1484년에 짓고 여러차례 개수한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맞배지붕 건물이며
심검당(尋劍堂)은 역시 조선 초기에 지은 요사체로 휘어진 나무를 그대로 사용하여 멋스러움을 보여준 보물중의 보물로 손색이 없습니다.
요즘 개심사는 너무나 어수선하여 실망스러운데요.
안양루 앞의 옛 석축을 헐고 새돌로 대규모 석축을 쌓는다고 공사중인데 이 무슨 난리인가요~!
아름드리 고목에 둘러싸인 예쁜 연못도 개심사의 자랑거리였고 고즈녘하고 차분한 모습이 좋아 마음의 위안을 얻으려 가끔 찾던 절인데 아쉬움이 크네요.
앞으로 개심사에서 마음을 씻으며 위안을 얻기는 어려울듯.
개심사에 가는 옛 삼화목장과 신창저수지 주변은 봄기운이 가득~!
상왕산개심사 현판이 걸려 있는 일주문.
상왕산(象王山)은 코끼리 왕이라는 뜻으로 부처님을 상징한다고.
일주문 밖은 어수선한 반면 일주문을 들어서면서 부터는 소나무숲길이 아늑한 풍경.
세심동(洗心洞), 개심사 입구(開心寺 入口) 돌비석이 양편에 서있으니 마음을 씻고 마음을 여는 절에 가는 길이라는 뜻.
정감있는 소나무숲길을 걸어 절에 가는 길.
오호, 개심사 앞이 석축을 새로 쌓는다고 야단법석이네요~~!!
아름드리 고목에 둘러싸인 예쁜 연못도 개심사의 자랑거리였는데 폭격맞은듯 초토화가 된 실정.
연못을 통해 안양루 돌계단을 올라가던 옛 모습도 사라졌으니 고찰을 이렇게 망가뜨려도 되는지 이해가 않되네요.
고즈녘하고 차분한 모습이 좋아 마음의 위안을 얻으려 가끔 찾던 절인데 더이상 고찰의 면모를 찾기는 어려울듯.흑흑!
웅장한 규모의 안양루와 '상왕산개심사' 현판.
담백한 서체가 돋보이는 현판은 명필 해강 김규진 선생의 글씨지요.
안양루 현판이 걸린 안쪽 모습.
개심사 대웅보전(보물 제143호).
높은 돌기단 위의 조선 초기인 1484년에 짓고 여러차례 개수한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맞배지붕 건물.
단정한 맞배지붕한 한 얼마남지 않은 소중한 조선 초기의 건물.
지붕처마 가까이에 죽 늘어선 흰색의 도자기 연봉들은 기와가 떨어져 내리는 것을 막는 용도라고.
대웅보전 앞 5층석탑.
대웅보전 안 아미타불과 그 옆으로 지장, 관음보살입상.
아미타불 위의 보궁형 닫집.
고찰에 걸린 화려한 모습은 아니나 용 문양과 기하학적인 문양으로 치장되어 다소 특이한 모습.
대웅보전 앞에서 바라본 심검당.
심검당(尋劍堂)은 조선 초기에 지은 요사채로 개심사에서는 가장 오래된 건물.
휘어진 나무를 그대로 사용하여 멋스러운 심검당 부엌문 주위의 나무기둥.
개심사가 간직한 보물중의 보물이네요.
개심사는 봄이면 청벚꽃, 왕벚꽃이 만발하여 예쁘지요.
법당 앞은 고요한 반면 꽃이 있는 곳은 야단법석에 난리이니 그져 죄송할 따름.ㅎㅎ
4/12(수) 현재 개심사는 전국에서 상춘객들이 몰려들고 있어 매우 혼잡한데 꽃은 이제 피기 시작.ㅎㅎ
서울보다 개화시가가 약 5~7일은 늦은것 같습니다.
인기가 가장 높은 겹벚꽃은 이제 꽃망울을 터트리는 중.
이렇게 아쉬울수가.ㅎㅎ
그런데 안양루, 심검당 위의 붉은 꽃은 홍매화아닌가요?
고고한 모습이 한폭의 그림을 연상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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