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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 DMZ생태평화공원의 화강 용양늪 습지보호지역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6. 7. 16:23
2023.6/1(목) 최전선 김화 DMZ생태평화공원의 화강 용양늪 습지보호지역을 탐방하였습니다.
민간인통제구역내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용양늪은 7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은 대표적인 습지.
그동안 암정교, 용양리 금강산철교까지만 개방되어 그곳에서 북쪽으로 용양보를 보고 화강을 탐방하는데 그쳤는데요.
민통선 안의 개방지역을 대폭 확대하여 화강 상류를 걸어 남방한계선까지 용양늪 일대를 둘러보는 코스가 지난 5/25(목) 개방된 것입니다.
6.25 사변 이후 민간인에게는 개방된적이 없는 곳을 찾으니 너무나 감격스럽더군요.
금번에 확대개방한 생태탐방로는 용양늪 둘레 약 2km.
철책통문~전망대~남방한계선~복원된 철로~부교~용양리철교까지 용양늪 습지보호지역을 한바퀴 걸었는데요.
그동안 개방된 적이 없는 습지보호지역 안에는 수달, 분홍장구채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포함 695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관도 수려하고 생태환경도 우수한 용양늪에서 가장 소중하고 값진 탐방을 하였습니다.
김화읍 생창리에 있는 DMZ생태평화공원 방문자센터.
DMZ생태평화공원 탐방은 이곳에서 신고를 한후 제1코스 성재산 십자탑, 제2코스 용양늪을 선택, 탐방하게 됩니다.
김화 DMZ생태평화공원 제2코스인 용양보탐방로는 비무장지대에 있는 화강의 습지보호지역인
용양늪을 둥그렇게 한바퀴 걷게 되는데요.
최전방 비무장지대를 걷는 가장 흥미진진한 생태탐방입니다.
제2코스인 용양보 코스는 차로 왕복 6km, 용양늪 트래킹 2km 등 왕복 약 8km 거리.
군차량의 안내를 받아 화강 용양보를 찾아가는 중 ~~!!
드디어 민통선 안에 들어왔습니다.
민통선 삼거리의 군검문소를 통과하면 민통선 지역이고 우측으로 조금만 가면 나타나는 옛 김화역터.
계웅산 서쪽 자락에 옛 김화군의 중심지로 금강산 전철의 김화역이 있었지만 6.25 사변때 치열한 폭격으로 모든게 사라진채 어렴풋이 터만 확인되는 실정.
옛 금강산철길과 도로가 나란히 달리는 용양늪 가는 길.
이 좁은 도로가 화강을 따라 북한 김화와 금성 방향으로 가던 옛 43번 국도(?)였지만 지금은 군사도로로만 사용되는 실정.
지난해에는 암정교와 도로원표를 답사하고 용양늪으로 갔지만 이번에는 답사코스에서 제외되어 곧바로 용양늪으로 가네요.
철책 아래 주차장에 도착한 후 하차하면 나타나는 금강산 용양리철교.
계웅산 아래 까지는 차로 이동하고 그 후 도보로 탐방을 실시하게 되는데 주차장에서 바라본 금강산 용양리철교.
이전에는 철교전망대에서 용양늪을 살펴보는 것으로 끝났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 5/25(목), 화강 안쪽의 민통선지역을 걸어 남방한계선까지 용양늪 일대를 둘러보는 코스가 개방되었습니다.
드디어 최초로 굳게 잠겨 있던 철책통문을 통과~~!!
이 좁은 도로가 옛 43번 국도(?)였나요?
지금은 분단으로 막혀 있지만 옛날 금성, 창도를 거쳐 금강산에 가던 국도였다니 놀라운 일.ㅎㅎ
도로에서 바라보이는 화강의 용양늪.
50여년 전에 철교교각에 의지하여 용양보를 건설한 후 화강(남대천)의 물이 고여 용양늪이 생겼지요.
통문에서 약 200m를 걸으니 용양늪전망대.
그동안 이 일대는 최전방 지역이라 군인 외에 민간인은 얼씬도 하지 못했는데 남방한계선이 북상하면서 신고 이후 민간인 출입이 가능해 진겁니다.
참으로 반갑고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네요.
오호, 용양늪(용양보습지)의 원시상태 그대로의 식생들.
70여년간 사람의 출입이 없었으니 멸종위기 동식물의 보고가 되었네요.
남쪽으로 바라본 용양늪과 옛 금강산전철의 용양리철교.
오늘 탐방인원은 15명 정도.
안내하는 군인들의 경계도 엄숙해 보입니다.
오호, 이곳이 남방한계선~~!!
북한에서 발원한 화강물이 다리형태의 철책선 아래로 흘러오네요.
저 앞쪽에 옛날 광삼리 마을이 있고 금강산전철의 광삼역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비무장지대로 확인이 불가한 상태.
(보안관계상 남방한계선의 시설물은 모자이크 처리)
벌써 탐방로의 절반을 걸었네요.
감격스런 눈으로 남방한계선을 둘러보고 화강을 건넌후 되돌아 가는 길.
오호, 금강산전철의 철길이 복원되어 있네요.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는 민통선 안의 지뢰지대 습지.
조금전에 건너편 산 아래를 걸어 들어왔지만 지금은 나가는 길.
원래의 금강산전철의 철길이 지나던 위치는 남쪽으로 약 0.1km 떨어진 지점.
정확한 철길 자리도 아니고 폭도 너무 넓게 하였으니 이건 복원이라 하기도 어렵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네요.
용양보때문에 넓은 호수를 이루고 있는 용양늪보호습지.
비무장지대에 까지 들어와 용양늪 습지를 보니 너무나 감격스럽네요.
하늘이 내린 기회이니 두 눈을 크게 뜨고 탐방하는 중.ㅎㅎ
부교를 통해 강을 건널 차례.
화강 본류가 아니라 용양보때문에 고인 물 위를 건너 가는 거지요.
부교에서 바라본 용양리철교와 오른편으로 처음 들어갔던 철책통문.
용양늪 너머로 바라본 옛 광삼리 일대.
앞쪽 너머에 금강산전철의 광삼역이 있었을텐데 지금은 출입이 않되는 지역.
이곳이 철교와 연결되어 옛 금강강전철의 철로가 지나던 구간.
철원역에서 많은 관광객을 태운 전철은 김화역을 지나고 화강 용양리철교를 건너 저 앞의 산 아래에 있는 광삼역에서 잠시 숨을 고른후 금강산으로 달려 갔겠지요.
옛 영화를 회상하려니 갑자기 가슴이 뭉클~~!!
용양리 금강산전철의 철교.
예전엔 남방한계선이 철교 앞을 지나갔지만 지금은 민통선 지역으로 변한 상태.
침목과 레일, 난간은 최근 개방을 위해 복원한 것 입니다.
철교에서 바라본 용양늪.
용양늪 일대는 6.25 전쟁의 상흔이 가장 잘 남아 있는 역사의 현장이지요.
교각의 철구조물은 예전 화천수력발전소에서 철원역으로 전기를 보내던 송전탑의 잔해.
출렁다리는 6.25 사변 이후 용양늪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병사들이 오가던 다리라고 하는데요.
화강의 용양늪 너머로 바라보이는 북한땅.
손에 잡힐듯 가까우나 갈수없으니 안타깝기만~~!!
용양늪탐방로를 무사히 잘 걸어 다시 출발지점에 도착.
원래는 이 지역이 남방한계선 안 비무장지대여서 예전에는 민간인이 얼씬도 못했지만 현재는 민통선지역으로 바뀌어 신고후 출입이 가능한 상태.
전망대에서 동쪽으로 바라본 풍경.
멀리 천불산 정상에 있는 승리전망대가 보이네요.
철원군 정연리의 한탄강에 금강산철교가 있는데 이곳 김화읍 용양리의 화강에도 규모가 큰 철교가 있으니 놀라운 일.
일제때에는 금강산 전철이 지나고 김화역과 광삼역을 연결해 주었는데 6.25 사변 이후 용양보로 변한 용양리철교.
탐방을 완료한 후 방문한 김화이야기관.
옛 김화읍은 6.25 사변때 폭격으로 사라지고 말았지요.
인구 12.000명이 살고 금강산 전철의 김화역이 있던 옛 김화읍 풍경.
김화읍 생창리는 금강산 가는 길목으로 전기철도가 다니고 국도 5호선, 43호선이 지나는 교통요지였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유화철 생산지로 가장 크게 번성했던 지역.
금강산전철 노선도.
총 길이는 116.8km였으며 김화역 좌우는 금곡역, 광삼역.
6.25 사변 당시의 김화읍 풍경.
북쪽으로 오성산이 바라보이는 김화 생창리 부근에서 찍은 사진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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