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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둘레길 4코스, 은평북한산둘레길을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5. 10. 22. 19:45
2025.10/21(화) 은평둘레길 4코스, 은평북한산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은평둘레길은 봉산, 앵봉산, 이말산, 북한산, 백련산, 불광천까지 은평구 전역을 둥그렇게 한바퀴 걷는 길로 모두 5개 코스에 총 24km에 달하는데요.
북한산 능선의 여러 작은 산들에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은평이지요.
아름다운 자연생태, 문화스토리를 담은 둘레길을 걸으면서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수 있도록 언제든지 쉽게 찾아와 편안하게 이용할수 있게 하여 넘 좋았습니다.
각 코스별 세부내용은
1코스는 봉산해맞이길로 증산역~봉산해맞이공원~서오릉고개까지 약 5.6km.
2코스는 앵봉생태길로 서오릉고개~앵봉산~구파발역까지 약 3.8km.
3코스는 이말산묘역길로 구파발역~진관근린공원~궁녀묘역~한옥마을까지 약 2.7km.
4코스는 은평북한산둘레길로 은평한옥마을~북한산둘레길 9, 8, 7코스~녹번역까지 약 7.6km.
5코스는 백련산불광천길로 녹번역~백련산~불광천~증산역까지 약 4.4km.
오늘 걸은 4코스는 은평북한산둘레길로 은평한옥마을~북한산둘레길 9, 8, 7코스~녹번역까지 약 7.6km 인데요.
한옥마을과 진관사를 둘러본 후 숙용심씨 묘표, 영산군 이전 묘, 화의군 이영 묘 등의 유적답사까지 했는데요.
진관사(津寬寺)는 신혈사(神穴寺)의 후신으로 1011년 고려 현종이 왕위 계승과정에서 자신을 구해준 진관대사를 위해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1397년 조선 태조는 진관사에 행차하여 수륙사(水陸社)를 짓고 국행수륙재(國行水陸齋)를 설행하게 하였고 1442년 세종은 사가독서당을 두고 집현전 학사들을 보내어 한글을 연구토록 한바 있습니다.
진관사는 2009년 칠성각 해체,보수과정에서 오래된 태극기와 독립신문류가 발견되어 세상을 놀라게 했었지요.
그 당시 발견된 오래된 태극기와 독립신문류는 진관사에 주석하며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백초월 스님이 일제의 감시를 피해 후세에 그 뜻을 전하고자 숨겨놓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은평둘레길 4코스는 정말 가을에 걷기 좋은 산길~!
북한산둘레길과 대부분 코스가 같고 서울둘레길과도 일부 겹치지만 수려한 북한산 능선의 향로봉, 족두리봉 자락을 걸으니 넘 아름답고 호젓해서 가슴이 찡할 정도인데요.
유적답사도 하면서 아름다운 둘레길을 쉬엄쉬엄 유유자적 걸으니 오랜만에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고 괜히 우월감같은 기분도 드는것 같습니다.ㅎㅎ
작은 능선을 넘을때마다 암자가 연속으로 나오며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산길마져 한적하기 이를데 없으니 이만한 둘레길은 어디에도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네요.ㅎㅎ
괜한 여유를 부리며 걷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꽤 많이 흘렀더군요.
결국 무리한 산행이 되어 마지막엔 어두운 길을 걷기도 했지만 무사히 완주를 하니 넘 다행스럽습니다.
은평북한산둘레길을 걸으며 가을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은평한옥마을에서 은평둘레길 4코스, 은평북한산둘레길을 시작합니다.

은평둘레길은 봉산, 앵봉산, 이말산, 북한산, 백련산, 불광천까지 은평구 전역을 둥그렇게 한바퀴 걷는 길로 모두 5개 코스에 총 24km에 달하는데요.
북한산 능선의 여러 작은 산들에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은평이지요.
아름다운 자연생태, 문화스토리를 담은 둘레길을 걸으면서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수 있도록 언제든지 쉽게 찾아와 편안하게 이용할수 있게 하여 넘 좋았습니다.

은평한옥마을이자 진관사 입구이기도 한 은평둘레길 4코스 출발점.

은평둘레길이야기를 숙독한 후,

잊지않고 4코스 스탬프를 정확히 날인~!

은평한옥마을에서 진관사까지는 0.9km로 백초월길~!
2009년 진관사 칠성각을 해체복원하던중 오래된 태극기와 함께 독립신문류가 발견되었는데요.
이 태극기는 불교계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께서 일제의 감시를 피해 후세에 그 뜻을 전하고자 숨겨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훌륭한 정신과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백초월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하네요.

고찰 진관사, 삼천사 입구에 조성된 은평한옥마을은 북한산 아래에 자리한 현대식 한옥마을인데요.
분양받은 토지에 소유주의 취향에 따라 각 한옥마다 모양이 모두 달라 둘러보는 재미가 톡톡하며 관광객도 무척 많이 찾더군요.

병풍처럼 둘러쳐진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한 은평한옥마을.

백초월길에는 진관사국행수륙재를 한다는 가로등배너가 걸려있네요.
진관사국행수륙재는 조선시대의 전통적인 국행수륙재로 유일하게 전승되고 있는 국가무형유산으로 이번 주말에 거행한다니 꼭 참관해야겠습니다.

한옥마을의 낮으막한 동산에서 만난 숙용심씨 묘표.
숙용심씨(淑容沈氏, 1565~1515)는 조선 제9대 성종의 후궁으로 묘는 당초 도봉산 아래 무수동에 있었으나 묘는 사라지고 묘표만 남아 있는데요.
슬하에 이성군, 영산군 두 왕자와 경순옹주, 숙혜옹주를 두었습니다.
지척에 영산군의 묘가 있어 이곳에 묘표를 세운것 같네요.

숙용심씨 묘표는 비수, 비신, 비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비수와 비신을 하난의 대리석으로 조성하고 화강암으로 된 2단의 비대에 세운 통비는 매우 희귀한 사례라고 하는데요.
운룡문이 무척 섬세한 묘표는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반출되었으나 2001년 후손들의 노력으로 반환되어 2020년 비각을 세워 안치한바 있습니다.

진관사 가는 길은 1968.1.21 북한 특수부대인 124군부대 소속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 기습과 대통령 암살을 위해 침투했던 코스~!
고랑포의 휴전선 철책을 뚫고 파평산, 비학산, 노고산, 앵무봉을 거쳐 이곳 진관사 계곡으로 잠입하였으며 사모바위 아래 바위동굴에서 마지막 밤을 지낸후 세검정을 통해 청와대 앞까지 침투했지만 우리 군경의 방어로 실패한 역사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2015년에 고랑포에서 세검정고개까지 김신조 침투루트 62km를 단독으로 주파한 적이 있었는데 벌써 10년이 지났네요.
아무쪼록 반공의식을 철저히 가져야겠습니다.

잠시 고찰 진관사를 찾았습니다.
진관사(津寬寺)는 신형사(神穴寺)의 후신으로 1011년 고려 현종이 왕위 계승과정에서 자신을 구해준 진관대사를 위해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1397년 조선 태조는 진관사에 행차하여 수륙사(水陸社)를 짓고 국행수륙재(國行水陸齋)를 설행하게 하였고 1442년 세종은 사가독서당을 두고 집현전 학사들을 보내어 한글을 연구토록 한바 있습니다.
진관사는 6.25 사변때 대부분 소실되는 참화를 당했지만 그후 꾸준히 중창을 거듭하여 오늘과 같은 대찰이 되었습니다.

국행수륙재를 며칠 앞두고 무대장치 등 준비에 여념이 없는 진관사.

2009년 칠성각 해체,보수과정에서 오래된 태극기와 독립신문류가 발견되어 세상을 놀라게 했었지요.

2009년에 발견된 오래된 태극기와 독립신문류는 진관사에 주석하며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백초월 스님이 일제의 감시를 피해 후세에 그 뜻을 전하고자 숨겨놓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다시 한옥마을로 되돌아 나와 오래된 느티나무 아래를 지나니,

한옥마을에서 만난 영산군 이전(寧山君 李恮) 묘역,
위에서 부터 영산군 이전, 아들 장흥군 이상, 손자 이경의, 증손자 이종 등 4대에 걸친 묘역으로 16~17세기 묘제의 변화상을 잘 보여준다고.

문인석, 장명등, 망주석 등 석물이 잘 갖추어진 영산군 이전의 묘.
조선 제9대 성종의 13남인 영산군(1490~1538)은 생모가 숙용심씨이며 연산군 시절 승마경주로 진성대군(중종)의 목숨을 구한 일화가 유명한데요.
1506년 중신들과 반정을 도모하여 연산군을 폐위시키고 중종을 추대하는데 공을 세운바 있으나 1523년엔 옥사사건에 연루되어 황해도 배천으로 유배당한 적이 있었으며 그 후 북한산 아래로 물러나 자연을 벗삼다가 49세에 별세했다고.

영산군 묘역에서 바라본 은평한옥마을과 하나고교, 이말산.

한옥마을의 꽃길을 걸어,

진관생태다리를 지나니,

사당 충경사(忠景祠)까지 갖추어진 화의군 이영(和義君 李瓔) 묘역.
화의군은 세종의 6남으로 생모는 영빈강씨이며 품행이 문란하여 말썽을 많이 일으켰으나 절의가 있고 초서와 예서에 능했다고.

묘표, 문인석, 장명등, 망주석 등 석물이 잘 갖추어진 화의군 이영의 묘.
후손들의 노력으로 묘역이 잘 관리되고 있어 이채롭네요.

생태통로부터는 북한산둘레길 8구간, 구름정원길.
구름정원길은 은평한옥마을(진관생태다리)~북한산생태공원 상단까지 향로봉, 족두리봉 자락을 걷는 5.2km 구간으로 은평둘레길 4코스는 북한산둘레길 8구간과 코스가 서로 같습니다.

등산로변에서 만난 조선시대 내시부 상약 신공(申公, ~1637)의 묘.
상약(尙藥)이란 궁중에서 쓰는 약에 관한 일을 맡는 내시부 종3품 환관직으로 묘표에는 "通政大夫行內侍府尙藥申公之墓(통정대부행내시부상약신공지묘)"라고 새겨져 있는데요.
내시 묘역은 노원구의 초안산 분묘군(사적 제440호) 외에 은평구의 이말산과 그 부근에서 발견되고 있어 조선시대의 다양한 묘제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지요.

은평둘레길 4코스를 걷는 도중에 진관사를 방문하고 여기저기 유적답사까지 하다보니 시간이 꽤 많이 흘렀네요.
진관생태다리부터 시작되는 북한산둘레길은 가볍게 오르는 계단길.

능선에 올라서 바라보는 향로봉.
전체가 암봉으로 되어있는 향로봉은 북한산 비봉능선의 거의 끝부분으로 젊은 시절에 많이 올랐던 아기자기한 암봉.ㅎㅎ

기자촌전망대에서 바라본 족두리봉.
불광역에서 보면 우뚝 솟아있는 족두리봉은 생김새도 시원스러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지요.

은평뉴타운과 건너편은 지난 2, 3코스때 걸었던 앵봉산, 이말산 능선.

정말 아름답고 걷고 싶은 둘레길이네요.
주택가와 가깝고 경사가 거의 없어 산책하기에 최고의 길입니다.

오호, 묘 앞에 있던 동자석같은데 사람들이 밟고 다니네요.
은평구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싯귀네요.

향로봉에서 선림사 앞으로 내려오는 맑은 물.
구파발천의 최상류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계단길을 오르다가,

호젓한 산속의 고운 흙길을 걸으니,

마을이 가깝다보니 멧돼지 포획틀까지 있네요.

어느덧 능선길이 잠시 끝나고 작은 고개를 만납니다.

옛날부터 다니던 고개인데 지금도 불광동과 은평뉴타운을 연결하여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네요.
고개 남쪽은 불광중학교, 북쪽엔 은평뉴타운 폭포동 4단지가 있지요.

다시 동네 뒷산을 걷다가 불광동 수리마을 주택가로 내려서면 만나는 수리공원.

수리공원에서 정진사를 지나면 예쁜 돌길.

북한산둘레길, 서울둘레길, 은평둘레길 방향 표시로 어지러운 이정표.
진관사 입구에서 4km를 걸어왔고 북한산생태공원까지는 1.8km, 산골고개생태연결로까지는 3.9km를 남겨놓고 있네요.

호젓한 둘레길에 취해 한참을 걸으니,

오늘은 날씨가 쾌청하다보니 족두리봉의 바위가 눈이 부실 정도로 찬란.ㅎㅎ

둘레길 주변에 있는 철망울타리는 멧돼지가 산에서 내려오지 못하게 막아놓은거라고.

족두리봉 올라가는 등산로.

현위치는 불광역 방향에서 족두리봉에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

눈이 시원한 스카이워크(하늘길)를 걷다가,

드디어 하늘전망대에 도착~!
족두리봉 자락의 땅속으로는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화성 동탄까지 운행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가 지나 가지요.
세상이 놀랄 정도로 변화하고 있는 중.ㅎㅎ

불광동을 통해 바라본 백련산과 은평구 지역.
비록 역광이지만 좋은 날씨덕에 눈이 호강하네요.ㅎㅎ

은평구 불광동, 갈현동과 그 뒤로 2코스인 앵봉산.

불광사를 지나 남쪽으로 바라보면 북한산둘레길 7구간 옛성길이 지나는 녹번동 뒷산.

족두리봉 자락을 내려서니 북한산둘레길 7구간 옛성길 시작점~!

북한산생태공원에서 만난 서울둘레길 지도와 스탬프함.

북한산생태공원에서 예쁜 화단을 구경하고,

은평둘레길안내도를 보려니 걱정, 갈등으로 착잡하네요.
진관사와 여러 곳의 유적답사를 하다보니 예상외로 시간이 많이 흘러 은평둘레길 4코스 완주를 코 앞에 두고 그대로 계속하느냐 아니면 포기하느냐 하는 갈림길.ㅎㅎ

진흥로 앞에 선 지금 시각이 오후 6시~!
남은 구간이 약 2km이니 족히 1시간은 더 잡아야 하는데 야간산행이 되지않을지 걱정.

현위치는 진흥로변의 장미공원.
고민 또 고민끝에 계속 단행을 결심하고 옛성길 구간을 시작합니다.

초반부는 경사가 몹시 심한 곳으로 기억하는데 그동안 목계단을 설치했네요.

뒤돌아보니 서서히 어둠이 찾아오는 족두리봉.

계단길이 끝나니 능선길이 가까워지네요.
이곳은 은평구 녹번동의 남쪽이고 서대문구 홍은1동에서 보면 북쪽에 있는 낮으막한 산이지요.

능선길에서 만난 옛성길 이정표.
장미공원에서 0.6km, 진관사 입구에서 6.5km를 걸어왔네요.

능선길에서 바라본 북한산 보현봉과 문수봉, 비봉능선의 아름다운 풍경.

오호, 헬기장이 있다니요~!!

우와, 바위절벽 위에 서니 사방으로 전망이 기가 막히네요. 원더풀~~!!

남쪽의 서울도심 방향으로 서대문구 홍은동, 홍제동과 인왕산, 무악재, 안산이 보이구요.

안산 서쪽으로 바라보이는 여의도 일원.

서북쪽으로는 은평둘레길 1,2코스때 걸었던 봉산과 앵봉산이 한 눈에~!

어둠을 뚫고 녹번동 산골마을로 무사히 하산을 완료.

산골고개생태연결로를 확인한 후,

녹번역에서 은평둘레길 4코스를 마무리.
감사합니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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