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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두미협(斗尾峽) 옛길을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6. 3. 3. 17:09
2026.3/3(화) 한강 두미협 옛길을 걸었습니다.
두미협(斗尾峽)은 한강이 흐르는 남양주 예봉산과 하남 검단산 사이의 약 2km의 좁은 협곡을 말하는데요.
옛부터 한양이나 강원도에 가려면 반드시 거쳐야했던 뱃길이 있던 곳이지요.
오늘 걸은 구간은 하남 미사조정경기장에서 덕풍천, 산곡천을 건너 팔당댐까지 약 5km 거리로 한강을 따라 하남둘레길을 걷다보면 두미협 옛길을 만나게 됩니다.
덕풍천에서 산곡천까지 1.2km거리의 아름다운 메타쉐콰이어숲길을 걸으면 팔당대교를 만나고 그곳을 지나면 둔치길을 끝나면서 창모루나루터 표석을 만나게 되는데요.
검단산 끝자락에 위치한 '창모루'는 창고 모퉁이라는 뜻으로 옛날 세미(稅米)를 하역하여 보관하던 창고가 있었고 포구로 번창하던 곳이었으며 이 일대의 한강을 두미강으로 불렀습니다.
창모루나루터 표석이 있고 닭바위가 있는 곳부터 강가를 따라 두미협 옛길이 시작됩니다.
옛길이니 호젓해서 유유자적 걷기에 아주 좋으네요.
옛날 하남 배알미동이나 광주 방향으로 가려면 필히 이 길을 걸어야 했지만 30여년전 윗편의 검단산 자락에 4차선 도로가 신설되면서 옛길을 걸을 일이 없어졌지요.
두미협을 기준으로 상류나 하류가 모두 강폭이 넓은 반면 이곳의 약 2km 구간은 무척 좁아 세찬 여울을 이루며 매우 위험했다고 하는데요.
옛날 세곡선과 나룻배, 뗏목들이 바삐 오가느라 분주했던 곳이고 다산 정약용 선생도 한양길에 배를 타고 다니던 곳이었으니 선인들의 땀과 체취가 알알이 배어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두미협 강가에서 도미부인의 설화가 깃든 도미나루터를 만났습니다.
'삼국사기' 열전에 나오는 백제 4대 개루왕때의 이야기인데요.
백제사람이던 도미라는 사람에게 무척 아름다운 아내가 있다는 소문이 나자 개로왕은 도미를 잡아두고 그의 부인을 범하려고 했다.
도미부인이 몸종을 단장시켜 수청을 들게 한 사실을 알게 된 왕이 노하여 도미의 눈을 뽑고 배에 태워 강물에 띄워 보냈으나 도미부인은 왕에게서 도망쳐 배를 타고 남편을 찾아 둘이 일생을 마쳤다고 합니다.
도미부인이 배를 타고 떠난 곳이 도미나루인데요.
그런데 도미부인의 설화가 탄생한 곳이 정말 이곳이었는지는 검토가 필요한 실정인데 나루가 있기에는 너무 후미진 곳이고 적합한 지형도 아니기 때문이지요.
이 일대의 한강을 두미강 혹은 두미나루라고도 하는데 이는 두미협에서 유래돤 지명이라는 생각이며 도미부인과는 관련이 없을것 같습니다.
두미협에서 만난 팔당댐을 보며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1973년 두미협이 시작되는 좁은 협곡을 가로질러 팔당댐을 건설한바 있는데요.
팔당댐이 아니었으면 연례행사처럼 일어나는 홍수피해를 어찌 극복할수 있었으며 2,600만 수도권 시민들의 상수도원은 어디서 구할수 있었을지 참으로 고마운 일이네요.선인들의 혼과 얼이 배어있는 두미협이나 두미강은 모두 옛 지명으로 지금은 역사가 단절된채 잊혀졌으니 아쉬움도 큽니다.
팔당댐까지 두미협 옛길을 걸으며 선인들의 삶의 체취를 느껴보는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한강 두미협 옛길을 찾아 갑니다.

두미협은 한강이 흐르는 남양주 예봉산과 하남 검단산 사이의 좁은 협곡을 말합니다.
옛부터 한양이나 강원도에 가려면 반드시 거쳐야했던 뱃길이 있던 곳이지요.
하남 미사조정경기장에서 팔당댐까지 한강을 따라 하남둘레길을 걷다보면 두미협 옛길을 만나게 됩니다.

조정경기장에서 덕풍천을 건너니 메타쉐콰이어숲길이 아름다운 당정섬 둔치.

덕풍천에서 산곡천까지 1.2km거리의 메타쉐콰이어숲길은 하남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둔치길.

건너편 남양주에 있는 예봉산.
어제 내린 비가 예봉산에는 눈이 되어 하얗게 되었네요.

오래전 하남 미사리를 잘 표현한 싯귀네요.
옛날에는 시골마을이 있고 앞뒤로 한강과 농경지가 드넓은 녹지였는데 10여년 전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모든게 변하고 말았지요.

산곡천이 한강에 합류하는 지점에서 바라본 팔당대교.
옛날 창모루나루터가 있던 교통요지에 만든 다리로 강원도에 가려면 꼭 이용해야 하는 중요한 다리이지요.

며칠전까지만 해도 수백마리가 있던 백조(고니)가 대부분 시베리아로 날아가고 이제 30여 마리만 남았네요.
오늘 밤에 모두 북쪽의 고향으로 날아갈 것같다는 탐조인들의 얘기.

어제 내린 비로 대기가 맑아 시계(視界)가 무척 좋으네요.
멀리 도봉산, 불암산, 수락산까지 잘 보이니 시계가 30km는 될것 같습니다.

팔당대교 옆에 한창 공사중인 제2팔당대교 현장.
주말만 되면 팔당대교를 넘기 위해 1~2시간 정체는 예사인데 금년 8월까지 완공목표로 왕복 2차선 교량공사를 진행중입니다.

편안하게 걸어오던 둔치길이 끝나고 이제부턴 본격적인 두미협 옛길.

하남시에서는 두미협 옛길을 기준으로 하남둘레길을 운영중인데요.
미사조정경기장에서 걸어오던 위례강변길이 끝나고 팔당댐으로 가는 위례사랑길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이곳은 옛 창모루나루터~!
두미강과 검단산 끝자락에 위치한 '창모루'는 창고 모퉁이라는 뜻으로 옛날 세미(稅米)를 하역하여 보관하던 창고가 있었고 포구로 번창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팔당대교 부근으로 현재의 행정구역은 하남시 창우동이지요.

갑자기 나타난 바위절벽 위에 솟아 있는 '닭바위'.
예전엔 닭이 강을 내려다보는 모습이었을텐데 올라가보니 변형되었는지 엉뚱한 바위로 보이네요.ㅎㅎ

이젠부턴 강가에 있는 두미협 옛길이 시작됩니다.
호젓해서 유유자적 걷기에 아주 좋으네요.
옛날 팔당댐이나 광주 방향으로 가려면 필히 이 길을 걸어야 했지만 30여년전 윗편으로 검단산 자락에 4차선 도로가 신설되면서 옛길을 걸을 일이 없어졌지요.

예봉산과 검단산 사이의 좁은 협곡인 두미협(斗尾峽)~!
두미협을 기준으로 상류나 하류가 모두 강폭이 넓은 반면 이곳의 약 2km 구간은 무척 좁아 세찬 여울을 이루며 매우 위험했다고 하는데요.
옛날 세곡선과 나룻배, 뗏목들이 바삐 오가느라 분주했던 곳이고 다산 정약용 선생도 한양길에 배를 타고 다니던 곳이지요.
1973년 두미협이 시작되는 좁은 지점에 팔당댐을 건설한바 있습니다.

오호, 하남시 배알미동 강가에서 도미부인의 설화가 깃든 도미나루터를 만났습니다.
'삼국사기' 열전에 나오는 백제 4대 개루왕때의 이야기인데요.
백제사람이던 도미라는 사람에게 무척 아름다운 아내가 있다는 소문이 나자 개로왕은 도미를 잡아두고 그의 부인을 범하려고 했다.
도미부인이 몸종을 단장시켜 수청을 들게 한 사실을 알게 된 왕이 노하여 도미의 눈을 뽑고 배에 태워 강물에 띄워 보냈으나 도미부인은 왕에게서 도망쳐 배를 타고 남편을 찾아 둘이 일생을 마쳤다고 합니다.
도미부인이 배를 타고 떠난 곳이 도미나루인데요.
그런데 도미부인의 설화가 탄생한 곳이 정말 이곳이었는지는 검토가 필요한 실정인데 나루가 있기에는 너무 후미진 곳이고 적합한 지형도 아니기 때문이지요.
이 일대의 한강을 두미강 혹은 두미나루라고도 하는데 이는 두미협에서 유래돤 지명이라는 생각이며 도미부인과는 관련이 없을것 같습니다.

건너편에 바라보이는 남양주 예봉산.

만약 하남둘레길이 운영되지 않았으면 이 옛길을 밀림에 파묻혀 없어졌겠지요.
선인들의 체취와 얼이 남아 있는 옛것들이 잘 보존되었으면 합니다.

옛길이 도로를 따라 가는 구간도 있는데요.

두미협 너머로 앞에 팔당댐이 보이네요.
강 왼쪽의 예봉산 구간이 절벽으로 이루어졌는데 옛날에도 길은 있었겠지만 비좁은데다가 얼마나 험했을까요!
일제때 도로가 뚫리고 기찻길이 생기면서 교통이 편리해져 당연히 그쪽으로 다니고 있지만 옛날에는 덕소에서 시우리고개를 넘어 용진나루에서 북한강을 건너 양평 방향으로 다녔을것 같습니다.
그쪽이 능내리로 우회하는것 보다 거리도 짧고 편안했으니까요.

강변에 있는 두꺼비바위.

강바닥에 돌이 많은 두미협.
옛날에는 한양이나 강원도에 가려면 수운에 의존해야 했으니 이곳을 지나려면 그만큼 위험했다는 얘기이지요.

어제 내린 비로 날씨가 맑아져 팔당은 물론 멀리 불암산, 수락산도 잘 보이네요.

드디어 팔당댐이 눈 앞에~!
1973년에 두미협이 시작되는 지형을 이용하여 만든 댐인데요.
팔당댐이 아니었으면 연례행사처럼 일어나는 홍수피해를 어찌 극복하고 2,600만 수도권 시민들의 상수도원은 어디서 구할수 있었을지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팔당댐까지 두미협 옛길을 걸으며 선인들의 삶의 체취를 느껴보는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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