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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간 강원도 영월, 정선, 태백 가을여행(3) --- 정선 대촌마을, 아라리촌, 가리왕산강바람의 국내여행 2025. 10. 31. 17:11
2025.10/30(목) 강원도 가을여행 3일째로 정선의 대촌마을, 아라리촌, 가리왕산을 찾았습니다.
먼저 찾은 곳은 정선군 정선읍 덕우리에 있는 대촌마을.
정선의 숨어있는 비경을 간직한 곳으로 옥순봉, 반선정, 구운병과 마을을 감아 돌아 내려가는 어천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아내는 마을인데요.
또한 연산군의 아들인 폐세자 이황이 덕우리로 유배를 와서 이곳에서 생을 마감한 역사적인 사건도 간직한 마을이기도 합니다.
조용한 시골마을이지만 정선 출신의 원빈과 이나영이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리면서 널리 알려졌고 마을의 청보리밭은 사진촬영 명소로 떠오르기도.
마을을 산책하며 덕우8경의 1경 옥순봉, 2경 취적봉, 3경 운금장, 4경 백오담, 5경 구운병, 6경 반선정, 7경 제월대, 8경 낙모암을 둘러본다면 금상첨화가 되겠지요.
덕우8경을 모두 돌아보진 못했지만 정선 대촌마을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 갑니다.
조양강변의 정선읍내에서 아라리촌과 아리랑센터에 있는 뗏목박물관, 아리랑박물관을 찾았은데요.
아라리촌은 조선시대 정선과 강원도 일대의 주거문화를 재현한 마을로 마치 공원처럼 꾸며 산책도 하고 볼거리도 많아 인기 만점.
복원한 돌집, 귀틀집, 저릅집, 너와집 등을 둘러보면서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온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수 있었습니다.
뗏목박물관에서는 소나무(황장목)와 뗏목의 역사, 뗏꾼의 일화를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옛날에는 조양강 물길을 따라 위험한 뗏목을 실어나르던 뗏꾼들의 애환이 오랜 세월 켜켜이 쌓이고 쌓였을텐데 지금은 역사가 단절된채 무심하기만 하네요.
아리랑박물관에서는 아리랑 원통형 음반, 정선아리랑 LP 음반 등 풍부하고 희귀한 자료 5천여점이 전시되어 있어 둘러 보았습니다.
아리랑은 7천만 한민족의 민요를 넘어 세계인의 노래이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대한민국 무형문화유산이니 보존,계승에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선5일장을 구경한 후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가리왕산~!
가리왕산은 정선군과 평창군에 걸쳐 있는 해발 1,561m의 산으로 옛날 맥국의 갈왕이 난을 피하여 숨어들었던 곳이라 하여 갈왕산으로 불리었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가리왕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경관이 수려하고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주목군락지가 있어 산림유전자원보호림과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는 등 경관과 생태적으로 가치가 매우 커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기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던 현장인데 그때의 함성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네요.ㅎㅎ
정상에 오르려면 케이블카를 타야지요.
케이블카는 출발지인 숙암역(해발 419m)에서 해발 1,381m의 가리왕산역까지 편도 3.5km에 약 20분 정도 소요.
가리왕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장을 조성한다며 천혜의 산림을 파괴한바 있고 경기후에는 산사태 등 재해가 발생하여 전 국민을 도탄에 빠트리게 했었지요.
한번 자연훼손이 되면 복원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열심히 나무를 심고 배수로 정비 등으로 생태복원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 다행이네요.
그동안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케이블카가 철거될 운명이었으나 지역 주민들의 염원으로 금년 초에 존치가 최종 확정된바 있지요.
정선군은 가리왕산을 지속가능한 올림픽 유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산림형 국가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니 주민들의 염원이 꼭 이루어지길 기원해 봅니다.
잔디처럼 고운 숲에 백설이 내려 하얀 세상으로 변할 겨울에 다시 찾을 것을 다짐해 봅니다.

강원도 가을여행 3일째로 정선의 대촌마을, 아라리촌, 가리왕산을 찾았습니다.

정선군 정선읍 덕우리에 있는 대촌마을.
정선의 숨어있는 비경을 간직한 곳으로 옥순봉, 반선정, 구운병과 마을을 감아 돌아 내려가는 어천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아내는 마을인데요.
또한 연산군의 아들인 폐세자 이황이 덕우리로 유배를 와 이곳에서 생을 마감한 역사적인 사건도 간직한 마을이기도 합니다.

조용한 시골마을이지만 정선 출신의 원빈과 이나영이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리면서 널리 알려졌고 마을의 청보리밭은 사진촬영 명소로 떠오르기도.

향나무 아래에 자리한 정겨운 모습의 옛 집.

삼시세끼 촬영지라고.

원빈, 이나영 결혼식 장소를 보려면 개울을 건너야 한다는데,

징검다리를 건너면 원빈, 이나영의 결혼장소인 메밀밭(청보리밭)도 볼수 있고 덕우8경의 반선정, 구운병, 제월대를 볼수 있는데 물이 많으니 어쩌지요.

최근 자주 내린 비로 징검다리가 물에 잠겨 건널수가 없는 실정.
지금도 생각하면 미끄러져 물속에 나뒹굴지언정 왜 용기를 내지 못했는지 계속 자책중.ㅎㅎ

암봉 위에 있는 반선정도 볼만하지만 아래에 흐르는 어천의 위용도 대단하네요.
너른 암반 위를 흘러내리는 물살이 무척 험악하나 멋져 보입니다.

석회암 절벽은 덕우8경의 하나인 구운병.
구운병은 대촌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어천변에 아홉폭 병풍을 세워놓은듯한 모습의 기암을 말합니다.

아쉬움을 달래며 개울을 따라 고즈녁한 시골길을 산책하기도.

천변에 우뚝솟아 절경을 자랑하는 덕우8경의 하나인 옥순봉.
1경인 옥순봉은 상투를 틀어올린듯한 암봉으로 죽순을 닮았으며 옛날 마고할멈이 신을 삼아 신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덕우8경을 모두 돌아보진 못했지만 정선 대촌마을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 갑니다.
정선군 덕우리 대촌마을.

다음 찾은 곳은 정선읍내.
심심산골에 고층아파트까지 들어서 있으니 눈을 의심할 정도.ㅎㅎ

정선읍내에서 찾은 아리랑센터.
아리랑센터는 정선아리랑의 전승보존과 창조적 계승을 위해 건립한 건물로 아리랑 전문공연장과 아리랑박물관, 뗏목박물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리랑쎈터 앞의 조양강 강변이 확 달라져 놀랄 정도.ㅎㅎ

조양강 너머로 바라본 정선읍내.
정선군청, 정선5일장이 있는 정선의 중심지인데요.
옛날부터 조양강 물길을 따라 위험한 뗏목을 실어나르던 뗏꾼들의 애환이 오랜 세월 켜켜이 쌓이고 쌓였을텐데 지금은 역사가 단절된채 무심하기만 하네요.

태백 검룡소에서 시작되는 한강의 최상류를 흐르는 조양강.
검룡소에서 시작되는 골지천이 북평면 나전리에서 오대천을 만나 조양강이 된후 정선읍을 휘감아 흐르다가 가수리에서 지장천을 만나 비로소 동강이 되지요.
동강은 영월에서 서강과 만나 남한강이 되고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만나 비로소 한강이 됩니다.

조양강변에 아라리촌이 생겼네요.
이런 대규모 시설을 기획하고 건립한 정선군의 기개와 추진력이 정말 놀랍습니다.

아라리촌은 조선시대 정선과 강원도 일대의 주거문화를 재현한 마을로 마치 공원처럼 꾸며 산책을 하기에도 좋고 볼거리도 많아 인기 만점.

돌집으로 얇은 판석을 두께 2cm 정도의 돌기와로 지붕을 덮어 올렸으며 주로 정선의 산에서 캐낸 청석맥을 이용하였다고.

굴피집은 주로 화전민들이 살던 집으로 굴참나무의 두꺼운 껍질로 지붕을 지은 집.

저릅집은 짚 대신 대마껍질을 벗기고 난 줄기로 이엉을 만들어 지붕을 올린 집.
속이 빈 저릅대궁이 단열재 기능을 하여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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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집은 너와(얇고 평평한 돌)를 기와처럼 깔아 바람을 견디도록 한 집으로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온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수 있지요.

박지원의 양반전을 주제로 한 양반전 거리.
양반전은 정선을 배경으로 당시 양반사회를 풍자한 소설로 이야기속 장면들을 동상으로 재현하여 아주 흥미롭네요.

잠시 방문한 아리랑센터의 뗏목박물관.
마침 황장목과 정선뗏군 특별기획전이 있네요.

소나무(황장목)와 뗏목의 역사, 뗏꾼의 일화를 전시하고 있는 뗏목박물관.
당시 뗏꾼들의 삶이 무척 위험하고 애환도 커서 모두 소리꾼이었고 특히 정선아리랑을 잘 불렀다고 전해집니다.

1959년 동아일보에 보도된 한강 뗏목.
뗏목의 크기가 항상 궁금했었는데 1줄에 약 50개씩 묶어 약 20줄이 되었으니 통나무 총 숫자가 약 1,000개나 되는 크기이며
통나무 하나가 4m라고 치면 길이가 총 80m나 되니 무척 규모가 커서 놀랄 정도.
이 정도되야 벌목비, 운반비 등의 비용이 나오겠지만 크기가 크니 그만큼 뗏꾼들의 위험성이 컸겠지요.

지금은 모두 고인이 된 뗏꾼들이 전하는 이야기들.
서울까지 한번 갔다가 오면 송아지 한 마리값을 벌었으며 또 충주 탑돌나루나 목계주막에서 떼돈을 노리는 색시들도 많았다고.

다음은 2016년에 문을 연 아리랑박물관을 찾았는데요.
아리랑은 7천만 한민족의 민요를 넘어 세계인의 노래이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대한민국 무형문화유산이지요.

아리랑 원통형 음반, 정선아리랑 LP 음반 등 풍부하고 희귀한 자료 5천여점이 전시되어 있는 아리랑박물관.

조양강을 건너 정선아라리시장을 방문.

옛 건물에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풍년상회.

풍년상회에서 곡식 몇가지를 구입하고,

정선5일장은 평일임에도 그런대로 활력있는 모습.

청정산중이다 보니 버섯종류가 많이 보이네요.
참송이 버섯을 30,000원어치 구입.ㅎㅎ

다음은 정선선과 조양강을 따라 가리왕산을 찾아 갑니다.
좋던 날씨가 오후들어 갑자기 흐려지기 시작하니 걱정이 앞서네요~!

오호, 처음 찾은 가리왕산~!
가리왕산(1,561m)은 경관이 수려하고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주목군락지가 있어 산림유전자원보호림과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는 등 경관과 생태적으로 가치가 매우 커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기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던 현장의 감동적인 모습.
그때의 함성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네요.ㅎㅎ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를 개최하던 모습(자료사진).

가리왕산은 처음이니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야지요.
스키장은 생태복원을 위해 폐쇄되었지만 관광용 케이블카는 운행중인 상태.

오호, 경기장터에 생태복원을 시도하고 있네요.
가리왕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경지장을 조성한다며 천혜의 산림을 파괴한바 있고 경기후에는 산사태 등 재해가 발생하여 전 국민을 도탄에 빠트리게 했었지요.

나무를 심은 생태복원 현장.
동계올림픽이 끝난지 7년이 되다보니 다시 심은 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이네요.
한번 자연훼손이 되면 복원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열심히 나무를 심고 배수로 정비 등으로 생태복원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 다행스럽습니다.

케이블카는 출발지인 숙암역(해발 419m)에서 해발 1,381m의 가리왕산역까지 편도 3.5km에 약 20분 정도 소요.

가리왕산에 처음 올랐으니 기념사진은 필수~!

오호, 마치 어머니 품처럼 따스하니 정감있어 보이는 가리왕산~!
중앙의 앞산은 가리왕산 중봉(1,436m), 그 뒤는 가리왕산 상봉(1,561.8m)
가리왕산은 정선군과 평창군에 걸쳐 있는 해발 1,561m의 산으로 옛날 맥국의 갈왕이 난을 피하여 숨어들었던 곳이라 하여 갈왕산으로 불리었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가리왕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정상의 가리왕산역 건물 3층에 전망대가 있으니 올라가 보기로.

정상부는 사방으로 조망이 가능하도록 둥그렇게 데크를 깔고 가운데는 생태보호를 위해 비워둔 상태.

오호, 조망은 정말 끝내주네요~!
멀리 서쪽으로 희미하지만 평찬군 미탄면에 위치한 육백마지기가 있는 청옥산(1,257m).

망원으로 당겨본 청옥산.
풍력단지가 보이고 청옥산 육백마지기의 넓은 평원이 보이는듯 하네요.

남쪽으로 첩첩산중을 이루는 정선군.

북쪽으로 멀리 왼쪽은 계방산, 오른쪽은 오대산.

사방이 다보여 조망이 좋은 위치이지만 날씨가 받쳐주질 않네요.
백두대간의 함백산, 백운산, 두위봉이 보이는 전경안내판으로 대신합니다.

그동안 환경보호를 위해 케이블카가 철거될 운명이었으나 올림픽 유산활용과 지역발전을 위해 존치를 염원하는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금년 초에 존치가 최종확정되었지요.
아무쪼록 지역발전도 도모하면서 가리왕산의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하산하기 전 다시 가리왕산을 음미합니다.
잔디처럼 고운 숲에 겨울엔 백설이 내려 하얀 세상으로 변할테니 얼마나 눈부실까요~!
가리왕산은 스키장없이 케이블카만 있으니 겨울에 오면 혼잡함없이 오롯이 설경을 즐기기에 넘 좋을것 같습니다.

정선군은 가리왕산을 지속가능한 올림픽 유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산림형 국가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니 주민들의 염원이 꼭 이루어지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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