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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당산봉, 수월봉에 올라 차귀도를 바라보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5. 11. 15. 18:46
2025.11/15(토) 제주 당산봉, 수월봉에 올랐습니다.
당산봉(唐山峰)은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위치한 측화산으로 표고가 148m이며 원래 이름은 당오름이고 차귀악(遮歸岳)으로도 불리었는데요.
세계지질공원의 주요 명소이며 제주올레길 12코스이기도 한 당산봉은 물과 마그마의 폭발적인 반응에 의해 형성된 수성화산체로 안덕의 산방산, 용머리해안과 더불어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체이기도 합니다.
제주올레길 12코스이기도 한 당산봉에 오르면 황홀한 조망을 즐길수 있어 환호성이 절로 나올 지경인데 차귀도는 물론이고 신창 풍차해안도로, 수월봉과 드넓은 고산평야가 내려다 보여 가슴마져 시원합니다.
당산봉 아래에는 차귀도에 들어가는 배를 탈수 있는 자구내포구가 있으며 해안길을 띠라 걸으면 수월봉을 만날수 있지요.
수월봉(水月峰)은 표고 78m의 낮은 봉우리로 수중에서 화산활동에 의해 뜨거운 마그마가 차가운 물을 만나 폭발적으로 분출하면서 만든 고리 모양 화산체.
수월봉이 형성된 후 파도가 수성화산체(응회환)의 화산재층을 깎아 절단면을 만들어 놓았는데 특히 지층이 휘어져 있는 탄낭구조는 수월봉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한편 수월봉은 수성화산체(응회환)의 세계적인 연구지이며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가져 201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으며 2012년 국가지질공원으로도 인증되었고 천연기념물 제513호로 지정.
수월봉에서 분출한 화산재는 기름진 토양이 되어 신석기인들이 정착할수 있는 삶의 터전이 되었는데 수월봉 동쪽으로 펼쳐진 고산평야가 이를 말해 줍니다.
수월봉 해안산책로는 지질공원지오트레일 코스이자 올레길 12코스로 지정되어 각광을 받고 있는데 깎아지른듯한 해안절벽은 약 1.5km나 이어 집니다.
이 절벽을 엉알이라고 부르며 벼랑 곳곳에는 샘물이 솟아 올라 녹고물이라는 약수터로 널리 알려져 있지요.
푸른 바다를 벗삼아 탄낭구조의 물결치는듯한 화산체 지층도 보고 태평양 전쟁 당시의 갱도진지, 녹고물 샘 등을 둘러보는 탐방길이 너무나 뜻깊고 좋았습니다.

한경면 고산리의 고산평야를 바라보며 당산봉을 찾아 갑니다.

당산봉을 오르기는 처음~!

섬풍경팬션 옆으로 한적한 당산봉 오름길.
이제야 처음으로 방문하려니 진작 오지 못했음을 반성케 되네요.ㅎㅎ

약 10분 정도 울창한 밀림속을 걸어 오르니,

능선이 나타나며 정자가 보입니다.

제주올레길 12코스가 지나가는 당산봉.

정자에서 바라보니 분화구처럼 생긴 지형이 보이는데요.
지도를 확인해 보니 당산봉 옆에 당산봉알봉이 또있어 어느 오름의 분화구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네요.

남쪽 방향으로 경사진 언덕길을 계속 오르면,

전망대가 나타나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을 넘 탁월하여 눈이 시원할 정도.ㅎㅎ

다시 5분 정도 더 오르면 당산봉 정상에 있는 전망대가 나타는데요.
산불감시초소가 함께 있어 직원이 근무하고 계시더군요.

오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일망무제로 탁트여 가슴마져 시원합니다 ~~!!
서쪽으로 바라본 한경면 고산리의 드넓은 고산평야와 바다에 접한 수월봉도 잘 보이네요.
당산봉과 수월봉에서 뿜어나온 화산재가 이렇게 고산평야를 이루어 옥토를 만들었네요.

남서쪽방향으로 바라본 한경면 고산리의 드넓은 고산평야.
왼쪽에 봉긋 솟은 산은 안덕의 산방산. 그 옆으로 단산, 모슬포항의 모슬봉.

멀리 동쪽으로 한라산까지 손에 잡힐듯~!
오늘 최고로 쾌청한 날씨 덕분에 한라산을 똑똑히 봅니다.

북쪽으로는 용수포구 너머로 신창풍차해안.

북동쪽으로 바라보이는 한림읍의 비양도와 정월오름(106m).

바로 앞 바다에 보이는 차귀도.
차귀도는 4년전 배를 타고 직접 섬에 올라가 탐방한 일이 있어 무척 반갑네요.

차귀도는 제주도에 딸린 섬중의 섬으로 현재 세계지질공원이자 천연기념물 제422호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죽도와 와도(누운섬), 지실이섬 등 3개의 섬과 장군여, 썩은여, 간출암 등 작은 암초들로 이루어져 있지요.
현재는 무인도이나 1970년대 말까지는 7가구가 보리, 콩, 참외, 수박 등의 농사를 지으며 살았으며 당시 사람들이 살았던 집터와 연자방아, 빗물 저장시설 등이 남아 있습니다.

그때 넓은 억새초지를 지나 등대에도 올랐던 추억이 새롭네요.

당산봉에서 내려다 본 한경면 고산리의 예쁜 농가들.

당산봉에서 내려오다가 차귀도를 더 보기위해 용수포구 방향으로 조금 더 걸으니,

오호, 약간 다른 각도로 아름다운 차귀도를 바라봅니다.
행복감이 밀려오네요.ㅎㅎ

당산봉을 내려와 방문한 자구내포구.
고산포구, 차귀도포구로도 불리며 차귀도가는 배를 탈수 있는 곳이지요.

자구내포구에 있는 고산 옛 등대인 도대불.
1941년에 세워져 바다에 나간 고기잡이배들이 무사히 돌아올수 있도록 석유등을 밝혔다고 하네요.

자귀내포구에서 바라본 차귀도.
4년전 이곳에서 배를 타고 차귀도에 올라 탐방한 일이 있었는데 정말 매력적인 무인도라 잊혀지질 않습니다.

차를 타고 수월봉으로 가면서 바라본 당산봉.

오름중턱까지 차가 올라갈수 있는 수월봉.
제주도는 201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으며 2012년에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바 있는데요.
다양한 화산지형과 지질자원을 지닌 제주는 섬 전체가 지질공원이라 할수 있지요.
대표적 지질명소는 제주의 상징인 한라산, 수성화산체의 세계적인 연구지 수월봉 외에 산방산, 용머리해안, 중문주상절리대, 서귀포층, 천지연폭포, 성산일출봉, 만장굴, 선흘곶자왈, 우도와 비양도, 교래 삼다수마을 등 13개의 대표명소가 있습니다.

우람한 루각이 서있는 수월봉 정상.
수월봉(水月峰)은 해발 77m의 낮은 봉우리로 수중에서 화산활동에 의해 뜨거운 마그마가 차가운 물을 만나 폭발적으로 분출하면서 만든 고리 모양 화산체.
특히 수월봉은 화산학의 교과서라고 불릴 정도로 지질학적으로 매우 훌륭한 곳이라고 합니다.

수월봉 정상에 있는 국립기상과학원 고산지구대감시소.

수월봉에서 바라보이는 차귀도의 본섬인 죽도와 와도, 지실이섬(독수리바위).

차귀도의 본섬인 죽도.
1974년 추자도간첩사건이 발생하면서 안보에 노출된 외딴 섬 주민들을 육지로 강제이주시켰다고 하는데 차귀도도 그때 무인도가 되었다고 하네요.

수월봉에서 바라본 당산봉.
여러번 올랐던 수월봉에 다시 오르고 오늘 처음으로 당산봉에도 오르니 감격스럽습니다.ㅎㅎ

수월봉에서 내려오면 해안산책로.
수월봉 엉알해안산책로는 지질공원지오트레일 코스이자 올레길 12코스로 지정되어 자구내포구(용수포구), 당산봉으로 이어집니다.

수월봉이 형성된 후 파도가 수성화산체(응회환)의 화산재층을 깎아 절단면을 만들어 놓았는데 특히 지층이 휘어져 있는 탄낭구조는 수월봉의 가장 큰 특징.

한편 수월봉은 수성화산체(응회환)의 세계적인 연구지이며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가져 201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으며 2012년 국가지질공원으로도 인증되었고 천연기념물 제513호로 지정.

수월봉 아래 갱도진지.
태평양전쟁 당시 미군의 공격에 대비하여 자살특공용 보트와 탄약을 보관하던 곳이라고 하며 제주도내 360여개 오름중 약 120여 곳에 갱도진지 등의 군사시설이 구축되어 있다고 합니다.

수월봉 엉알해안산책로에서 오늘 탐방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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