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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유일의 마르(maar)형 분화구인 서귀포 하논분화구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5. 11. 18. 07:33
2025.11/17(월) 서귀포 서흥동에 위치한 하논분화구를 탐방하였습니다.
하논은 논이 많다는 뜻의 제주의 방언으로 큰 논(大畓)에서 변형된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하논분화구는 우리나라 최대의 화산분화구로 칼데라 지형이며 한반도 유일의 마르(maar)형 분화구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며 5만년 동안의 기후와 지질, 식생 등 환경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생태계의 타임캡슐로 불리기도 합니다.
마르형분화구는 용암분출된 생성된 일반분화구와 달리 용암이나 화산재없이 깊은 지하의 가스 또는 증기가 지각의 틈을 따라 한 군데에 모여 한번에 폭발하여 생성된 분화구를 말합니다.
동서 약 1.8km, 남북 약 1.3km 의 너비를 갖춘 타원형 화산체로 분화구의 형태는 원형이며 깊이는 약 90m인데
생성 당시에는 초대형 분화구였으나 500년 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하여 화구호는 사라지고 옛 모습도 볼수없게 되었습니다.
분화구 바닥에 있는 몰망수는 면적이 260m2 규모이며 하루 최대 1,000~5,000L의 용천수가 분출되어 제주에서는 유일하게 벼농사를 짓고 있는데요.
이 용천수는 격자모양으로 난 인공수로를 따라 각 논으로 유입되어 약 26,000평의 경작지에 주요 수원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논으로 흘러간 물은 분화구에서 가장 낮은 남쪽 화구벽의 수로를 통해 분화구외부로 나가 천지연폭포로 이어집니다.
한편 하논분화구는 복원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지리적 여건과 빼어난 경관으로 인해 2002년 분화구에 야구장 건설계획을 세웠다가 환경단체의 반대로 철회된 적이 있고 각종 난개발로 원형파괴가 심각해지자 근래 제주도에서는 하논분화구 안의 사유지를 매입하는등 원형회복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물을 볼수있을것 같습니다.

서귀포 서흥동에 위치한 하논분화구를 찾아 갑니다.

오호, 하논분화구~!
하논분화구는 우리나라 최대의 화산분화구로 칼데라 지형이며 한반도 유일의 마르(maar)형 분화구로 학술적 가치가 높습니다.

한반도 최대의 마르형 분화구임을 알리는 표석.
동서 약 1.8km, 남북 약 1.3km 의 너비를 갖춘 타원형 화산체로 분화구의 형태는 원형이며 깊이는 약 90m 인데요.
5만년 이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생성 당시에는 초대형 분화구였으나 500년 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하여 화구호는 사라지고 옛 모습도 볼수없게 되었습니다.

하논분화구방문자센터.
전시자료를 봐야하지만 방문 당일은 아쉽게도 휴관중이네요.

경사진 계단을 걸어 분화구 바닥으로 내려가는 길.

오호, 분화구 사면은 온통 감귤밭~!

분화구 바닥은 벼농사, 경사지는 감귤농사를 짓고 있네요.

오호, 논으로 변한 분화구 바닥.
한반도 최대의 마르형 분화구였다고 하는데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논농사를 짓는 곳이지요.
논농사를 위해 조성한 몰망수.
하논분화구 바닥에는 하루 1,000~5,000L의 용천수가 분출되어 제주에서는 유일하게 벼농사를 지을수 있지요.

몰망수에서 흘러나온 물이 흐르는 수로.
논에 물을 공급하는 시설인데 하논분화구의 생명수이지요.

그런데 서쪽은 농사를 짓지않고 있네요.
분화구 원형회복을 위해 이미 제주도에서 사유지를 매입한 것 같습니다.

천지연폭포 방향으로 흘러가는 하논분화구의 수로.

몰망수의 용천수는 격자모양으로 난 인공수로를 따라 각 논으로 유입되어 약 26,000평의 경작지에 주요 수원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논으로 흘러간 물은 분화구에서 가장 낮은 남쪽 화구벽의 수로를 통해 분화구외부로 나가 천지연폭포로 이어집니다.

신비한 하논분화구의 논.
쌀이 없는 제주도에서 벼농사를 지을수 있는 의외로 넓은 땅이니 놀라운 일.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철에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동쪽을 바라보는 방향에도 감귤이 풍작.

분화구 안에는 감귤농사 짓는 사람이 사네요.
가격을 물어보니 3kg 한 상자에 2,5000원.

밖으로 나오며 바라본 하논분화구.
근래 제주도에서는 하논분화구 원형회복을 위해 사유지를 매입하는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물을 볼수있을것 같습니다.

하논분화구 탐방을 성공적으로 마친후 다시 올라가는 길.

산책나온 댕댕이와 함께 기념촬영중.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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