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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중의 으뜸인 저지오름에 오르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5. 11. 20. 18:10
2025.11/19(수) 한경면 저지리에 있는 저지오름에 올랐습니다.
제주의 동쪽에만 오름이 많은줄 알았더니 서쪽에도 오름이 무척 많더군요.
해발 239m, 비고 100m의 저지오름은 분화구 둘레가 약 850m, 직경 255m, 깊이가 약 62m 정도 되는 매우 가파른 깔때기형 산상분화구를 갖고 있는 화산체입니다.
저지오름(楮旨岳)이란 호칭은 마을이름이 '닥모루(닥몰)'에서 '저지'로 되면서 부터 생긴 한자명이고 예전에는 닥몰오름이라고 했다네요.
과거 수십년전 분화구 안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유채, 보리, 감자,등과 같은 작물을 재배했다고 합니다.
또한 저지오름은 초가집을 덮을때 사용했던 새(띠)를 생산하던 곳이었으나 마을 주민들의 힘으로 나무를 심어 오늘의 울창한 숲을 만들었다고 하며 2007년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생명상)을 수상하기도.
4년만에 다시 찾은 저지오름은 멀리서 보아도 예쁘고 오름에 올라 분화구를 봐도 둥그런 모양이 아주 정겹습니다.
그런데 오름 자체도 좋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너무나 시원하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ㅎㅎ
몽골초원처럼 드넓은 황야를 볼수 있고 덤으로 푸른 바다까지 볼수 있으니 제주 아니면 언감생심이겠지요.
특히 저지오름은 한라산을 비롯하여 사방이 모두 잘 조망되니 오름중의 으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주도의 서쪽, 한경면 저지리에 있는 저지오름을 찾아갑니다.

진입로에 닥모르오름이라고 세워진 표석.
잘못 찾아왔나?
저지오름이란 호칭은 마을이름이 '닥모루(닥몰)'에서 '저지'로 되면서 부터 생긴 한자명이고 예전에는 닥몰오름이라고 했다네요.

주차후 본격적으로 저지오름을 오르기 시작~!

마을주민들의 노력으로 이렇게 울창한 숲을 이루었네요.

오름도 오르고 최고의 힐링도 할수 있는 저지오름.

저지오름둘레길도 있지만 곧장 정상으로 오르기로.

저지오름둘레길은 1.6km, 정상둘레길은 0.8km. 재선충병방재로산책로는 0.9km.
시간이 부족한 탐방객은 정상의 분화구둘레길만 걸어도 충분할듯.ㅎㅎ

제주올레길 13코스가 지나는 저지오름.
해마다 벼르고 있지만 제주올레길은 반드시 걸어야 하는 버킷리스트중 하나.ㅎㅎ

4년만에 다시 찾으니 넘 반갑다는 얘기들.ㅎㅎ

울창한 숲을 자랑하는 저지오름.

15분도 채않걸려 정상에 등정.

산불감시초소겸 전망대가 있는 정상부.

해발 239m, 비고 100m의 저지오름은 분화구 둘레가 약 850m, 직경 255m, 깊이가 약 62m 정도 되는 매우 가파른 깔때기형 산상분화구를 갖고 있는 화산체라는 설명.

저지오름의 전망은 최고수준~!
서쪽으로 한경면의 수월봉, 당산봉이 보이고,

그 옆으로 신창풍차해안.

망월으로 당겨본 북서쪽의 협재 비양도.

동쪽으로 좌측의 금오름(427m)과 중앙부에 구름에 가린 한라산.

남쪽으로 바라보이는 대정읍의 산방산과 단산오름, 모슬봉오름.

저지오름은 분화구 안으로 내려가 살펴볼수 있는데요.
계단을 통해 100m 정도 내려가면,

반듯하게 둥그런 저지오름의 분화구.
저지오름은 가장 가까이에서 분화구 안을 살펴볼수 있는데 과거 수십년전 분화구 안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유채, 보리, 감자,등과 같은 작물을 재배했다고 합니다.

분화구를 살펴보는 탐방객들.

이젠 분화구둘레길을 걷기로.

평탄하고 숲이 울창한 분화구둘레길.

저지오름 8부 능선 즈음에는 저지리 마을제사터가 있는데요.

칠성단(七星壇)이라고 새겨진 표석이 있는걸로 보아 지금도 마을제사를 꾸준히 지내는것 같습니다.

정상의 분화구둘레길을 걸은후 무사히 하산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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