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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아름다운 절, 장성 백양사(白羊寺)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6. 7. 9. 16:16
오랜만에 장성 백양사를 찾았습니다.
조선8경의 하나인 장성 백암산 백양사는 늘 아름다운 사찰인데요.
처음 절을 연 백제 무왕 33년(632)에는 절 이름을 백암사(白巖寺)로 하였으나 고려 덕종 3년(1034)에 절을 중창하여 대찰을 이룬 후에 정토사(淨土寺)라고 고쳤으며 조선 후기에 절 이름을 백양사(白羊寺)로 바꾼 역사가 있습니다.
전해지는 말로는 화양 팔원(喚羊 八元) 선사가 약사암에 있으면서 늘 불경을 외웠는데 어느날 뒷산 백학봉에서 흰 양 한 마리가 내려와서 법화경 외우는 소리를 다 듣고 돌아간 일이 있은 후에 백암산 정토사를 백양사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백양사라는 이름이 크게 알려진 것은 조선 고종 이후 만암선사(曼庵禪師, 1875~1957)가 절을 중흥시키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총림인 고불총림(古佛叢林)을 결성하여 선교겸수(禪敎兼修)의 종합도량으로 발전시키고 왜색불교에 맞서 조선불교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노력한 결과이지요.
6.25 사변이 한창이던 1951년 가을, 국군이 들어와 빨치산의 거점이 된다며 절을 불태우려고 하자 주지였던 만암선사는 나부터 죽이라며 온몸으로 막아 간신히 화마로 부터 절을 구할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원래의 백양사는 쌍계루 뒷쪽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1864년(고종 1) 홍수로 절이 떠내려 가자 도암 인정(1805~1883)이 현재의 자리로 옮겨 재건하였다고 합니다.
무려 5차례에 걸쳐 중창한바 있는 백양사는 1917년 만암선사가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는 템플스테이를 위한 중창불사를 거듭하고 있는 중.
백양사에 이어 천연기념물 제153호 비자나무숲속을 걸어 백학봉 중턱에 있는 약사암(藥師庵)을 찾았는데요.
깎아지른 바위벼랑 아래에 있는 약사암은 자그만한 암자에 불과하지만 오늘의 백양사가 있게한 전설이 깃든 암자이지요.
화양 팔원(喚羊 八元) 선사가 약사암에 있으면서 늘 불경을 외웠는데 어느날 백학봉에서 흰 양 한 마리가 내려와서 법화경 외우는 소리를 다 듣고 돌아간 일이 있다고 하는데 허사가 아닌것 같습니다.
영천굴에서 나오는 영천수를 마시고 명승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숲을 대하며 힐링도 하고 추억에 남을 여정이 되었네요.
약사암에도 홍매화가 유명한데 홍매화가 아름답게 피는 봄에 백양사와 약사암을 다시 찾을 것을 다짐해 봅니다.

오랜만에 장성 백양사를 찾아 갑니다.

장마철을 맞아 싱그러운 백양사 진입로.

수백년 된 갈참나무들이 길손을 맞이해 주네요.

아름다운 상계루 뒷편에 장마로 비구름 가득한 백학봉.
쌍계루는 두 계곡이 만나는 만나는 곳에 있는 루각이라는 뜻으로 1370년 정몽주가 지은 이름이며 숱한 문인들이 쌍계루를 찾아 시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원래의 쌍계루는 6.25 사변때 불에 타 없어지고 현재는 1986년에 재건한 건물.

일제시대의 쌍계루와 백학봉 풍경(현지 자료사진).

일제시대의 백양사 대웅전과 백학봉(현지 자료사진).
백양사와 백학봉 일대는 경관이 수려하여 예로부터 조선8경의 하나로 꼽혀왔을만큼 이름난 곳ㅇ니데요.
백양사 비자나무숲을 비롯하여 고불매와 함께 1,50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고 백암산은 내장산과 함께 단풍으로 특히 유명합니다.

쌍계루를 지나 극락교를 건너면 본격적인 백양사 경내.

왼쪽으로 여러 비석들과 천왕문이 보이며,

'고불총림백양사(古佛叢林白羊寺)' 편액이 걸린 천왕문.
백양사의 정문으로 1917년에 지어져 전남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백양사라는 조선 고종 이후 만암선사(曼庵禪師, 1875~1957)가 절을 중흥시키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총림인 고불총림(古佛叢林)을 결성하여 선교겸수(禪敎兼修)의 종합도량으로 발전시킨 역사가 있지요.
그러나 아쉽게도 고불총림은 2019년 여건미달로 해제되고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입니다.

천왕문 안에 모신 사천왕상.

백양사 천왕문을 들어서면 범종루.

범종루 옆에서 만나는 보리수 고목.
석가세존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으셨기에 소중한 나무이지요.

그런데 천왕문 왼쪽에 오래된 목조건물 한동이 눈에 띄는데요.
백양사 편액이 걸린 이 건물은 포교국이라고 하는데 문이 굳게 잠긴채 유래를 알길이 없어 궁금합니다.

앞쪽에는 해강 김규진의 글씨와 죽농 안순환의 그림으로 된 백양사 현판이 걸려 있고,.

뒷편에는 안선국(安善國) 현판이 걸려 있는데 무슨 뜻인지요?

늘 아름다운 절, 백양사~!
장마철이라 구름에 가려있지만 법당 뒤에 깎아지른듯 서있는 백학봉은 학이 날개를 편듯하다고 하여 학바위(630m)로 불리며 백양사를 포근히 감싸고 있지요.
그 뒷편으로 백암산(741m)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웅전은 송만암 선사가 중창할때인 1917년에 지은 법당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에 겹처마 팔작지붕 다포집으로 규모가 웅장하고 큰 건물.

대웅전에 모셔진 삼존불과 그 옆으로 나한상들.
나한상들은 1928년 화순 쌍봉사에서 모셔온 나한상 들 중에서 일부라고.

대웅전에서 바라본 절마당 좌측엔 우화루, 우측은 극락보전,

1924년에 건립된 불사리탑.
팔정도(八正道)를 상징하기 위해 8층을 조성하였으며 용성(龍城) 스님이 간직하던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다고.

대웅전 앞 우측의 같은 건물에 있는 칠성전(七星殿), 진영각(眞影閣).

칠성전, 진영각 건물에 걸려 있는 흰 목어.
무슨 의미인지는 몰라도 흔히 볼수없는 무척 이색적인 사례.

칠성전 내부 모습.

진영각 내부 모습.
만암대종사 등 역대 고승들의 진영이 모셔져 있네요.

백양사의 건물중 가장 오래된 극락보전.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식 맞배지붕 집으로 조선 후기에 처음 지은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의 건물은 1917년 만암선사가 절을 중창할때 재건했다고.
일제때 만암선사가 절을 중창할때에는 극락보전과 한두채의 작은 건물만 있을뿐 거의 폐사 상태였다고 합니다.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는 극락보전.
높이가 2m가 넘는 대형 불상으로 17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보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보물로 지정.

극락보전 아래에 있는 명부전.

명부전 내부 모습.

극락보전과 마주하고 있는 우화루.

우화루 옆 화단에 있는 고불매와 영산홍.
오른쪽에 가느다란 줄기만 보이는 연산홍은 일제의 혹독한 고문과 옥고에 시달린 독립지사 남강 이영구 선생이 백양사에서 건강을 추스리며 심었다고 전하며 수령이 400년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백양사를 상징하는 홍매인 고불매(古佛梅).
350년이 넘는 세월동안 매년 3월말부터 4월초까지 아름다운 담홍색 꽃을 피우며 은은한 향을 내어 전국 각처에서 고불매를 보려고 모여 드는데요.
매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호남 5매(梅)로 고불매를 비롯해 순천 선암사 무우전매, 전남대학교 대명매, 담양 지실마을 계당매, 고흥 소록도 수양매를 꼽곤 합니다.

2016년에 촬영한 백양사 영산홍(본인 자료사진).
고불매와 나란히 있는 영산홍으로 봄에 붉게 피어 백양사를 환하게 밝혀 줍니다.

이젠 백양사 천왕문을 나와 백학산 중턱의 약사암을 찾아 갑니다.
약사암까지는 약 1km 거리로 멀지는 않지요.

비자나무숲길이 아름다운 약사암 가는 길.
백양사 비자나무숲은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사색하며 걸으니 넘 행복합니다.ㅎㅎ

길이 갈라져 약사암 경유, 백학봉으로도 오르는 길.
늘상 백학봉 정상에서 백양사를 내려다 보는게 꿈이었는데 생전에 이를수 있을까 모르겠네요.ㅎㅎ

오로지 불심으로 용기를 내어 약사암을 찾아 갑니다.
약 0.3km에 불과한 거리이지만 급경사라 힘들고 어려웠는데 비까지 내리다니요.ㅎㅎ

늘상 하는 말이지만 조금만 참으면 백학봉 약사암을 보고 영천수도 맛볼수 있으니 힘을 내자구요.

오호, 백학봉 중턱에서 만난 약사암(藥師庵)~!
어쩜 이리 청량하고 정갈하고 예쁠수 있을지 감탄스럽네요.
화양 팔원(喚羊 八元) 선사가 약사암에 있으면서 늘 불경을 외웠는데 어느날 뒷산 백학봉에서 흰 양 한 마리가 내려와서 법화경 외우는 소리를 다 듣고 돌아간 일이 있다는게 허사가 아닌것 같습니다.
자그만한 암자에 불과하지만 오늘의 백양사가 있게한 전설이 깃든 암자입니다.

법당 뒷편의 바위벼랑 아래에 암굴이 보이는데요.
옛날 암자 앞에 축대를 쌓아 터를 조성하기 전에는 깊은 산중의 암굴과 깎아지른 바위지대여서 스님들의 기도처이자 수도처로 그만이었을것 같네요.
현재 목조데크 아래에는 선방이자 요사채가 있습니다.

약사암에서 불공을 드리는 스님.

실제로 법당 뒷편에 암굴이 있네요.
이곳에서 화양 팔원(喚羊 八元) 선사가 늘 불경을 외웠는데 어느날 뒷산 백학봉에서 흰 양 한 마리가 내려와서 법화경 외우는 소리를 다 듣고 돌아간 일이 있다고 합니다.

약사암에서 옆으로 난 비좁은 벼랑길을 걸으면 영천굴에도 가고 백학봉 정상으로도 갈수 있지요.
어찌 이런 곳에 길을 내었는지 정말 험한 바위벼랑길 이네요.

100m 정도 걸으면 천길 벼랑 아래에 있는 영천굴을 만나게 됩니다.
루각 아래에는 영천굴이 있고 위에는 관음전이 있어 기도처로 유명하더군요.

영천굴 앞에 솟아있는 바위벼랑.
이렇게 험하고 비경을 이루는 곳은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우니 정말 신비롭기가 이루 말할수 없네요.

영천수가 나오는 영천굴.
조선 후기, 호남지역에 유행병이 들자 이 영천수를 마시고 병을 고쳤다고 하니 말 그대로 영천(靈泉)입니다.

장맛비로 영천굴에 샘물이 가득~!
예상외로 굴이 깊고 물도 많아 놀라울 정도.

영천굴 위 루각엔 관음보살상을 모신 관음전.

약사암에 돌아와 백양사를 내려다 봅니다.
이렇게 푸르고 깊은 비자나무 숲을 비롯하여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숲이 있으니 국가 유산 명승으로 지정되었지요.

안개가 자욱한 백양사.
비오는 날에 약사암에서 바라보는 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약사암에도 홍매화가 유명한데요.
홍매화가 아름답게 피는 봄에 백양사와 약사암을 다시 찾기로 다짐합니다.'강바람의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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