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산 탐구(16) --- 관악산 수영장능선에서 오락가락한 하루강바람의 산행일기 2013. 10. 24. 23:54
2013.10/24(목) 며칠 관악산을 찾지 못했더니 꿈속에서 아른아른 거립니다.
관악산에 대한 15회 집중탐구 기간중에도 미쳐 오르지 못했던 등산로가 많기에 일단 수영장 능선 좌우에 있는 호젓한 코스를 찾아 나섰는데요.
이쪽은 서울대학교의 동쪽인데 크고 작은 계곡과 능선길이 계속 이어져 평소 호기심이 많이 가는 코스였습니다.
코스는 수영장계곡길→수영장능선길→ 암반천계곡길→ 사당능선길→ 승천거북바위능선길로 마감하니 계곡과 능선을 번갈아 오르내리는 좀 힘드는 일정이었습니다.
거리는 약 9km에 4시간 30분이 소요되었지만 개인적으로 처음 밟아보는 코스가 대부분이라 즐거움이 아주 큰 하루였습니다.
* 집에서 1시간 30분, 낙성대에서 잠시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서울대 공공기기원 앞에 하차하였습니다.
* 수영장 계곡길은 처음인데요. 폐수영장에 올라서보니 sami님이 사랑하던 여인은 떠나버리고 을씨년스런 풍경만 남아 있더군요.
* 수영장계곡길은 대낮임에도 전혀 산객을 볼수없는 아주 호젓한 코스입니다.
* 늦은 가을이라 개울의 물은 말라버려 더욱 을시년스럽네요.
* 20여분 올라가니 바위지대가 나타납니다. 시야확보는 되지않으나 조금만 더가면 수영장능선으로 올라타는 길이 나올것 같네요.
* 길을 잘못들어선것 같습니다. 낑낑대며 희미한 길을 따라 급경사 바위지대를 올라서니 드디어 돼지족발 바위가 보입니다.
그동안 잘 있었던겨~?
* 밑에서 올려다보니 위에서 보지못한 바위들이 눈에 띠네요. 이름을 하나 지어줘도 좋을듯합니다. ㅎㅎ
* 수영장능선에 무사히 올라서니 비로서 가을빛이 완연한 관악산이 그 위용을 보여줍니다.
* 수영장능선에 올라서 바라본 돼지족발 바위. 멋져요!
* 수영장능선에서 바라본 자운암능선.
* 수영장계곡길로 올라와 수영장능선길을 타고 하산합니다.
오늘 지그재그로 산행을 하며 서울대 동쪽에 있는 크고작은 계곡, 능선길을 주욱 밟아보려는거지요. ㅎㅎ
* 엉덩이바위 아래에 있는 이 바위는 남근석이라고 해야 하나요? 가만히 보니 앞에 두쪽이 있고 뒷편으로 우뚝 선 모습이 흡사해 보입니다.
삼성산 삼막사에 여근석, 남근석이 있으니 수영장능선에도 벤치마킹해야 겠어요. ㅎㅎ
* 암반천계곡에 있는 전차바위를 내려다 봅니다.
잠시후 방문할 예정인데 관악산 연주대를 향해 힘차게 올라가는 모습이 아주 용맹스러워 보이네요.
* 수영장능선에서 바라본 암반천계곡이 가을색에 물들어 한층 아름답습니다.
* 수영장능선길을 거의다 내려올 즈음 바라본 관악산의 위용입니다. 두팔 벌려 앉아 있는 모습이 아주 푸근해 보입니다.
* 이제는 저수지를 끼고 암반천계곡길을 올라갑니다. 이곳도 초행길이라 가볍게 흥분이 되네요.
* 우와, 계곡이 전부 암반으로 되어 있네요. 그래서 암반천 계곡이군요!
* 경관도 아주 빼어납니다. 조용하고 깨끗하니 한 여름에 오면 정말 좋겠는데요.
* 암반천계곡의 좋은 경관을 구경하였으니 전차바위까지 올라야지요.
저수지에서 500m를 올라오니 이정표가 보입니다. 전차바위를 보려면 오른쪽 길로 가야할것 같네요.
* 아무도 없는 깊은 숲속을 지나 어림잡아 산길을 오르니 드디어 전차바위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수영장능선에서 보는 모양새하고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네요. 상부에 올라서니 요상스런 모양새를 가진 바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더군요.
그래도 전차바위, 아주 멋집니다. ㅎㅎ
* 전차바위 위에서 동쪽으로 바라보이는 사당능선.
* 전차바위에서 암반천계곡의 가장 상단인 559봉을 바라 봅니다.
오늘 힘들지만 어떠한 일이 있어도 사당능선을 올라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지요. 그래야 승천거북바위 능선으로 하산할수 있거든요.
* 급경사의 힘든 계곡길을 어렵게 올라가며 암반천계곡을 바라봅니다.
관악산에 이렇게 깊고 아름다운 계곡이 있는줄 왜 여직것 몰랐지요? 제 자신이 바보같습니다그려. 허허허!
* 무사히 사당능선에 올라서 아름다운 가을 관악을 바라봅니다.
"우리나라에 좋은 산이 많다고 하지만 관악산보다 더 좋은 산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시방 제 마음이 이렇습니다. ㅎㅎ
* 해태상헬기장에서 승천거북바위 능선길로 내려가려니 산길이 너무나 포근하고 평안하네요.
오늘 고생했으니 편하게 하산하라는 관악산 산신령의 선물같습니다.
* 이름도 예쁜 승천거북바위 능선에서 아름다운 관악산을 바라봅니다.
* 저기가 서울대 생활관인가요?
30분도 않되어 가볍게 승천거북바위 능선길을 내려오니,
* 서울대 관악사삼거리 부근으로 하산을 완료합니다.
* 오늘 다소 무모한 산행을 하였는데요.
오르내린 수영장계곡, 수영장능선, 암반천계곡, 사당능선, 승천거북바위능선을 지도에 표시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바람의 산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포 문수산(文殊山)에 올라 강화섬을 바라보다. (0) 2013.11.04 북설악 신선대에 올라 울산바위를 보다. (0) 2013.11.02 관악산 탐구 (15) --- 관악산 11개 국기봉을 성공리에 일주하다 (0) 2013.10.11 관악산 탐구 (14) --- 버섯바위능선, 사당능선을 타고 현충원까지 걷다 (0) 2013.10.08 관악산 탐구 (13) --- 푸른 하늘 아래의 초행길을 걸어 수영장능선과 수목원능선을 타다 (0) 2013.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