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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행궁(行宮) 답사기강바람의 유적답사 2014. 1. 2. 22:41
2014.1/2(목) 신년을 맞아 남한산성 행궁(行宮)을 찾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행궁에 대한 관심이 많은터라 수십년전 빈터로 있을때부터 근래 복원이 완료될때까지 자주 찾다보니 정도 들을만큼 든것 같습니다.
남한산성 행궁은 조선 인조 4년(1626) 전쟁 등 유사시 왕의 피난처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실제로 인조 14년(1636) 병자호란이 발생하자 인조 자신이 남한산성으로 피난하여 47일간 항전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후에도 숙종, 영조, 정조, 철종, 고종이 여주, 이천 등의 능행길에 머물러 이용한 기록이 전하지요.
* 일제에 의해 철저히 파괴,소멸되었다가 약 100년만에 옛 모습대로 다시 복원된 남한산성 행궁.
* 행궁 내외부의 수백년된 느티나무가 오늘도 행궁의 아픈 역사를 말없이 대변해주고 있네요.
* 행궁의 정문인 한남루(漢南樓)를 통하여 2010년 복원된 행궁으로 입장합니다.
2층으로 된 문루인 한남루는 '한강 남쪽 제일의 루각'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 한남루를 들어서면 들어서면 2단의 높은 축대위에 좌우에 행각을 거느린 외삼문(外三門)이 나타나고,
* 외삼문을 들어서면 하궐의 중심건물인 외행전(外行殿)이 나타납니다.
* 외행전(外行殿)은 왕이 공식적인 업무를 보던 건물로서 광주유수의 집무처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는데요.
마당도 상당히 넓고 건물 모양새도 위엄있어 보여 행궁의 중심건물로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 하궐에서 바라본 상궐(上闕) 구역.
* 외행전 후면에 위치한 상궐의 내행전(內行殿).
왕이 업무도 보고 잠을 자는 공간으로 행궁 전각중 가장 격이 높은 건물입니다.
* 내행전내 왕의 업무 공간 모습.
일월오봉도 병풍 앞에 교의(야외용 의자) 등 간단한 집기가 구비된 모습입니다.
* 내행전의 좌우에는 왕의 침실과 왕세자의 침실이 단촐하게 배치되어 있네요.
* 행궁의 맨 윗쪽은 좌측이 제사용 건물인 재덕당(在德堂), 오른쪽 뒷편으로는 활을 쏘기 위한 정자인 이위정(以威亭)이 있습니다.
* 오늘 일행은 장인어르신과 앤공주.
연세가 아흔에 가까우신 장인 어르신께서 요즘 건강이 않좋으시네요. 백마고지 전투에서도 용감하게 싸우시고 생존하셨으니 마지막 투혼을 기대해 봅니다.
* 좌전(左殿)인 정전, 영녕전 구역.
유사시 종묘에 있는 선대왕들의 위패를 모시기 위해 만든 건물로 규모가 꽤 크더군요.
* 후면 제일 높은 곳에서 바라본 행궁의 뒷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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