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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4) --- 이웃섬, 마우이 섬(Maui Island)강바람의 해외여행 2014. 4. 26. 19:16
하와이 방문 네째날, 2014.4/16(수) 이웃섬인 마우이(Maui)를 방문한 내용입니다.
지상낙원이며 여자의 섬, 마법의 섬으로 불리는 마우이는 지구 최대의 분화구를 가진 할레아칼라 화산이 있어 더욱 유명한 곳이지요.
아직까지 순박하고 자연적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마우이는 제주도보다 1.5배 크며 인구는 18만명 정도. 우리 동포는 600명 거주.
하와이 제도에서 유일하게 사탕수수를 많이 재배하는데 미국 생산량의 1/10 정도.
* 아침 일찍, 주내선을 타기 위해 호놀루루국제공항으로 이동하려니 출근차량으로 인해 교통량이 대단합니다.
* 주내선 비행기를 타기 위해 다시찾은 호놀루루국제공항.
* 비행기를 탄지 30여분만에 마우이 카훌루이공항에 가까울 무렵, 푸른 초원이 끝없이 바라 보입니다.
알고보니 모두가 사탕수수밭. 마우이 섬에서만 사탕수수를 재배한다는데 미국 생산량의 1/10 정도.
* 마우이 카훌루이공항(Kahului Airport)에 내리니 예쁜 무지개가 반겨줍니다.
오늘 새벽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는데 하와이에는 시도때도 없이 비가 내리는 대신 무지개는 자주 볼수 있지요. 반갑다, 무지개야!
* 오늘 마우이 예정 코스는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카나팔리, 라하이나 정도.
* 공항에서 만난 가이드 말씀이 날씨가 좋아졌을때 먼저 할레아칼라 분화구를 봐야 한다며 서둘러 차를 그쪽으로 몰아갑니다.
가는 길에 양편으로 보이는 넓은 초원은 다름아닌 사탕수수밭.
우리나라 이민 1세대가 1903년 정초부터 시작하여 모두 7,400명이 하와이에 들어왔는데 사탕수수밭을 일구기 위해 곡괭이로 땅을 파며 모진 고생을 다했다고 하네요.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에도 그런 내용이 나오는데 우리 선조들이 마우이에서도 많은 고생을 한것 같아 애처로운 생각이 듭니다.
* 사탕수수밭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산간도로가 시작되며 할레아칼라 화산이 위치한 3,055m 정상까지는 계속해서 경사길을 올라가야 하지요.
* 사람보다 차가 힘드니 잠시 휴게소에서 휴식 - 이곳은 해발 1,150m 고지대.
휴게소도 있고 짚 라인을 타는 곳이기도. 짚 라인은 산밑까지 달려 연장 60km 구간이라니 어안이 벙벙!
* 다시 차를 달려 해발 2,000m 고지에 있는 방문자센터에 도착.
정상이 멀지 않았는데 비가 내리며 사람을 심란하게 만드네요.
* 방문자센터에서 마우이 섬의 모형도를 봅니다. 사람의 흉상(머리와 몸통 모양)처럼 생긴 섬의 남쪽에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이 있지요.
*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을 가려면 1시간 30분 정도 힘든 산간도로를 구불구불 올라가야 합니다.
거기에 날씨까지 받쳐주어야 좋은 구경을 할수 있지요. 어제만 해도 구름이 가려 분화구를 보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ㅎㅎ
* 분화구가 위치한 정상부는 아직까지 구름이 가득합니다.
산이 높다보니 수시로 비가 오락가락, 구름떼가 왔다리갔다리, 정상이 보였다 말았다 하며 애간장을 태웁니다. ㅎㅎ
* 구불구불 힘든 난코스를 거의 다 올라온것 같습니다.
* 아슬아슬한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 1시간 30분만에 드디어 전망대 주차장에 도착!
해발 2,969m 고지대에 위치한 전망대에 도착하려니 기막히게 구름이 싸악 걷히며 하늘이 맑아집니다. 야~~호!
* 아무리 급해도 방문자센터에서 화산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 전망대에서 바라본 할레아칼라 화산분화구의 위용 - 세계 최대 규모의 휴화산!
크기가 짐작 않되실텐데요. 사진상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건너편 산까지는 약 8~10km는 되어 보일 정도로 까마득합니다.
분화구 둘레가 30km나 된다니 여의도 면적의 5배는 충분히 될만큼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 드넓은 할레아칼라 분화구 안에는 작지만 결코 작지않은 분화구들이 여럿 있더군요. 마치 달표면처럼 참으로 신기한 모습입니다.
* 90만년전에 폭발하여 250년전까지 활동했던 할레아칼라 화산. 마치 달표면처럼 거칠고 사막같은 모습이네요.
* 아무리 봐도 신비롭고 놀라운 화산분화구!
갑자기 맑아진 날씨속에 이런 장엄한 광경을 접하다니 이 감동을 무슨 말로 표현할수 있겠습니까?
* 그런데 우측을 가만히 보니 분화구 안을 답사할수 있게 트레일이 개설되어 있네요. 물론 일부이겠지만.
걸어 들어가는 사람, 말을 타고 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 방문자자센터에서 돌길을 걸어 조금만 올라가면 전망대가 또 나타나지요.
* 세계 최대의 휴화산인 할레칼라 화산분화구를 가슴에 두손을 얹고 장엄하게 바라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오늘은 당신의 날이오, ㅎㅎ. 할레아칼라 분화구를 배경으로 찰~칵!
* 벅찬 가슴을 억제하며 산 정상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오른편의 흰 건물은 천문대.
* 다시 차를 타고 1km 정도 오르면 해발 3,055m 최정상에 있는 푸우 올라올라 전망대(Red Hill).
여기에서 보는 일출이 대단하다고 하는데 다음 기회로. ㅎㅎ
* 방금전 들렸던 방문자센터(2,969m)와 지금 서있는 Red Hill(3,055m)
*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산허리에 하얀 구름이 가득!
3,000m가 넘는 고지대인데도 공기가 맑고 산소가 많아 신기하게도 고산증을 느낄수가 없네요. ㅎㅎ
* 정상에서 내려다 보니 하얀 구름이 드리워진 방문자센터가 그림처럼 멋집니다.
* 정상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천길 낭떨어지 아래로 푸른 태평양이 끝없이 바라 보이지요. 정말 장관입니다!
* 정상에서 만난 고슴도치처럼 생긴 이 식물은 은검초!
고지대에서만 사는 이 식물은 수명이 50년이나 되는데 죽을때 딱한번 꽃을 피운다고 하네요. 허허, 참으로 희안한 식물이로고 --- !
* 저 날아가는거 맞지유~!
*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을 무사히 하산하여 해안도로를 달려 카나팔리로 향합니다.
길가 태평양 연안은 때묻지않은 자연경관을 가진 휴양지. 누구던지 아무 구애없이 자연을 즐기며 해수욕도 하고 낚시도 할수 있는 지상낙원.
* 카나팔리(Kaanapli)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도착한 곳은 쉐라톤마우이 리조트.
* 쉐라톤마우이 리조트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태평양 바다.
* 키다리야자수와 옥내수영장, 쪽빛 바다가 어울려 한폭의 그림을 연출하네요. ㅎㅎ
* 금빛 모래와 푸른 바다에서 원없이 자유를 만끽하는 여행객들.
* 어허, 위험하데이~!
* 오마, 댁은 뉘귀시요. 잉~!
* 바닷물에서 놀건지 옥내풀에서 놀건지는 자네들 맴이여~!
* 리조트 앞은 드넓은 골프장.
* 다음 이동한 곳은 태평양 연안의 라하이나(Lahaina).
* 라하이나는 19세기까지 하와이 산업과 행정의 중심지였고, 1845년 호놀루루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하와이 왕조의 수도였다고 합니다.
* 그래서 옛 역사를 간직한 건물들이 많은데요.
사진은 구.라하이나 재판소 - 19세기 고래잡이가 한창일때 선원들의 범죄를 재판했던 건물.
* 옛 재판소 건물은 현재 고래박물관으로 운영중.
* 재판소 뒷편에 있는 거대한 인도산 반얀트리 - 전체가 나무 한 그루.
1873년 하와이 기독교선교를 기념하여 심었다고 하는데 나무 하나에서 파생된 수십개의 나무 줄기가 다시 뿌리가 되어 어마어마하게 큰 나무가 되었는데요.
자그마치 1,000평 이상의 그늘을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 반얀트리의 중심 나무줄기. 워낙 크다보니 주민들의 휴식처이자 행사장소로 큰 인기.
* 재판소 옆에는 무터진 성곽이 남아 있어 눈길을 끕니다.
* 특기할 점은 성곽은 돌이 아니라 산호초로 만들어 쌓았다고 하네요. 그 당시에는 돌보다 산호초를 구하기가 더 쉬웠나 봅니다. ㅎㅎ
* 100년 이상된 목조건물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된 라하이나 시가지 풍경.
* 1901년 문을 열어 하와이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호텔. 고풍스런 모습이 무척 운치있어 보입니다.
* 날씨가 워낙 더울때는 아이스크림이 최고!
* 이 새들이 점을 본다고. 허허허!
* 옛 향수를 간직한 라하이나에서 태평양을 바라 봅니다.
앞에 보이는 섬은 라나이 섬(Lanai Island). 빌 게이츠가 섬을 통채로 빌려 신혼여행을 즐겼다고 하지요.
사업하는 사람들은 통이 크단 말이야. ㅎㅎ
* 짧은 하루 일정을 마치고 다시 호놀루루로 가기 위해 카훌루이공항을 찾아 갑니다.
* 주내선 비행기에서 저무는 마우이 섬을 바라 봅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섬, 마우이가 쉬이 잊혀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비록 4일간의 짧은 여행으로 하와이의 일부분만 보았지만 결론은 감히 지상낙원이라는 수식어를 정식으로 인정해 주고 싶다는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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