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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진」 포천 비둘기낭폭포와 한탄강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1. 31. 09:34
약 20여년 전의 비둘기낭과 한탄강의 옛 모습입니다. 그 당시 한동안 한탄강의 매력에 빠져 여러차례 탐사를 시도했었고 그때 사진이 남아 있어 글을 올립니다. 지난 사진은 여름철이었지만 이번은 겨울철입니다. 비둘기낭폭포의 물을 말라 삭막하지만 현무암협곡의 매력은 여전한 모습이네요. 하천바닥까지 내려가 비둘기낭폭포와 협무암협곡, 한탄강까지 두루 탐사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ㅎㅎ 버스종점이었던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비둘기낭마을 모습. 물론 지금은 모두 사라진 시설들입니다. 농로를 통해 갈수 있었던 비둘기낭. 근래 한탄강세계지질공원이 들어서 옛 모습을 상상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겨울철이라 물이 말라버린 비둘기낭폭포. 폭포수는 없지만 주상절리 현무암협곡은 더욱 돋보이네요. 다른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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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진」 포천 한탄강변 비둘기낭폭포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1. 31. 09:00
포천 한탄강변 비둘기낭폭포의 옛 사진입니다. 신비한 그 모습이야 여전하겠지만 어언 20년 세월이 흘렀네요. 그 사이 대회산리의 비둘기낭마을과 옛날 논이었던 너른 들판은 한탄강세계지질공원으로 바뀌었으니 천지개벽이라고 해야 하나요? 생각지도 않게 하류에 한탄강댐이 건설되면서 홍수터(수몰지)로 지정되어 지질공원이 들어서게 된 배경이 된 것입니다. 그때는 비둘기낭으로 가는 마땅한 길도 없을 때였지요. 간신히 찾아낸 비둘기낭은 위험하여 내려가는 절벽 입구를 철조망을 설치해 막아 놓았었는데요. 눈치를 보아가며 철조망을 넘고 위험한 돌계단을 조심스레 내려가서 비둘기낭폭포와 하식동굴, 현무암협곡, 한탄강까지 두눈을 의심하여 탐사하던 추억이 새롭네요. 지금은 목계단과 전망대에서만 폭포와 협곡을 볼수 있을뿐 하천바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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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진」 포천 한탄강변 구라이골(구라이협곡)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1. 30. 08:42
20여년 전에 찾았던 포천 한탄강변 구라이골의 옛 모습입니다. 포천시 창수면 운산리에 있는 구라이골은 굴과 바위가 합처져 '굴아위'라 불렸는데 변음으로 구라이가 되었다고 하며 굴바위, 구라이협곡, 구라이냇가라고 불리었습니다. 현무암 침식지역으로 한탄강에서 약 40m 길이의 주상절리 협곡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폭포 2개가 연이어 나타나지요. 특히 주상절리 절벽 아래에 푸른 물빛을 자랑하는 작은 폭포는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워 황홀하기 까지 할 정도. 비둘기낭폭포보다는 규모가 훨씬 작지만 한탄강8경중 하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2023.1월, 경흥길을 걸으며 다시 찾은 구라이골은 여전하였지만 그동안 이 일대에는 운산리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주위 풍경은 천지개벽할 정도로 완전히 탈바꿈한 모습입니다. 201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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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진」 포천 금수정 앞 영평천 양사언 각자강바람의 유적답사 2023. 1. 27. 08:38
포천 금수정 앞 영평천 바위섬에는 봉래 양사언의 필적이 남아 있지요. 바로 경도(瓊島)와 증금옹시(贈琴翁詩)인데요. 글씨체가 매우 수려하여 금석학 방면에서는 물론 서예사에서도 매우 중요시 되는 귀중한 자료라고 합니다. 포천 출신의 문인, 서예가인 봉래(蓬萊) 양사언(楊士彦, 1517~1584)은 해서와 초서에 능하여 안평대군, 한호, 김구와 함께 조선 전기 4대 명필로 일컬어지는 분. 양사언은 금수정과 영평천을 즐겨 찾으며 느낀 정취를 한시에 담아 바위에 새긴거지요. 2023.1월, 경흥길을 걸을때에는 글자가 눈에 덮인채 얼어붙어 확인할수 없었고 바위섬에 올라갈수도 없었는데요. 예전부터 금수정 답사를 할때마다 경도 바위를 찾아 보았는데 해마다 영평천의 물길이 변해 이번에는 물이 깊어져 들어갈수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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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진」 포천 금수정 앞 안동김씨 고택강바람의 유적답사 2023. 1. 27. 08:27
포천시 창수면 오가리 557에 있는 안동김씨 문온공파 고택. 영평천을 바라보는 언덕 위에 서있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우아한 고택인데 최근 2023.1월 경흥길을 걷다가 복원된 모습을 다시 볼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빈터에 대한 추억도 깊지만 잘 복원된 모습을 대하니 감개가 무량하네요. 이 집은 포천시에 있는 조선 후기 양식의 안동김씨 종택으로 6.25 사변때 소실된후 후손들이 터를 정리하여 밭으로 이용했다고 합니다. 옛부터 금수정(金水亭)을 찾을때마다 드러난 주춧돌을 보며 이 터에 대해 항상 궁금했었는데요. 복원계획에 따라 2004년 발굴조사가 이루어졌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동안 고택의 복원사업을 하여 현재처럼 솟을대문과 행랑채, 사랑채, 중문과 광, 안채 등 복원된 모습을 볼수 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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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경흥길 제8길, 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을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3. 1. 22. 10:09
2023.1/21(토) 경흥길 제8길, 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을 걸었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걸은 제8길 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은 지질공원~멍우리협곡~부소천교~금강산김화표지석까지 11.1km. 한탄강 현무암협곡의 주상절리를 보며 걷는 황홀한 길이었는데요. 길을 걷자니 포천의 자랑이자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질공원이니 너무나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탄강과 건지천 합류지점 일대, 멍우리협곡, 부소천 일대의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의 비경을 즐기고 명성산을 바라보며 드넓은 운천리 들판을 걸어 목적지인 금강산, 김화표지석에 도달하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오늘로서 경기옛길, 경흥길을 모두 마칩니다. 새해 첫날, 도전을 시작하여 오늘까지 8회에 걸쳐 의정부, 포천을 거쳐 철원 경계에 까지 88.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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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경흥길 제7길, 영평팔경길을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3. 1. 22. 10:05
2023.1/20(금) 경흥길 제7길, 영평팔경길을 걸었습니다. 영평팔경길은 영중농협~영평천~금수정~운산생태공원~한탄강세계지질공원까지 18.2km. 영평천, 한탄강을 따라 걸으며 영평팔경을 탐방하게 되는데 포천에서는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비경을 이루는 지역입니다. 포천 영평은 포천 북부지역의 옛 이름이지요. 포천의 경흥길을 걷자니 옛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걸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영평팔경이라 했으니 아무리 생업에 바쁘더라도 백로주와 금수정은 꼭 들러 경관을 음미하며 감흥어린 싯귀를 남기고 싶어했을 겁니다. 그만큼 영평천 일대는 옛부터 경관이 아름다워 선인들의 버킷리스트로 통했을테니까요. 특히 한탄강을 걸어 탐방하려니 감회가 새롭네요. 개인적으로 20여년전 즈음, 한동안 한탄강의 매력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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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경흥길 제6길, 만세교길을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3. 1. 18. 07:29
2023.1/17(화) 경흥길 제6길, 만세교길을 걸었습니다. 제6길 만세교길은 신북면행정복지센터~포천천~만세교~백로주~영중농협까지 11.8km. 제6길은 제6-1. 제6-2길이 있지만 대표코스인 제6-1길을 걷기로~! 포천천을 따라 걷고 경흥대로의 중요경유지인 만세교를 지나고 백로주를 볼수 있는 무척 흥미로운길이었는데요. 유유히 흘러가는 포천천을 따라 걸으며 예정에 없던 인평대군 묘를 답사하고 역사 깊은 만세교와 백로주를 둘러보는 너무나 의미있는 경흥길이었습니다. 역시 포천은 옛부터 경관이 아름답고 사람살기 좋은 명당터임을 증명합니다. 오늘 경흥길을 걸으며 몰라보게 발전하는 포천의 진면목을 볼수 있었으나 반대로 점차 황폐해져 가는 우리 농촌에 아쉬움도 크네요. 포천에서도 신북면 일대는 어느덧 공장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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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경흥길 제5길, 반월산성길을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3. 1. 13. 06:37
2023.1/12(목) 경흥길 제5길, 반월산성길을 걸었습니다. 반월산성길은 포천시외버스터미널~반월산성~포천향교~포천천~신북면행정복지센터까지 10.4km. 경흥길을 걸으며 포천의 오랜 역사문화를 살펴보았는데요. 삼국시대에 축성한 이래 포천을 지키던 반월산성에 오르니 경흥길이 한 눈에 내려다 보여 이곳이 전략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산성이었는지 실감하였으며, 구읍에 남아 있는 포천향교, 석불입상을 둘러 보며 포천의 오랜 역사의 숨결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또한 숲 짙고 아름다운 청상산둘레길을 걸으니 자그마한 청성산이 포천시민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지 감격스러울 정도더군요. 오늘까지 경흥길 8개 길 88.8km에서 5길까지 48.1km를 걸었으니 어느덧 절반을 넘었네요. 앞으로 6-1, 7, 8길을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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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경흥길 제4길, 파발막길을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3. 1. 13. 06:36
2023.1.11(수) 경기옛길 경흥길 제4길, 파발막길을 걸었습니다. 경흥길 제4길 파발막길은 소흘읍행정복지센터~포천천~포천시청~포천시외버스터미널까지 11.2km. 축석령 너머 포천땅에 사람살기 좋은 너른 평원이 있었네요. 송우시장의 5일장 현장을 둘러보고 옛날 파발마가 달리던 경흥길을 살펴 보았으며 포천 단층대를 따라 흐르는 포천천을 걸으니 이제야 일부나마 포천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는것 같습니다. 포천은 예전의 군사지역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급속하게 수도권의 교통 좋고 살기좋은 지역으로 변하고 있더군요. 구리~포천고속도로가 이미 뚫렸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일부 개통되거나 공사중에 있으며 지하철 7호선도 들어올 예정이라 이미 서울과는 지척의 거리가 되었으니 포천의 미래는 무척 밝음을 확인할수 있었고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