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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6대로 550km 명예완주인증서와 뱃지함 수령강바람의 일상 2023. 4. 4. 17:57
2019년 부터 걷기 시작한 경기옛길 6대로 550km를 지난 2023년 2월에 완주했는데요. 드디어 경기옛길센터로 부터 경기도지사가 발행한 경기옛길 명예완주인증서와 뱃지함을 우편으로 받았습니다. 뱃지함에는 경기옛길마스터 뱃지 외에 2019년 부터 개별적으로 받아 보관하던 뱃지를 하나하나 꼽게 되어 있어 옛 추억을 되살리는 뜻깊은 기념품이 된것 같네요. 2019.9/14 삼남길을 시작으로 의주길, 영남길, 평해길, 경흥길, 강화길까지 참으로 뚜벅뚜벅 많이도 걸었네요. 옛길을 걸으며 많은걸 보고 느끼고 배우니 무척 의미가 컷던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누죽걸산의 신념을 살려 걷기를 계속할 것임을 다짐하며 작은 기쁨을 함께 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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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종자산에서 바라본 관인면, 영북면 일대의 옛 모습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4. 3. 09:06
20년전 쯤 포천 종자산에 올라 바라본 관인면과 영북면 일대 풍경입니다. 종자산(643.8m)은 포천 관인면에 있는 산으로 한탄강을 내려다 보며 산행할수 있어 인기가 높지요. 그러나 당시와 지금은 풍경이 사뭇 달라졌지요. 2016년 하류에 한탄강댐이 만들어지면서 강주변이 모두 홍수터(수몰지)로 지정되어 마을이 떠나고 농경지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관인면 중리의 홍수터에는 한탄강생태경관단지, 영북면 대회산리에는 한탄강세계지질공원, 창수면 운산리에는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지요. 단순한 풍경사진이 역사적인 사진이 될줄 누가 알았을까요~~!! 종자산에서 바라본 포천시 관인면, 중간에 한탄강, 멀리 영북면 명성산. 농경지였던 관인면 중리, 영북면 대회산리의 옛 풍경. 불무산 북쪽의 한탄강변 대회산리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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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 물길, 만경강을 가다(3) --- 김제 새창이다리~새만금방조제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4. 3. 08:46
풍요의 물길, 만경강을 가다 (3)편 입니다. 완주군 동상면 깊은 오지에 있는 발원지 밤샘에서 시작한 만경강이 호남평야를 적신 후 황해와 합류를 앞두고 있네요. 김제시 청하면에서 만경2경인 새창이나루터와 구.만경대교를 답사하고, 이어 부근에 있는 만경1경인 만경낙조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전망대에서 드넓은 만경평야를 바라보니 웬지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이어 망해사를 방문하여 멀리 고군산군도를 바라본 후 새만금방조제에서 만경강 대탐사를 마쳤습니다. 다시 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정자가 있는 김제시 청하면 동지산리 강변. 억새, 갈대밭이 바다를 이루어 새들의 천국이네요. 백로, 도요새, 왜가리, 천둥오리 등 강건너는 갈대, 억새가 끝없이 펼쳐진 군산시 대야면.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때묻지않은 자연환경을 대하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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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 물길, 만경강을 가다(2) --- 삼례 비비정~춘포역~만경강문화관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4. 3. 08:23
풍요의 물길, 만경강을 가다 (2)편입니다. 완주군 동상면의 깊은 오지인 밤샘에서 출발한 만경강 물길은 고산, 봉동을 지나 삼례를 흘러 갑니다. 삼례 비비정 언덕에서 유유히 흘러가는 만경강과 구.만경강철교를 보았습니다. 옛부터 비비낙안(飛飛落雁)이라고 하여 비비정에서 한내(寒川) 백사장에 내려앉은 기러기떼를 바라보는 아름다움을 으뜸으로 쳤지요. 참으로 아름답기도 하고 애절한 사연도 많을것 같은 그런 곳이더군요. 춘포에서는 춘포역과 호소가와 농장주택, 대장도정공장을 보았고 익산에서는 만경강문화관과 1928년에 준공한 구.만경교(목천포다리)를 답사하였습니다. 춘포, 목천포 일대는 모두 일제때 수탈의 현장이 되었던 곳이니 우리 선조들의 고통이 얼마나 심했을지 가슴이 아픕니다. 봉동을 떠나 삼례 만경강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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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 물길, 만경강을 가다(1) --- 완주 밤샘~세심정~어우보~봉동 상장기공원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4. 3. 08:21
1박2일 여정으로 풍요의 물길, 만경강을 탐사하였습니다. 만경강(萬頃江)은 전북 완주군 동상면과 소양면의 경계인 원등산(713m)에서 발원하여 호남평야의 중심부를 지나 서해의 새만금으로 흘러가는 강이지요. 전체 길이는 약 81.75km이고 유역은 완주, 전주, 익산, 김제, 군산 등 4개 시, 1개 군에 이르는데 만경 지명은 하류에 위치한 만경현에서 유래되었으며 만경의 뜻은 백만이랑의 의미로 넓은 들을 의미합니다. 옛부터 조석간만의 차가 커서 만조시에는 봉동까지 바닷물이 들어왔고 수운이 발달하여 소금배, 고깃배들로 성시를 이루기도 했는데요. 근래 새만금방조제가 축조되면서 만경강 하구가 끝없이 간척되며 넓어지고 경계마져 모호해지는 현상이 일어나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만경강을 비롯한 전북 일대는 일제강점기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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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땅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3. 17. 08:32
지난 2023,2월말에 찾았던 동해안 최동북단의 고성 통일전망대. 날씨가 쾌청하여 금강산을 비롯하여 DMZ와 북녘땅을 가장 또렸하게 볼수 있었는데요. 북녘땅을 바라보려니 문득 19년전인 2004년 금강산을 찾았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당시 국도7호선(금강산 육로)을 달려 군사분계선을 넘었고 북한 고성군 장전항의 해금강호텔에 여장을 푼 뒤 2박3일간의 금강산 여행을 했었지요. 금강산은 구룡연, 삼일포, 만물상 등 세곳을 방문하여 탐방하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모두 꿈만 같네요. 하루속히 통일이 이루어져 자유롭게 통행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동해안 최북단의 DMZ와 북녘땅. 통일전망대는 여러번 찾은 적이 있었지만 오늘처럼 쾌청한 날은 처음.ㅎㅎ 북녘땅의 외금강, 해금강 일대가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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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광암산 마애불 답사기강바람의 유적답사 2023. 3. 10. 08:44
하남시 춘궁동 산 40-52에 있는 광암산 마애불을 답사하였습니다. 마애불이 있는 곳은 광암산 능선의 향여고개 남쪽에 있는 산중턱인데 이곳은 이성산성, 동사터하고도 지척의 거리이지요. 미륵사라는 절 안으로 들어가 산중턱으로 올라가야 마애불을 볼수 있지만 일반 절집은 아니고 굿당에 가까운 무척 음산한 분위기여서 답사 자체가 쉽지 않더군요. 마애불은 커다란 바위 위에 불두만 올려져 있는데 어찌보면 낯설기도 하나 역사는 꽤 깊어 보였습니다. 안동 제비원 석불(보물 제115호)을 연상시키는데 크기가 작지만 형식은 같아 보이네요. 마애불을 자세히 살펴보면 바위면에 부처의 몸을 투박하게 조성해 놓은 흔적이 보입니다. 그러나 오랜세월 마모가 심해 원래의 모습을 알아보기가 어려운 실정이며 또한 불두와 바위면의 색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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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인 하남 천왕사(天王寺)터 답사기강바람의 유적답사 2023. 3. 10. 08:42
하남시 하사창동 65-4에 있는 천왕사(天王寺)터~~!! 천왕사터는 객산 아래 서쪽에 덕풍천과 골말천에 둘러싸인 평지에 자리하고 있는데 말 그대로 베일에 가려진 절터지요. 옛 문헌에는 기록이 부족한 실정이나 고달사 원종국사탑비에 고려 태조가 원종국사(元宗國師, 869~958)를 천왕사 주지로 임명했다는 글이 있으니 고려 초기 이전부터 있던 매우 중요한 사찰이었음을 알수 있지요. 그러나 천왕사의 규모 등 실체를 밝혀낼만한 자료가 없고 언제 폐사되었는지도 모호하지만 일제때 국내 최대의 철불이 발견되고 목탑심초석이 남아 있는걸로 볼때 대찰이었음은 분명합니다. 일제 조선총독부 자료에 의하면 "하사창동에 폐사지가 있고, 객산의 서쪽 기슭의 논 가운데에 낮은 토단이 있으며 , 철불이 이곳에서 옮겨졌다"는 기록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