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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견성암(見聖庵) 가는 길.강바람의 국내여행 2022. 1. 21. 11:19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 3번지, 천마산 자락에 있는 견성암(見聖庵)을 찾았습니다. 청정도량이란 이를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천마산 자락의 깊은 숲에 둘러싸여 마치 강원도의 심심산골, 깊은 오지에 있는 느낌이 드는데 겨울임에도 따스한 햇볕속에 남향으로 자리한 모습이 정갈하기 이를데 없네요. 견성암이 자리한 곳에는 후삼국 말기에 '바우'라는 현자가 살던 곳인데 왕건의 간곡한 요청으로 신라 정벌에 참여하여 고려를 개국하는데 큰 공을 세웠으므로 개국공신 문하시중(門下侍中)으로 봉하고 '맹(孟)'이라는 이름까지 받았으니 바로 풍양조씨(豊壤趙氏)의 시조가 됩니다. 그후 고려 중엽인 1,200년경 풍양조씨 후손들이 시조 조맹 시중(趙孟 侍中)을 기리기 위해 수양굴 앞에 암자를 세우고 견성암(見聖庵)이라고 하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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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창릉천 강매동석교(江梅洞石橋)강바람의 유적답사 2022. 1. 20. 20:12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660-10, 창릉천변에는 돌다리인 강매동석교가 있습니다. 다리의 규모는 길이 18m, 넓이 3.6m, 높이 2.7m. 네모진 돌기둥 24개로 먼저 교각을 세우고 그 위에 장방형으로 긴 교판석 110개를 2열로 놓아 교각과 교판석이 매우 견고하게 치밀하게 구축된 모습입니다. 원래는 나무다리였으나 약 100년전인 1920년에 일부 구간에 돌다리를 놓았다고 하는데요. 다리 중간에 끼워진 돌에 새겨진 '강매리교 경신신조(江梅里橋 庚申新造)' 글씨가 이를 말해 줍니다. 창릉천은 무척 넓고 큰 하천인데 남아 있는 석교를 보면 길이가 18m에 불과하며 원래는 강고산마을 앞의 창릉천 위에 있었으나 현재는 창릉천 둔치로 옮겨진 상태. 돌다리가 있는 강고산마을 앞에는 옛날 해포포구가 있어 한강,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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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강매역에서 봉대산을 넘어 행주산성까지 걷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2. 1. 19. 20:22
고양 강매역에서 봉대산을 넘어 행주산성까지 걸었습니다. 주요 코스는 강매역~강매고가~봉대산~강고산~강매석교~행주산성까지 약 8km. 이 구간은 고양누리길의 한 구간이기도 한데요. 봉대산, 강고산 능선길을 걷고 창릉천을 걷고 행주산성까지 답사하면서 호쾌한 북한산을 마음껏 바라볼수 있으니 정말 가슴이 뭉클합니다. 가끔 시간이 날때면 찾아야 할 희망의 길이네요. 오늘 여행은 고양시 강매역에서 시작합니다. 강매역에서 올라서면 강매고가차도. 지난 11월, 고양누리길을 걸을때 이곳을 지났는데요. 그때가 좋아서 오늘 강매역에서 행주산성까지 겨울을 만끽하며 천천히 걸어가려 합니다. 강매고가차도에서 바라본 북한산. 사실은 호쾌한 북한산을 보는게 좋아 이 길을 다시 걷게 된거지요. 남쪽으로는 KTX 차량기지와 멀리 행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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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영입하다강바람의 일상 2022. 1. 19. 12:27
임인년 새해에 생각지않게 노트북이 하나 굴러 왔습니다. 노트북은 생전에 써보지 못하고 죽을 줄 알았는데요. 얼마전 장기간의 제주여행을 하면서 노트북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눈치 빠른 큰 사위가 구입하여 선물을 했네요. 너무나 당황하여 받지 않겠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소용없는 일. 노인의 과욕이 지나친 나머지 자손들에게 큰 부담을 준것 같아 후회가 막심합니다. 이왕 받은 것이니 잘 활용하여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이나 보람이 있도록 해야 하는데요. 우아한 카페에 앉아 문서작업이나 인터넷 서핑을 즐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터넷강의를 듣거나 게임을 하는 세대도 아니니 이걸 어디에 써야 좋을지 까마득! 이미 컴퓨터, 태블릿, 핸드폰 등이 있는데 노트북까지 추가되었으니 쓸데없는 옥상옥은 틀림없겠으나 나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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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산 영우원터, 휘경원터 답사기강바람의 유적답사 2022. 1. 7. 18:18
2022.1/7(금) 동대문구 휘경동에 위치한 배봉산과 영우원터, 휘경원터를 답사하였습니다. 배봉산은 중랑천 서쪽에 위치한 낮은 산으로 산세가 완만하고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동대문구를 대표하는 명소. 배봉산 자락에는 영조의 아들이자 정조의 부친인 사도세자의 영우원(永祐園), 정조의 후궁인 수빈박씨의 휘경원이 있었지요. 효자였던 정조가 평생에 못다한 효도를 한다며 날마다 부친의 묘소를 향해 배례하게 되면서 배봉산이라는 산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사도세자(思悼世子, 1735~1762)는 잦은 기행으로 인해 영조의 명으로 27세때 뒤주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는데 지금으로 부터 260년 전의 사건이지요. 동대문구 휘경동 29-1, 삼육서울병원이 있는 자리는 사도세자를 처음 안장한 수은묘(垂恩墓)가 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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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를 맞아 통일을 기원하며 파주 여행.강바람의 국내여행 2022. 1. 2. 22:48
2022.1/1(토),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파주를 찾았습니다. 새해 첫날, 파주를 찾은 이유는 북녘땅을 바라보며 통일을 기원하고 싶어서지요. 먼저 파주 검단산에 올라 교하와 북한산을 맞이한 후,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올라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임진강, 지척의 북한땅을 조망하였으며, 임진각에서는 임진강철교, 독개다리를 보고 평화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며 분단의 아픔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마지막으로 장산전망대에 올라 애잔하게 흐르는 임진강과 신비의 섬인 초평도를 바라 보며 파주여행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부디 올해에는 남북간에 통일을 위한 초석을 놓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2022.1/1(토),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파주를 찾았습니다. 자유로변 검단산에서 바라본 파주 공릉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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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을 마감하는 시내 나들이.강바람의 국내여행 2022. 1. 2. 12:31
2021년 신축년도 어느덧 다 지나가고 하루를 남겨놓은 12/30(목). 신축년을 마감하는 뜻에서 모처럼 시내 나들이에 나서 남산을 한바퀴 돌고 도심야경을 즐기는 것으로 올해 마지막 여행을 했는데요. 부디 새해에는 펜데믹 시대도 끝나고 정치적으로도 안정되어 걱정도 없고 더욱 부강한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송구영신, 근하신년~~! 모처럼 찾은 서울 남산! 날씨가 싸늘하고 인적도 드문 조용한 남산 풍경. 잘 남아 있는 남산의 한양도성(사적 제10호). 태조 5년(1396) 백악, 낙산, 남산, 인왕산의 능선을 따라 축조한 이후 여러 차례 개축한 역사가 있지요. 전체 길이는 약 18.6km이나 근대 도시화 과정에서 일부 훼손되어 현재 전체의 70%인 약 13km 구간이 남아 있는 실정. 성첩(여장) 위에 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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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호반의 도시, 춘천 나들이 --- 소양강스카이워크, 삼악산케이블카, 공지천유원지.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2. 28. 11:01
오랜만에 춘천을 찾았습니다. 춘천은 몇년 뜸했더니 그동안 소양강스카이워크, 삼악산케이블까 등이 준공되어 인기가 대단하더군요. 먼저 찾은 소양강스카이워크는 소양강 안으로 걷게 하였는데 길이가 174m이고 끝에는 원형광장이 있으며 시원스런 조형미가 으뜸이며 투명한 유리 위를 걸으며 발아래로 강을 바라보니 스릴도 만점. 춘천 삼악산호수케이블카는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을 연결하는 3.61km의 국내 최장 케이블카로서 지난 2021.10/8 개통되어 최고의 인기를 구가중!. 삼악산상부정류장의 전망대에 서니 일망무제로 시원스럽고 아름다운 춘천을 모두 볼수 있고 내년 봄이면 삼악산 정상까지 등정할수 있다고. 다음 찾은 곳은 공지천유원지. 공지천(孔之川)은 춘천 시내를 관통하여 흐르니 춘천시민에게는 그야말로 젖줄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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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닥 플레이트로 어두운 부엌을 환하게!강바람의 일상 2021. 12. 21. 12:37
늘 어두운 우리집 부엌! 태생이 창문이 없는 부엌이라 어두울수 밖에 없지만 벽타일이나 씽크대 상판의 색깔마져 거무튀튀하니 집안이 늘 컴컴하고 불을 켜도 환한 기분이 들지 않았지요. 거실에서 바라보면 늘 근심거리였던 부엌을 환하게 변신시킬 방법은? 타일을 새로 바꾸면 되지만 엄청난 공사비에 난공사로 불가하고 페인트를 칠하자니 잘못하면 집만 버리고 크게 후회할것 같아 영 자신이 없던 차에 우연히 발견한 보닥 플레이트. 간편하게 부착하여 누구나 쉽게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수 있는 보닥 플레이트를 모르고 있었다니.ㅎㅎ 6년을 고민한 일인지라 급단행키로 결정하고 인테리어에는 통 관심이 없는 마눌의 허락을 간신히 받은후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 간단한 설계와 작업방법 등을 연구하고 고민한 끝에 마침내 하룻밤을 지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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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한탄강 물윗길(송대소~은하수교)을 걷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2. 21. 11:42
2021.12/7(화) 철원 한탄강 물윗길 전체구간이 개통되었습니다. 물윗길 구간은 태봉대교~송대소(은하수교)~마당바위~승일교~고석정~순담계곡까지 8km 구간인데 물윗길 2.4km와 강변길 5.6km. 오늘 걸은 물윗길은 전체 개방을 하루 앞 두고 기히 1차로 개방된바 있는 송대소에서 은하수교까지 약 450m 구간. 물윗길은 S자 형태로 되어 있어 강물 위의 부교를 걸으며 송대소 한가운데에서 협곡의 절경을 구경하니 정말 색다른 감동을 즐길수 있었는데요. 예전엔 강 아래로 내려가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철원군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물윗길을 조성하여 편하게 한탄강을 탐방할수 있게 된것 입니다. 참고로 송대소(松臺沼)는 갈말읍 상사리와 장흥리 사이의 한탄강이 S자로 휘돌아 흐르는 구간에 있는 깊은 소로 강 양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