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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길 따라 오르는 표선 개오름.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1. 28. 10:06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2리 3291번지에 위치한 개오름을 찾았습니다. 해발 344,7m인 개오름은 좌우 대칭이 아름다운 오름으로 비치미오름과 마주하고 있지요. 밖에서 보면 푸르고 정겨운 오름이나 탐방해 보면 큰 매력은 없는 실정이고 다만 신혼부부에게는 목초지가 예뻐 단골 촬영지라고 하네요. 개오름의 의미는 강아지를 뜻하는 개는 아닐테고 예로부터 개악(蓋岳, 盖岳)이라고 표기한걸 보면 뚜껑을 뜻하는 덮개오름의 뜻으로 불러온것 같습니다. 급경사의 삼나무 숲길을 20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도착할수 있는데 정상부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숲이 우거져 보여야 할 분화구도 확인이 어려운 실정. 남동쪽으로 보이는 영주산(323.3m)과 성읍저수지가 무척 이채롭네요. .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2974번지에 있는 개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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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바위가 솟아 있는 돌리미오름.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1. 28. 10:06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있는 돌리미오름을 찾았습니다. 돌리미오름은 비치미오름 바로 북쪽에 있어 연계해서 탐방해야 하는데요. 해발 311.9m, 비고 82m이며 돌린미오름, 큰돌리미오름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데 이는 정상에 바위가 있어 돌산의 의미로 붙여진 이름일수도 있고, 산등성이가 둥그렇게 돌려져 있는 모습에서 나온 말일수도 있다고. 정상에는 뜻밖에 큰 바위가 솟아 있는 특이한 모습이며 동북향으로 터진 말굽형 화구형이라 하나 주위에는 잡목이 우거져 분화구 확인이 어려운 실정. 비치미, 민오름에 막혀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숨겨진 오름이니 호젓한 분우기를 즐기려면 찾을만 합니다. 비치미오름 탐방후 능선을 따라 둘리미오름을 찾아 갑니다. 앞에 보이는 낮으막한 돌리미오름. 봉긋한 맛이 없이 그냥 펑퍼짐한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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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이 탁월하고 억새가 좋은 구좌 비치미오름(비치악).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1. 28. 10:05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 255-1번지에 위치한 비치미오름을 찾았습니다. 해발 344m, 비고 109m인 비치미오름은 꿩이 날아가는 모습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하는데 동북 방향으로 길게 늘어져 있어서 비치미라고 하였으며 한자로는 비치악(飛雉岳). 입구 방향인 남동쪽 자락에는 편백나무, 섬나무, 소나무 순서로 수림이 울창하며 정상부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데요. 특히 정상에서의 조망이 탁월하여 한라산을 비롯하여 동부권의 오름들이 모두 보일 정도이니 가슴이 뻥 뚫린 기분. 제주를 대표하는 오름중 하나가 아닐까요! 주위에 성불오름, 민오름, 개오름, 돌리미오름 등이 가까이 있어 연계 트래킹도 할만 합니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 255-1번지에 위치한 비치미오름을 찾아 갑니다. 비치미오름 표지판과 부성원 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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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이 탁월하고 부드러운 능선의 원물오름.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1. 28. 10:05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41번지에 위치한 원물오름을 찾았습니다. 해발 458.5m, 비고 98m인 원물오름은 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기생화산으로 한자로는 원수악(院水岳). 펑퍼짐하게 펼쳐진 모습에 조망이 탁월하여 눈까지 시원한데요. 조선시대에 오름 앞은 제주, 한림, 대정, 서귀포 등 각 방면으로 사통오달하던 교통요지. 출장가는 관원들의 숙식장소인 이왕원(梨往院)이 있었고, 가까이에 있던 샘물을 원물이라고 하여 원물오름이라는 이름도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서쪽 정상에는 고고리암(고고리는 꼭지의 제주방언)이라는 바위가 있어 매우 특이한 모습.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41번지에 위치한 원물오름을 찾아 갑니다. 안덕충혼탑 옆, 입구에서 바라본 원물오름. 오름 입구에 있는 원물. 옛날 출장가는 관원들의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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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솔나무가 반겨주는 수산봉(물메오름).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1. 28. 10:05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산1-1에 위치한 수산봉(물메오름)을 탐방하였습니다. 수산봉은 해발 121.5m, 비고 92m, 둘레 1.6km가 되는 원추형 오름. 비록 둥그런 분화구는 볼수 없었지만 정상에 물이 고인 작은 연못이 있어 물메오름 혹은 정상에 봉수가 있어 수산봉이라고 부릅니다. 제주 올레 16코스에 포함되어 수산봉 아래에 있는 수산저수지와 곰솔을 지나 수산봉에 오르게 됩니다. 특히 수산리 '곰솔나무' 천연기념물 제441호. 나무 높이가 10m, 가슴 높이가 4m 나 되는데 멋드러진 모습이나 저수지 방향으로 낮게 드리워진 모습이 장관이지요. 곰솔은 400여년 전 수산리가 생길때 뜰안에 심었는데 1960년, 저수지가 생기면서 언덕 위에 서있게 되었지요. 현재 주민들은 이 곰솔이 마을을 지키는 수호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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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오름으로 이루어진 애월 고내봉(망오름).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1. 28. 10:04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산3-1에 위치한 고내봉(高內峰)을 찾았습니다. 해발 175m, 비고 135m인 고내봉은 고내오름, 망오름이라 부르고 고내악으로 표기해 왔는데 5개의 오름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형태를 보이고 있지요. 5개의 봉우리가 남북으로 이어져 있는데 제일 크고 높은 주봉이 망오름, 서쪽에 방애오름, 남동쪽에 진오름, 공동묘지에 너분오름, 남쪽 봉우리가 사윗오름이며 조선시대에는 정상에 봉수대를 설치했었는데 지금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전망대. 고내봉은 밑에 애월읍이 있어 찾는 주민들이 많으므로 정상까지 산책로가 잘 가꾸어져 있더군요. 또한 제주 올레 15코스가 지나므로 함께 고릉유사터나 괴양물을 탐방하는 일도 무척 유익할듯 합니다. 고릉유사(高陵遊寺)는 고내봉 아래의 바위굴로서 옛날 고승들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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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가 날개를 펴고 있는듯한 단산오름과 대정향교.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1. 28. 10:03
추사유배지 답사후 단산오름과 대정향교를 찾아 갑니다.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3121번지에 위치한 단산오름은 부드러운 여느 오름과 달리 암봉이 옹골 차고 다소 기이한 모습. 높이 158m, 비고 113m인 단산오름은 큰 박쥐가 날개를 편 모습같기도 하고 대바구니 모양을 연상시킨다고도 하여 단산(簞山, 바굼지오름)이라고 했다고. 비록 높지는 않지만 사방이 트여 한라산을 비롯하여 남쪽으로는 마라도, 가파도가 있는 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북쪽으로는 마늘밭이 드넓은 대정읍을 바라보고 있지요. 단산은 추사유배길 1코스인 집념의 길에도 포함되어 탐방객이 많은 찾는 오름입니다. 단산오름 남쪽 기슭에 있는 대정향교는 조선 세종 2년(1420)에 설립된 향교로 제주 유형문화재 제4호. 처음에는 대정현 성안에 세웠으나 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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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대정유배지와 대정현성.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1. 28. 10:01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에 있는 추사유배지를 찾았습니다.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는 시,서,화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뛰어난 업적을 남긴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학자이자 예술가이지요. 헌종 6년(1840), 55세 되던 해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제주에 유배당한 김정희는 대정에 9년동안 위리안치 돼 있으면서 개인적으로 예술의 완성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포교 송계순의 집에 머물다가 몇년후 이곳 강도순으로 집으로 옮겼는데 지방 유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하여 제주 학문발전에도 이바지했습니다. 현재의 집은 유배생활을 했던 강도순의 집인데 4.3사건때 불터버리고 빈터만 있던 것을 강도순 증손의 고증에 따라 1984년 다시 지은것 이라고. 2010년에 세워진 추사관에는 김정희와 관련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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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연못이 있는 낙천리 아홉굿 마을.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1. 28. 09:47
제주시 한경면 낙천리, 아홉굿마을을 찾았습니다. '아홉굿'은 9개의 굿(연못)을 말하지요. 90여 가구 220명이 거주하는 자그마한 낙천리 마을 안에 9개나 되는 연못이 있다는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일. 주민에게 물어보니 옛날 낙천리에서는 쇳물을 녹여 무쇠솥을 만들어 내다 팔았는데 이는 쇳물틀에 사용되는 찰흙이 좋았기 때문이었으며 찰흙을 캐어낸 곳에 물이 고여 연못이 되었는데 이후 주민들의 식수나 생활용수, 농업용수로 쓰였으며 가뭄이 들면 인근 마을에서도 길어다 먹었다고 하네요. 항상 물이 부족한 땅이기에 식수나 농업용수로 쓰기 위해 연못을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혀 뜻밖의 답변입니다. 2003년 농촌진흥청으로 부터 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된 아홉굿 마을은 마을 주민들이 합심하여 다양한 모양의 의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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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판악~정상~관음사까지 한라산 종주산행.강바람의 산행일기 2021. 11. 28. 09:47
2021.11/16(화) 감격리에 한라산 종주산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한라산 정상을 밟은 종주산행은 3번째로 기억됩니다. 1974년 총각때 성판악에서 올라 정상을 밟고 남벽능선을 거쳐 영실로 내려간적이 있었고, 2004년에는 오늘과 똑같이 성판악에서 올라 관음사로 내려간 적이 있었지요. 반세기 전, 교통이 아주 불편할때 물어물어 처음 올랐을때의 짜릿한 감흥은 지금도 늘 가슴속에 남아 있는데 젊은 시절의 감흥을 되살리며 제 인생의 마지막이 될 한라산 종주길이 무사히 끝나기를 기도하며 등정을 시작했습니다. 잘 알려진바 처럼 성판악~정상~관음사까지 종주코스는 18.3km에 9시간 30분이나 걸리지요. 오름길인 성판악 코스는 성판악 입구~속밭~사라악~진달래밭~정상까지 약 9.6km에 4시간 30분 소요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