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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의 구절산 폭포암(瀑布庵)을 만나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7. 23. 11:33
통영, 거제도에서 여름휴가를 보낸후 귀경길에 고성 폭포암을 찾았습니다. 경남 고성군 동해면 외곡1길 535, 바위절벽 아래에 위치한 폭포암에는 앞에 멋진 폭포가 있어 더욱 유명한데요. 비경을 이루고 있는 폭포는 업겁의 세월, 구절산에서 쏟아지는 물이 바위를 깨뜨리며 만든 모습이지요. 암자에 가는 급한 언덕길을 오르노라면 연이어 있는 폭포가 발걸음을 붙드는데 구절산 정상까지 등반도 할수 있어 매력 만점입니다.. 한려수도에 접해 있는 경남 고성땅! 정남마을의 논길을 달려 용문저수지에서 바라본 폭포암 계곡. 저 계곡 안에 폭포암과 비경을 이룬 폭포가 있다고 --- ?? 폭포암이 구절산(564.5m) 자락에 있다는 안내도. 주차장에서 폭포암까지 300m이며 제1,2폭포와 참배로에 서있는 108돌탑을 볼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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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삼수령(피재)과 매봉산 고랭지배추밭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7. 3. 07:23
태백시 적각동에 있는 삼수령과 바람의 언덕에 다녀왔습니다. 해발 935m에 위치한 삼수령(일명 피재)은 낙동정맥의 분기점으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3해로 물을 가르는 분수령입니다.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발원지인데 이곳에 떨어진 빗물이 북쪽으로 흐르면 한강을 통해 황해로, 남쪽으로 흐르면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동쪽으로 흐르면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가게 되지요. 태백에는 황지, 구문소, 삼수령 등 신비스런 땅이 한두곳이 아니네요. 삼수령은 삼척지방 사람들이 난리를 피해 이상향으로 알려진 황지로 가려면 이 고개를 넘어야 했기 때문에 '피난 온 고개'라는 뜻의 피재라 불렀다고도 전해집니다. 삼수령에서 서쪽으로 산길을 오르면 바람의 언덕이 있는 매봉산(일명 천의봉)에 이르지요. 매봉산(1,303m) 동쪽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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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동을 찾아 태백 구문소(求門沼)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7. 3. 07:18
태백시 동점동에 있는 구문소(求門沼)를 탐방하였습니다. 황지를 떠난 물은 황지천을 따라 약 13km를 흐르다가 철암천과 만나기 직전, 험난한 바위굴을 뚫고 못을 만들었는데요. 강물이 산을 넘는 신비스럽기 이를데없는 이곳이 바로 구문소이며 구멍(굴)이 있는 못이라는 뜻입니다.일찌기 구문소는 세종실록지리지, 대동여지도 등의 문헌에는 천천(穿川)으로 표기되고 낙동강의 근원지로 기록되어 있는데 천천은 구멍뚫린 개울이라는 뜻이지요. 1억5천만년 전에 낙동강 물길이 석회암 바위굴을 뚫고 못을 만들었으니 우리나라에서는 유일무이한 강물터널입니다.강물이 산을 뚫고 지나가며 큰 석문을 만들고 그 아래 깊은 물웅덩이가 생겼으니 이보다 더 신비한 일이 어디있을까요!특히 더 주목되는 이유는 구문소 일대가 천연기념물 제 4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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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발원지, 태백 황지(黃池)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6. 30. 08:56
오랜만에 태백 황지를 찾았습니다. 황지(黃池)는 옛부터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는데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황지가 낙동강의 근원지로서 관아에서 제전을 두어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올렸다"라는 기록이 전합니다. 최근 발원지가 매봉산 천의봉 너덜샘으로 밝혀졌지만 황지의 위상은 여전히 낙동강의 발원지로 굳건하네요. 황지는 상지(上池), 중지(中池), 하지(下池) 등 3개의 연못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원래부터 3개였는지 후대에 물을 이용하기 쉽게 또는 공원을 조성하면서 3개로 나누었는지는 명확치 않지만 예전보다 전체면적은 크게 줄어 들었다고 하네요. 규모가 가장 큰 상지를 들여다 보면 물밑에서 뽀글뽀글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샘물이 보이니 신비하기도 하며 물빛도 청아하기 이를데 없네요. 함백산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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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정선군 고한읍의 정암사(淨巖寺)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6. 18. 11:19
정선군 고한읍에 있는 정암사(淨巖寺)를 찾았습니다. 불과 20년전만 해도 시커먼 탄광촌에 있던 정암사였지만 탄광산업이 쇠퇴하면서 이제는 가장 아름다운 백두대간의 골짜기에 있게 되었습니다. 정암사는 신라 선덕대왕 14년(645)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숲과 골짜기는 해를 가리고 세속의 티끌이 끊어져 정결하기 짝이 없다' 하여 정암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하지요. 오대산 상원사, 양산 통도사, 영월 법흥사, 설악산 봉정암과 더불어 석가의 정골사리를 모시고 있는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경내에는 적멸보궁이 있고 뒷편 산중턱에는 국보 제332호인 수마노탑이 서있습니다. 자장율사가 쌓았다는 수마노탑은 서해용왕이 탑신인 마노석을 안전하게 실어다 주었기에 붙여진 이름이며 적멸보궁은 수마노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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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하이원리조트에 올라 장쾌한 백두대간을 보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6. 18. 11:17
강원도 정선, 태백을 여행하기 위해 하이원리조트를 찾았습니다. 정선군 고한읍, 폐광촌에 들어선 하이원리조트는 공공기관으로 강원도 태백, 정선, 삼척 등 탄광지역을 관광산업으로 되살리고 지역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곳입니다. 마천봉(백운산)에 올라 장쾌한 백두대간을 보려면 곤돌라를 타야지요. 스카이1340마운틴 탑승장에서 곤돌라를 타고 2.8km를 오르면 해발 1,340m의 마운틴탑 하차장이 나타나고 그곳에서 감격적인 백두대간을 만날수 있습니다. 마운틴탑은 사방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최고의 조망처로 스키시즌이 되면 수많은 스키어와 보더들이 눈부시 설원을 즐기기 위해 모여드는 곳이지요. 마운틴탑에서 남쪽으로 지척의 거리에 있는 백운산(1,426.6m)은 태백산, 함백산에 연결되는 백두대간의 한 줄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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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의림지(義林池)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6. 18. 11:10
충북 제천 의림지(義林池)를 탐방하였습니다. 의림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3대 저수지인 제천 의림지,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 중 하나로 역사는 삼한시대로 올라 갑니다. 신라 진흥왕때 악성 우륵이 용두산(871m)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막아 둑을 쌓은 것이 시초라고 하는데요. 저수지 둘레는 1.8km이고 수심은 8m이며 제방을 따라 소나무와 버드나무가 숲을 이룬 제림(堤林)이 장관을 이루고 있지요. 호서(湖西)라는 충청도의 다른 이름은 의림지를 기준으로 한것이며 내제(奈堤, 큰 제방)라는 제천의 옛 이름도 의림지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네요. 1,500 여년간 제천의 너른 청전뜰에 물을 공급했지만 근래 도시가 확장되면서 농경지가 차츰 줄어 예전의 위상은 많이 축소돤것 같습니다. 그래도 의림지의 풍광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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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 DMZ생태평화공원의 화강 용양늪 습지보호지역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6. 7. 16:23
2023.6/1(목) 최전선 김화 DMZ생태평화공원의 화강 용양늪 습지보호지역을 탐방하였습니다. 민간인통제구역내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용양늪은 7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은 대표적인 습지. 그동안 암정교, 용양리 금강산철교까지만 개방되어 그곳에서 북쪽으로 용양보를 보고 화강을 탐방하는데 그쳤는데요. 민통선 안의 개방지역을 대폭 확대하여 화강 상류를 걸어 남방한계선까지 용양늪 일대를 둘러보는 코스가 지난 5/25(목) 개방된 것입니다. 6.25 사변 이후 민간인에게는 개방된적이 없는 곳을 찾으니 너무나 감격스럽더군요. 금번에 확대개방한 생태탐방로는 용양늪 둘레 약 2km. 철책통문~전망대~남방한계선~복원된 철로~부교~용양리철교까지 용양늪 습지보호지역을 한바퀴 걸었는데요. 그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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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 DMZ생태평화공원의 성재산 십자탑코스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6. 7. 16:15
김화 DMZ생태평화공원의 제1코스인 성재산(471m) 십자탑코스를 탐방하였습니다. 십자탑 탐방로는 북한 오성산 자락의 남방한계선까지 성재산의 민통선 지역을 걷는 코스인데요. 휴전 이후 70여년간 민간인에게 전혀 개방되지 않았던 가장 최전방 지역으로 육군 3사단이 북한에 평화와 사랑의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1979년 성재산에 세운 십자탑을 전망대로 활용한 탐방로입니다. 십자탑에서는 6.25 사변 당시 중부전선 고지전의 가장 치열한 전투현장이던 북한의 오성산, 저격능선을 바로 앞에서 볼수 있는 최고의 조망처이더군요. 방문자코스에서 출발하여 전체 탐방코스는 편도 약 7km 정도. 자동차로 3.5km가량 이동하고 3.5km는 걸어서 산길을 오르는 약간 힘이 드는 코스인데요. 원시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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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분단의 상징, 판문점(板門店)을 방문하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5. 13. 10:20
2023.5/12(금) 남북분단의 상징, 판문점을 찾았습니다. 판문점은 오래전부터 꼭 찾아보고 싶었으나 뜻을 이루고 못하고 있었는데요. 민통선 지역의 대성동마을, 도라산전망대, 제3땅굴은 물론 북한의 금강산, 개성에도 가보았지만 판문점에는 가지 못했으니 미련이 클수 밖에요. 그런데 지난 3월, 임진각 여행중 판문점을 예약하여 갈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였고 어려운 예약에 성공하여 마침내 꿈에 그리던 판문점을 방문하게 된것 입니다. 당일 이동순서, 견학장소가 무척 궁금했는데요. 이동순서는 임진각 견학안내소 → 통일대교 → JSA유엔사경비대대(Camp Bonifas) → 남방한계선 → 판문점이며, 판문점에서의 견학장소는 돌아오지않는 다리, 도끼만행사건 추모비, 오울렛 소초(OP.O), 자유의 집, 군정위회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