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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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팔색길 6코스, 수원둘레길 60.6km를 걷다 (1) --- 지지대교차로~지지대~왕송호수~칠보산~오목천역 18km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3. 20. 09:19
2021.3/17(수) 장고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수원둘레길(수원 팔색길 6코스)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수원팔색길은 걸으며 역사, 문화, 자연을 느낄수 있도록 8개의 다양한 색깔이 있는 수원의 산책길! 그 가운데 수원팔색길 6코스이기도 한 수원둘레길은 말 그대로 수원 외곽을 따라 걷는 60여 km의 긴 코스입니다. 주요코스는 지지대교차로~지지대~성균관대역~왕송호수~칠보산~황구지천~서호천~수원역~원천리천~광교호수공원~형제봉~광교산~지지대이며 수원을 전체적으로 둘러볼수 있으니 이 코스를 걷지 않고 수원을 말한다는건 실례가 되겠지요. 특히 수원의 산인 광교산, 칠보산을 능선따라 넘을수 있고 황구지천, 서호천, 원천리천을 걸을수 있으니 무척 흥미진진한 일이 아닐수 없네요. 어디를 시작점으로 할것인지 하루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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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끝) 경기 옛길, 평해길을 걷다 --- 제10길 솔치길(양동역~삼산천~삼산역~솔치) 8.1km.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2. 3. 12:09
또 바람 불고 추웠던 2021.2/2(화) 제10길 솔치길을 걸어 평해길을 모두 마쳤습니다. 평해길 제10길 솔치길은 양동역에서 시작하여 석곡천, 삼산천변을 걷고 임도 구간을 걷는 약 8.1km 여정. 양동은 양평의 동쪽에 있어 얻은 지명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아는게 전무했지요. 그런데 산간오지에 너른 평야가 있고 석곡천, 단석천, 계양천 등 여러개의 물줄기가 흐르며 교통마저 사통팔달이니 이곳을 터삼아 살기에 무척 좋아 보입니다. 양동을 통해 한양이나 강원도로 오가는 길이 아주 먼 옛날부터 개통되었음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네요. 지난 2021.1/4(월) 시작하여 2/2(화)까지 10회에 걸쳐 평해길 125km를 걸으니 위업을 달성한 기분! 원형에서 다소 벗어난 구간도 있지만 평해로를 걸으면서 많은걸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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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경기 옛길, 평해길을 걷다 --- 제9길 구둔고갯길(구둔역~쌍학리 임도~매월교~양동역) 14.9km.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1. 30. 10:10
바람 불고 추웠던 2021.1/29(금) 평해길 제9길 구둔고갯길을 걸었습니다. 차창으로 바라보니 강추위로 녹았던 한강물이 다시 꽁꽁 얼어 붙었네요. 사실 이런 날에 혼자 산길을 걷는걸 다소 무모한 일이지요. 그러나 평해길을 걷는데 날씨 따지고 산길을 두려워 했으면 애초 시도하지도 않았을 일! 오늘 걸은 제9길 구둔고갯길은 점입가경이라고 하더니 평해길 10개 구간중 가장 흥미진진한 길이더군요. 그도그럴것이 깊은 산중의 폐철길을 걷고 산을 넘고 임도를 끝없이 걷고 하천제방길도 걸으려니 마치 신선세계에나 나올법한 구름 속을 헤매는듯 합니다. 생전에 평해길이 아니었으면 이런 색다른 경험을 하며 첩첩산중 오지를 걸을 일은 전혀 없었을 것이니 그래서 더욱 행복하네요. 제9길 구둔고갯길은 구둔역~쌍학리 임도~매월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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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경기 옛길, 평해길을 걷다 --- 제8길 고래산길(석불역~구둔역) 11.8km.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1. 25. 11:40
맑고 따뜻했던 2021.1/24(일) 평해길 제8길 고래산길을 걸었습니다. 제8길은 석불역~고래산 임도~구둔역까지 약 11.8km로 쉬엄쉬엄 5시간 걸렸으며 코스는 대체로 무난한 편. 전체의 2/3인 약 8km 구간이 고래산 임도를 걷는 코스인데 처음에는 산길을 걷는게 걱정스러웠지만 너무나 호젓하고 아름다워 콧노래가 절로 나올 지경. 이런 길을 얼마만에 걷는지 정말 도보여행의 진면목을 음미할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옛 중앙선의 구둔역은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잘 보존되고 있으니 요즘도 관괭객이 끊이지 않고 찾아오네요. 회를 거듭할수록 산은 높고 골짜기는 깊어지는것 같습니다. 이런 첩첩산중에 길을 개척하고 삶을 영위하기 위해 땀 흘리며 산길을 걷고 개울을 건너던 선조들이 생각나네요. 일제 이후 산간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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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기 옛길, 평해길을 걷다 --- 제7길 지평향교길(용문역~지평역~석불역) 10km.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1. 21. 10:31
2021.1/20(수) 평해길 제7길 지평향교길을 걸었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하늘은 좋은 법! 밥은 못 먹어도 사진은 찍어야 하니 맑은 날씨만 보장된다면 추위가 뭔 장애가 되겠습니까! 그런데 사실은 추위보다도 앞으로 전철을 탈수가 없으니 그게 고민거리요 애로사항입니다. 그동안 용문역까지는 전철을 이용해서 어려움없이 편하게 다녔는데 앞으로 제8길, 9길, 10길은 자차도 이용하고, 택시도 타고, 무궁화호 기차도 타면서 잘 마무리하려 합니다. 제7길 지평향교길은 용문역~지평역~석불역까지 약 10km로 코스는 무척 수월한 편. 평소 지평리 하면 지평리전투와 지평막걸리가 떠오르곤 했는데요. 오늘 지평리의 지세와 현장을 유심히 살펴보니 너른 농경지에, 사통팔달한 교통의 요지이고, 전략적 요충지였기에 옛날부터 읍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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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경기 옛길, 평해길을 걷다 --- 제6길 거무내길(양평역~남한강~흑천~용문역) 17.7km.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1. 18. 10:05
2021.1/17(일) 평해길 제6길 거무내길을 걸었습니다. 제6길 거무내길은 양평 남한강과 흑천을 따라 걷는 가장 아름답고 낭만적인 길! 주요코스는 양평역~갈산공원~남한강~흑천~원덕역~용문역까지 17.7km로서 하루 걷기에 적당한 거리. 옛날 원형의 평해길은 아니지만 남한강, 흑천을 따라 걷는 아름다운 옛길을 새로 조성하였으니 다소 우회하기는 하지만아무튼 강원도 가는 평해길은 맞다고 봐야지요.ㅎㅎ 버드나무 가득한 남한강 둔치길을 걷고, 용문산, 추읍산을 바라보며 벚나무가 도열한 흑천제방길을 걸으니 이보다 더 아름다운 길은 어디에도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수려한 경관을 후대에 까지 훼손없이 잘 물려주어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오늘 걸은 흑천(거무내)은 평해길 아니었으면 걸을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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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경기 옛길, 평해길을 걷다 --- 제5길 물끝길(양근나루길) 신원역~양평역 14.2km.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1. 15. 18:04
2021.1/14(목), 평해길 제5길 물끝길(양근나루길)을 걸었습니다. 주요코스는 남한강을 따라 신원역~국수역~아신역~양평역까지 14.2km. 오늘 걷는 제5길 물끝길(양근나루길)은 옛날 평해길의 원형에 가장 근접한 길이고 또 자주 다녀 친숙했던 길! 눈 내린 남한강자전거길을 따라 걷고 또 폐철길과 터널을 걷고 복포천변을 걸으니 눈에 보이는 모든 풍경이 수려하고 황홀합니다. 예전엔 이 길을 싸이클로 달려 국토종주를 한적이 있고 그후에도 여러번 달린 적이 있어 마치 고향에 온 기분마저 드네요.ㅎㅎ 아무도 없는 길을 한가로히 걷고 있으니 갑자기 어깨가 으쓱해 지며 행복감이 물밀듯 밀려옵니다. 평해길이 있어 삶에 의욕이 샘솟네요~~!! 국가경제가 어려웠던 IMF시절에 , 김종환도 어려워 아내와 떨어져 지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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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기 옛길, 평해길을 걷다 --- 제4길 두물머리나루길 잔여구간(양수역~한음 이덕형신도비~신원역) 8.9km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1. 15. 11:57
2021.1/13(수), 평해길 제4길 두물머리나루길의 잔여구간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6(수) 내린 눈이 채녹기도 전에 간밤에 또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도시에 사는 사람으로서 눈 덮힌 하얀 설원은 정말 오랜만이니 옛길을 걷는다는게 너무나 황홀하네요. 지난번 운길산역에서 두물머리를 거쳐 운길산역까지 걸었으니 오늘 걸은 코스는 양수역~가정천~한음 이덕형신도비~목왕리~샘골고개~몽양 여운형생가~신원역까지 8.9km. 양수역에서 시작하니 중앙선 폐철길을 따라 걸을줄 알았으나 제5길 코스는 가정천을 따라 걷다가 부용산 샘골고개를 넘도록 하였으니 지도에서 보면 큰 ㄷ자로 먼길을 돌게 하였더군요. 생각지도 못한 이 길을 걷는다는건 개인적으로 큰 행복이요 보람! 양평군에서 운영하는 물소리길과도 코스가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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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기 옛길, 평해길을 걷다 --- 운길산역~두물머리~양수역까지 약 6.3km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1. 7. 20:40
2021.1/6(수) 평해길 3번째로 제4길 두물머리나루길을 일부 걸었습니다. 밤부터 많은 눈이 내리고 한파가 닥친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갑자기 예정에 없던 길을 나서게 되었는데요. 오늘 걸은 길은 운길산역~북한강철교~두물머리~세미원~양수역까지 약 6.3km. 북한강,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일대는 워낙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잘 알려져 여러번 다녀간 경험이 있는 코스! 비록 거리는 짧았지만 옛 나루터를 둘러 보고 두물머리의 풍경까지 즐기며 걸으니 발걸음은 무척 가벼웠습니다. 두물머리에서 흘러간 옛 역사를 음미해 봅니다~~!! * 덧붙임글 일기예보대로 그날 밤부터 많은 눈이 내리고 한파도 밀어 닥쳤습니다. 평해길 다음 일정은 눈이 녹고 한파도 물러갈때까지 잠시 휴식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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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기 옛길, 평해길을 걷다 --- 제2길 미음나루길 일부, 제3길 정약용길(덕소역~팔당역~운길산역) 약 19.8km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1. 7. 12:10
2021.1/5(화) 오늘은 평해길 2번째로 한강을 따라 덕소역에서 운길산역까지 걸었습니다. 주요 코스는 제2길 미음나루길(덕소역~팔당역) 6.9km ~ 제3길 정약용길(팔당역~다산 정약용 유적지~운길산역) 12.9km이니 걸은 구간은 총 19.8km. 평해길 제2, 3길은 한강을 따라 걸으니 보는 곳마다 아름답네요. 미음나루길에서는 가장 수려한 한강 풍경에 검단산, 예봉산을 바라보며 걸을수 있었고, 정약용 길(마재옛길)에서는 한강의 정취를 즐기며 생태공원과 다산 생가, 묘소 등 유적지를 두루 살필수 있었으니 이보다 더 유익하고 보람찬 길이 어디 있겠습니까! 특히 팔당역에서 시작하는 옛 중앙선 폐철길 코스는 쉬이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워 오랫동안 추억으로 남을것 같네요. 길을 걸으며 얻는 것이 많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