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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으로 개방된 동구릉 숲길을 걷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6. 7. 07:50
2024.6/4(화) 한시적으로 개방된 동구릉 숲길을 걸었습니다. 국가유산청 출범을 기념하여 5/16(화)~6/30(일)까지 동구릉 숲길을 개방중인데요.개방구간은 경릉, 원릉, 휘릉 뒷편(서쪽)의 숲으로 경릉~자연학습장까지 왕복 1.3km, 원릉~휘릉까지 1.4km 등 2개 코스입니다.특히 경릉~자연학습장 코스를 걷노라면 울창한 밀림에 놀라고 끝지점의 넓은 자연학습장에서 2번 놀라게 되는데요.자연학습장은 어림잡아도 면적이 3~4만평은 되는것 같으니 동구릉의 깊은 숲속에 아늑한 지형의 넓은 분지가 있다는게 놀랍네요.조선왕조가 더 계속되었다면 이곳에 2~3개의 왕릉을 조성해도 좋을것 같은 훌륭한 명당으로 보입니다. 원릉 옆에서 휘릉까지 걷는 코스도 워낙 깊은 숲길이라 역시 놀랄수 밖에 없는데요.동구릉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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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망묘루(望廟樓) 특별개방 및 향대청(香大廳) 전시관 개관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6. 7. 07:45
2024.6/3(월) 망묘루(望廟樓)를 보기 위해 종묘를 찾았습니다. 망묘루는 국가유산청 출범을 기념하여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내부를 개방하고 있는데요.정문인 외대문을 들어서면 동쪽에 연지 뒤에 위치한 망묘루(望廟樓)는 종묘제례를 지내기 위해 행차한 왕이 잠시 머물며 이곳 누마루에서 정전과 영녕전을 바라보며 선대 왕들을 추모하던 곳입니다.여러 왕들이 추모하는 마음을 담은 시를 짓고 현판에 새겨 이곳에 달기도 했으며 망묘루라는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합니다.망묘루와 붙어 있는 향대청(香大廳)은 제례때 바칠 향, 축문, 폐백을 보관하고 제례를 주관하는 제관들이 대기하던 곳으로 정면 9.5칸의 긴 건물이며 앞에는 행각이 놓여 있어 남북으로 긴 뜰이 만들어져 있습니다.또한 제례에 종사하는 집사들의 집사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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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왕산 평창평화봉 등정 및 천년주목숲길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6. 3. 20:20
2박3일 동해안 여행길에 평창 발왕산을 찾았습니다. 용평스키장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발왕산(1,458m)에 올랐는데요.국내 최장의 케이블카를 타고 20분 동안 3.7km를 달려 발왕산의 드래곤캐슬에 오르면 신천지가 펼쳐지지요.발왕산에는 드래콘캐슬에 스카이워크가 만들어져 일망무제로 시원한 조망을 즐길수 있었으며 새로이 천년주목숲길이 조성되어 누구나 편하게 숲길을 탐방할수 있게 하였더군요.발왕산의 깊은 숲에 데크길을 조성하여 빙글빙글 돌며 탐방하게 시설된 천년주목숲길은 마유목가든~어머니왕주목~발왕수가든~드래곤캐슬까지 2.3km 거리에 약 40분 소요. 발왕산 정상에는 새로이 정상석과 조형물을 세우는 등 완전히 바뀌었네요.3년만의 방문인데 좁은 바위봉을 데크로 씌워 면적을 넓히고 시야를 막던 나무들도 제거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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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팔경인 삼척 오십천변의 죽서루(竹西樓)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6. 3. 19:29
2024.5/28(화) 삼척 오십천변의 죽서루(竹西樓)를 탐방하였습니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삼척 죽서루~!삼척시의 서편을 흐르는 오십천 절벽 위에 자리한 죽서루는 날아갈듯한 모습에 역사마져 깊어 지난해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명실상부한 최상급의 국가유산이 되었지요.정면 7칸, 측면 2칸의 웅장한 죽서루는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수없으나 고려때 지어진것으로 추정되며 여러번의 증개축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지요.마루에 올라서면 여러점의 현판이 눈에 띠니 얼마나 많은 시인묵객들이 죽서루를 찾아 수려한 풍광을 글로 남겼을까요! 그런데 놀라운 일은 죽서루 옆에 삼척도호부(三陟都護府)의 객사(客舍)를 복원한 일~!이곳에는 원래 조선시대의 행정기관인 삼척도호부 관아가 있었지만 1908년부터 삼척군청 건물로 쓰이다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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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망상해변에서 푸른 바다를 즐기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6. 3. 08:37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망상해변에 다녀 왔습니다. 모래밭이 일품인 망상해변에는 동해시에 의해 오토캠핑리조트가 잘 조성되어 있는데요.명사십리 모래밭, 송림이 울창한 공원처럼 넓은 터에 캬라반, 한옥, 단독형의 리조트와 각종 놀이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어 숙박하며 쉬어가기에 더없이 좋더군요..2박3일 동안 푸른 바다와 고운 모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니 몸과 마음이 힐링되어 건강해진것 같습니다.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망상오토캠핑장을 찾았습니다. 예약을 통해 숙박지로 정한 든바다리조트. 숙박지에서 바라본 푸른 동해.바로 앞이 바다이니 푸른 파도를 보며 숙박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색없네요. 명사십리 고운 모래와 탁트인 바다, 푸른 파도를 원없이 즐길수 있는 망상해변. 끊임없이 밀려오는 동해의 짙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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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출범을 기념하여 개방된 사릉숲길을 걷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5. 23. 09:13
2024.5/18(토) 조선 제6대 단종의 비 정순왕후 송씨를 모신 사릉(思陵)을 찾았습니다. 사릉을 찾은 이유는 사릉숲길이 개방되었기 때문인데요. 문화재청에서는 5/17(금) '국가유산청' 출범을 기념하여 국가유산 76곳을 5/15부터 5/19까지 무료개방하는 한편 5/16부터 6/30까지는 조선왕릉 숲길 9곳도 한시개방하였으며 사릉숲길도 개방에 포함된것 입니다. 이미 태강릉 숲길 등 조선왕릉의 숲길 몇군데는 개방되어 걸은 적이 있었지만 사릉숲길은 개인적으로 처음이라 감격적이네요. 사릉숲길은 릉침 뒷편의 솔밭길 약 768m를 걷게 되지만 완전히 한바퀴 도는데는 약 1.1km. 홍살문 왼편에서 시작하여 완만한 황톳길을 따라 울창한 솔밭을 걸으려니 청량함은 물론 상쾌한 기분이 들기도 했는데 숲길에서는 사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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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 월드컵공원에 있는 하늘공원, 노을공원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5. 18. 20:02
월드컵공원은 원래 한강변에 있는 난지도(蘭芝島)라는 섬이었는데 온갖 꽃들이 활찍 피고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는 생태계의 보고였습니다.그러나 1978년부터 15년간 서울시민의 쓰레기매립지 역할을 해오면서 약 1억4천만톤 규모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 산으로 바뀌어 파리, 먼지, 악취가 나고 메탄까스와 침출수 등이 흐르는 불모의 땅이 되었었지요.1993년부터 쓰레기 매립을 중지하고 1996년부터 안정화 사업을 추진했으며 2002년 월드컵경기장이 상암동으로 결정됨에 따라 2000년 11월부터 공원을 조성하기 시작, 2002년 5월에 완공한것 입니다. 월드컵공원은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등 크게 5개로 구분되어 각각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평화의 공원에는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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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비축기지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마포문화비축기지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5. 18. 19:59
2024.5/16(목) 3달만에 다시 마포문화비축기지를 찾았습니다.문화비축기지가 있던 곳은 옛날 한강에 딸린 섬인 난지도가 있어 풍경 또한 무척 아름다운 물가였는데 1970년대 후반에 쓰레기매립장으로 지정되어 서울의 온갖 쓰레기는 모두 이곳에 묻히게 되었지요.석유비축기지는 쓰레기매립장으로 지정될 당시인 1978년 완공되었습니다.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되었던 마포 석유비축기지는 총 5기의 석유탱크에 약 6.907만 리터의 휘발유, 경유, 등유를 보관하던 1급 보안시설이었습니다.서울시민이 한달간 사용할 양이었지만 숲으로 가려져 보이지도 않았고 무슨 시설인지 알수도 없었지요.석유비축기지는 25년 동안 운영되던중 2002년 월드컵개최를 계기로 안전을 위해 폐쇄되었다가 시민아이디어공모전을 통해 2017년 9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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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한국의 집(KOREA HOUSE)"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5. 11. 10:07
서울 중구 필동에 위치한 남산골한옥마을을 둘러본후 '한국의 집'을 찾았습니다. 한옥마을과 담장으로 붙어 있는 한국의 집은 나름 굴곡진 역사가 깊은데요. 202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한국의 집은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전통생활과 문화를 소개할 목적으로 건립, 운영중이며 전통가옥과 궁중음식, 수공예품, 민속음악, 전통무용, 전통혼례 등 한국의 아름다움을 한곳에서 즐길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이곳은 원래 남산 아래 남촌으로 조선시대 집현전 학자이며 사육신 박팽년의 집터였다고 하며 가난한 선비와 중인들이 모여 살던 곳이었지요. 일제때 이 일대가 일본인촌으로 변모한 후 1908년 일본군헌병대사령부가 들어서고 한국의 집 자리에는 조선총독부 2인자 정무총감의 관저가 지어졌으며 해방후에는 미8군사령관 관저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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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제모습찾기사업의 일환으로 탄생한 '남산골한옥마을'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5. 11. 08:44
신록을 계절, 5월을 맞아 남산골한옥마을을 탐방하였습니다. 조선시대 남산자락 아래 남촌은 신선이 사는 곳으로 불릴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던 곳이었고, 자연을 벗삼아 가난하지만 독서를 좋아하고 선비정신을 갖춘 남산골 선비들이 모여 살아 문기(文氣)가 가득했었다고 하지요.일제감점기 들어 남산 주위에 조선신궁, 경성신사, 조선총독부 관사들이 들어서면서 환경이 크게 바뀌게 되는데요.특히 한옥마을이 있던 곳에는 1904년 한국주차군사령부, 1908년 일본군헌병대사령부가 들어 섰고 해방후 한국군헌병대, 1962년 이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가 자리 잡으며 1세기 동안 군시설이 주둔했었지요.1991년 수도방위사령부가 남태령으로 이전한 후 남산제모습찾기사업으로 1998년 남산한옥마을을 조성한 것입니다. 이적지에는 훼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