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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진> 연천 심원사터, 석대암터와 철원 심원사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4. 2. 16:52
16년전인 2008년, 연천군 신서면 내산리에 있는 심원사터(深源寺址), 석대암터(石臺庵址)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소문으로만 들어오던 지장보살의 본산을 보기 위해 먼 거리를 달려 갔는데요. 지장산(보개산) 아래 깊은 계곡에 있는 군시설 안을 어려운 절차를 거쳐 통과하면 부도밭 앞을 지나 심원사터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절에 도착하기 전에 맞이하는 부도밭에는 2기의 비석과 12기의 사리탑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당시 심원사는 어렵게 군당국의 허가를 받아 복원사업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겨우 극락보전만 복원된채 요사채는 가건물, 천막을 이용하던 시절이었지요. 그러나 이미 철원에 심원사 이름으로 절이 세워졌기에 이곳의 절 이름은 원심원사(元深源寺)로 바뀌어져 있었습니다. 연천 심원사지(深源寺址)라는 제목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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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북성 백석산(白石山) 유람기강바람의 해외여행 2024. 3. 31. 09:04
중국 하북성 내원현에 위치하고 있는 세계지질공원, 백석산(白石山)을 찾았습니다. 백석산은 북경에서 220km 떨어진 지점에 중국 대륙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태항산의 가장 북단에 있어 북태항산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주 능선길이 7km, 해발 2,096 m의 최고봉 불광정을 비롯하여 9개의 깊은 계곡과 81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국가 5A급 풍경구로 황산의 기묘함과 장가계의 수려한 비경을 섞어 놓은듯하여 최근 각광을 받는 곳이지요. 흰 대리암이 많아 이름붙여진 백석산은 10억년전에는 바닷속이었지만 긴 세월동안의 지각운동으로 백운질 대리암은 수직절리를 만들어 오늘과 같은 모습이 되었으며 이 수직절리의 틈이 오랜 세월동안 갈라지고 풍화되어 중국에서 둘도 없는 대리암봉림(大理岩峰林) 지형을 만든 것이지요. 유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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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436호인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3. 26. 08:37
천연기념물 제436호인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을 탐방하였습니다. 대교천은 한탄강에 가려 덜 관심를 받고 있지만 깎아지른 현무암협곡이 빚은 수려한 경관이 뛰어난 하천입니다. 철원군 동송읍 오덕리에서 발원한 대교천은 철원용암대지 사이에 협곡을 이루며 흐르는 약 28km의 하천이며 장흥리에서 한탄강에 합류하는데요. 희귀성과 학술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협곡은 대교천의 끝부분 일대로서 길이는 1.5km이며 폭은 25~40m, 높이는 20~30m에 달합니다. 협곡의 양쪽에는 현무암 용암층이 두꺼워서 기둥모양의 주상절리, 수평으로 쪼개진 판상절리, 부채꼴 모양의 방사상절리 등 다양한 절리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대교천을 넘나들며 탐방 한 곳은 5개소인데요. 1. 철원군 동송읍 창동로 2282 (장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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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한탄강변 신비의 옹장굴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3. 26. 08:11
포천시 관인면 냉정리, 용담골에 신비의 옹장굴이 있습니다.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깊은 산속의 분지에 바위절벽이 있고 그 안에 동굴이 미로처럼 뚫려 있는 거지요. 주상절리 바위절벽은 놀랍게도 길이 80m, 높이 5m 정도 되는데 절벽 아래에 동굴 입구가 여러개 보입니다. 높이가 낮아 굴 안으로 들어가 탐방할수는 없지만 현지 안내문에 의하면 옹장굴은 천연동굴로서 침식동굴이며 길이는 약 1km로 추정되나 미확인구간이 있다고 하며 형성과정은 현무암층의 주상절리를 따라 스며든 빗물이 지하수에 의해 기계적 침식,운반작용으로 인해 V자곡의 수로가 생기고 서로 연결되면서 미로형의 동굴이 되었다는 설명. 건물 옆 통로에 마련된 옹장굴 안내판에 의하면 이곳은 1998년부터 노부부가 오랜시간 가꾸어 놓은 개인소유 동굴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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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미호강 농다리 답사후 초평호 산책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3. 24. 08:54
오랜만에 진천 미호강 농다리와 초평호를 찾았습니다. 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농다리는 진천의 자랑거리인데요. 진천읍 백곡면 구곡리에 있는 미호강 농다리는 초평호에 수몰된 초평면 화산리와 진천읍을 연결하던 가장 중요한 교통로로 그 역할이 자못 컷지요. 길이 93.6m, 너비 3.6m, 28칸 규모로 고려때 권신 임연(林衍)이 놓았다고 전해져 옵니다. 교각을 세우고 자연석을 그대로 쌓아 투박한 모습이지만 강한 물살에도 떠내려가지 않는 과학적 원리가 담겨 있다고. 농다리를 건너면 만나는 미르숲. 진천에 사업체가 있는 현대모비스에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초평호를 감싸고 있는 야산에 공원을 조성했다고 하는데산책이나 등산을 하며 즐길수 있어 너무 좋으네요. 초평호반길을 산책할수 있는 초롱길, 탁트인 풍광을 즐길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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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목탑을 간직한 진천 보탑사(寶塔寺)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3. 24. 08:41
충북 진천의 보련산 자락에 있는 보탑사를 찾았습니다. 보탑사(寶塔寺)는 고려시대 절터로 전해지는 곳에 1996년 창건된 절로 역사는 일천한데요. 그런데 이 절이 주목되는 이유는 경주 황룡사 9층목탑을 모델로 3층목탑을 지었기 때문으로 신라시대 이후 사라진 목탑을 재현했다는데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부를 걸어 오를수 있게 되어 있는데 1층에는 사방불을 모신 금당, 2층에는 경전을 모신 윤장대가 있는 법고전, 3층엔 미륵삼존불을 모신 미륵전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상륜부를 제외한 목탑 높이가 42m이고 목탑을 떠받치는 기둥이 29개나 되며 못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목재를 끼워서 맞추는 전통방식을 고수했다고 합니다. 목탑건축은 1992년 대목수 신영훈을 비롯한 여러 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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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봄맞이 싸이클대행진 - 한강 한바퀴 30km강바람의 싸이클링 2024. 3. 21. 10:54
2024년 새봄을 맞아 싸이클 대행진을 펼쳤습니다. 바람은 세게 불었지만 봄기운은 완연하네요. 오늘 달린 코스는 하남 ~팔당대교~덕소~구리암사대교~하남까지 한강을 넘나들며 약 30km에 불과하지만 해마다 떨어지는 체력으로 인해 이제는 힘든 코스가 되어 버렸네요.ㅎㅎ 오늘을 시작으로 금년 한해도 건강하고 즐거운 라이딩이 되기를 빌어 봅니다. 하남시 미사에서 2024년 새봄맞이 싸이클대행진 출~발! 아름다운 검단산, 예봉산 사이의 한강변. 그동안 창고에서 쉬던 싸이클을 끌고 나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언제던지 상쾌한 한강변을 달릴수 있다는건 가장 큰 행복. 오늘은 하남 ~팔당대교~덕소~구리암사대교~하남까지 한강을 넘나들며 약 30km의 한강변자전거도로를 달리기로. 출발 30분만에 팔당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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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의 원조, 진천 덕산양조장 탐방강바람의 유적답사 2024. 3. 21. 08:24
진천 덕산양조장을 찾았습니다. 덕산양조장(세왕주조)은 일제때인 1930년에 완공한 막걸리 생산공장. 함석으로 된 합각지붕을 얹은 단층 목조건물로 백두산에서 자생하는 전나무와 삼나무로 사용하여 지었는데 당시 양조장의 전형적인 본 모습을 알수 있는 사료적 가치가 높아 2003년에 국가등록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되었지요. 백두산의 전나무, 삼나무를 압록강제재소에서 다듬어 수로를 이용하여 진천까지 운반해 왔다는 후문. 지붕, 벽, 창문 등 건물형태가 막거리 발효 조건에 알맞은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또 정문 앞 측백나무는 햇빛을 막고 특유의 향으로 유해균 번식을 억제했다고. 양조장 안에 보이는는 우물은 진천의 깨끗한 물을 이용하여 직접 막걸리를 생산하기 위해 내부에 만든 모습인데 양평의 지평양조장에도 건물 안에서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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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행궁(華城行宮) 탐방강바람의 유적답사 2024. 3. 15. 08:42
오랜만에 수원 화성행궁(華城行宮)을 탐방하였습니다. 화성행궁은 조선 정조 13년(1789)에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부 읍치 자리로 옮기고 원래의 수원부 읍치를 팔달산 아래로 옮겨 오면서 행궁과 관청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하였는데요. 정조는 수원도호부를 화성유수부로 승격시켜 위상을 높이고 1795년 화성행궁에서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치뤘으며 1796년 전체 600여 칸 규모로 완공되었습니다. 화성행궁은 조선시대 전국에 조성한 행궁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규모와 격식을 갖추었으며 건립 당시의 모습이 화성성역의궤와 정리의궤에 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일제에 의해 1911년 부터 행궁은 철저히 파괴되고 자혜의원, 수원경찰서, 신풍초등학교 등으로 사용되면서 낙남헌과 노래당만 본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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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건설된 철원수도국터 급수탑(給水塔) 답사강바람의 유적답사 2024. 3. 12. 08:36
철원 소이산 남쪽 언덕에 있는 옛 철원수도국터 급수탑을 답사하였습니다. 본 수도국터 급수탑은 1936년, 철원읍 주민들의 식수공급을 위해 율이리 안양골 취수장에서 사요리 정수장으로 이어지는 강원도 내 최초의 상수도 시설입니다. 수도국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저수탱크와 정수장, 3기의 급수탑, 관리소 등의 시설을 갖추었던 곳으로 철원읍 500여 가구 2,500여 명에게 하루 1,500㎥가량의 식수를 공급하였습니다. 일제때 강원도 철원까지 완벽한 상수도 시설을 갖추었다니 놀랍기만 하네요. 이 시설들은 지어진 위치에 그대로 남아 있어 당시 급수시설의 모습을 살펴볼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기에 등록문화재 제160호로로 지정,관리중입니다. 한편 이 시설은 사상대립으로 인한 분단과 전쟁의 아픔을 증언하는 자료이기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