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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춘천국립박물관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8. 9. 06:36
먼길을 달려 국립춘천박물관을 찾았습니다. 2002년 처음 개관한 춘천박물관은 강원도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복합문화공간으로 4개의 상설전시장과 기획전시실, 브랜드실 외에 야외전시장 등을 갖추고 있는데요.상설전시장에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강원지역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자료를 비롯해 국보 제124호인 한송사터 석조보살좌상 등 1,360여 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마침 전시중인 금강산과 관동팔경 특별전, 영월 창령사터 오백나한전을 함께 볼수 있었으니 의미가 무척 컷던것 같습니다. 10년만에 찾은 춘천박물관은 많은 변화가 있어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는데요.본관을 들어서면 중앙홀에서 마주치는 실감영상카페에서는 차를 마시며 고화질의 28m 초대형 LED미니어월과 중앙계단의 LED 화면을 즐기게 시설하였는데요.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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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길산 자락 한음골에서 만난 소박한 한옥 박소재(撲素齋)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8. 3. 11:05
소박하고 아름다운 한옥고택, 남양주 한음골의 박소재(撲素齋)를 찾았습니다. 박소재(撲素齋)는 소박한게 최고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인장의 신념에 따라 붙여진 집 이름으로 전통한옥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가장 소박하고 우아한 고택입니다. 특히 지붕, 마당, 벽체, 돌담, 장독대 등 모든 부분이 돌로 이루어져 더욱 고택의 우아함과 가치를 더욱 높히는것 같습니다. 처음 이 집은 1949년에 지어졌다고 하며 주인장이신 김**님이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알아보던중 우연히 이 집을 발견하여 1979년 매입하였으며 45년을 살며 온갖 정성과 사랑으로 가꾸어 오늘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뒷편의 후원에는 주인장이 유학 시절 종교학을 전공하셨기에 심오한 만다라정원을 잘 가꾸셨으며 한켠에는 안주인이 꽃을 심고 채소도 가꾸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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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구한 최고의 영웅, 한음 이덕형(漢陰 李德馨)을 만나다강바람의 유적답사 2024. 7. 26. 11:34
조선을 구한 최고의 영웅, 한음 이덕형 유적지를 찾았습니다.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운길산 아래 사제마을에는 한음이 말년에 지내던 별서터가 있고 강건너에 가까운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에는 한음의 묘와 신도비가 있는데요.한음 이덕형(漢陰 李德馨, 1561~1613) 선생은 능력과 덕망을 겸비한 조선 중기의 명신으로 왜란을 극복하고 왜란후 민심을 수습했으며 당쟁을 조정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신 난세의 영웅입니다.호(號)를 한음(漢陰)으로 한 것은 광주이씨이므로 한강 북쪽에 있는 한양(漢陽)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한강의 남쪽 땅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1592년 왜군이 조선을 침입하자 한음은 외교관으로서 일본장수를 만나 그들의 잘못을 따져 물었고 협상에 실패하자 명나라에 원군을 요청, 설득하여 파병을 하도록 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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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 이회영기념관이 입주한 사직동 옛 조세핀 캠벨 선교사 주택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7. 25. 09:08
남산에 있던 우당 이회영기념관이 2024.7/17(수) 종로구 사직로 6길 15, 옛 조세핀 캠벨 선교사 주택으로 이전하였습니다. 2024.7/24(수) 우당 이회영기념관을 찾았습니다.우당 이회영(友堂 李會榮, 1867~1932) 선생은 대한제국의 교육인, 사상가이자 일제강점기 시대 독립운동가였습니다.선생은 대구 영남중, 공옥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신민회의 창립멤버로 가담하였고 북간도에 서전서숙을 창립하였으며 일가 6형제와 함께 가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하여 신흥무관학교를 설립, 독립군 양성과 군자금 모급활동을 하였습니다.1931년 9월에는 흑색공포단을 조직하여 일본과 일본 관련 시설의 파괴, 암살을 지휘하였으나 1932년 11월 체포되어 고문후유증으로 옥사한바 있습니다.초대 부통령을 지낸 이시형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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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의 동진강 문포(文浦) 가는 길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7. 24. 10:46
흔적만 남아 있는 부안의 동진강 문포를 찾았습니다. 60년 전만 해도 전북 부안군 동진면의 동진강 끝지점인 문포에 문포항이 있었습니다.문포항은 역사도 매우 깊을뿐만 아니라 북쪽에 위치한 만경강 하구의 심포항과 더불어 매우 번성했던 포구였는데요. 포구 앞에서 동진강과 원평천이 만나며 서해 고군산열도(선유도 일대)하고도 가까워 늘 많은 어선들이 드나들던 분주한 포구였으며 이곳을 경유하여 동진강, 원평천, 고부천, 정읍천을 따라 김제, 태인, 정읍 등의 내륙 깊숙히 갈수 있었으니 교통의 요지요 생필품 공급처이기도 했습니다.그때를 반영하는듯 문포로 가는 도로는 생각외로 넓었고 지금도 문포라는 지명은 여전히 곳곳에 이름을 남겨 옛날을 상상케 하더군요. 문포항이 있던 자리엔 포구로서의 기능은 잃은채 몇 가구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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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치악산 구룡사계곡을 걸어 세렴폭포, 칠석폭포를 찾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7. 14. 11:29
실로 오랜만에 원주 치악산 구룡사계곡을 찾았습니다. 먼저 구룡마을을 지나 '황장금표(黃腸禁標)'를 확인한 후 황장목숲길을 통해 계곡길을 걸었는데요.치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후 맑고 청아하게 보존되고 있는 구룡사계곡엔 곧개 자란 황장목이 많지요.치악산 일대는 옛날부터 질좋은 소나무인 황장목이 많아 궁궐을 지을때 사용하기 위해 국가정책으로 일반인들의 벌목을 금지시켰습니다.강원감영이 가까워 관리가 쉽고, 한강의 상류에 위치하여 한양으로 운송하기에도 편리했기 때문이지요. 계곡을 약 1km 정도 오르면 고찰 구룡사를 만날수 있는데 절 창건은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로 보고 있지요.본래 지금 절터에 있던 깊은 연못에는 9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는데 의상이 못을 메우고 절을 지으려 하자 용들이 비를 내려 온 산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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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 정읍의 혁명유적지 탐방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7. 11. 09:31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기념하여 정읍의 혁명유적지를 탐방하였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조선 고종 31년(1894)에 동학교조 전봉준이 중심이 되어 부패한 지도층과 외세의 침략에 저항하여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민중이 봉기한 사건입니다. 어릴때만 해도 동학난으로 배웠는데 세월이 흐르며 동학농민전쟁, 동학농민혁명으로 그 이름이 바뀌었네요. 동학농민혁명은 실패로 막을 내리기는 했으나 내부적으로는 갑오개혁, 외부적으로는 청일전쟁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동양의 맹주를 자처하게 되었지요. 동학농민혁명 이후 외세에 의해 청일전쟁, 러일전쟁, 민비 시해, 고종의 아관파천 등의 참으로 어이없는 사건들이 이 땅에서 벌어졌으니 조선은 풍전등화처럼 위태로운 시기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배들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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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신태인읍 화호리, 일제강점기의 옛 구마모토 농장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7. 11. 09:00
정읍 신태인읍 화호리, 용서마을에 있는 일제강점기 옛 구마모토 농장을 둘러 보았습니다. 화호리(禾湖里)는 벼가 호수에 이르다라는 뜻으로 드넓은 곡창지대를 말하는데요.부안, 김제, 정읍 등 주변 지역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는 화호리는 기름진 호남평야의 중심부에 있어 동양척식이 일본인 농업이민정책을 추진할때 최적의 이주지로 꼽았던 곳입니다.1912년 신태인역이 생기면서 하호리에는 쌀을 욕심내는 일본인들이 이주하기 시작했는데요.구마모토, 다우에 등 다수의 일본인들이 이주하여 동척의 지원하에 땅을 사들이거나 고리대금업으로 땅을 빼앗아 대규모농장을 조성했지요. 일본 나가사키현 출신인 구마모토는 전북에 진출한 최초의 일본인 지주.그는 숙구지(宿拘地)라고 하여 개가 편안하게 잠을 자는 모양이라는 화호리 언덕에 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