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개방된 숲길을 걸어 강릉(康陵), 태릉(泰陵) 답사강바람의 유적답사 2021. 6. 17. 10:02
서울 노원구에 있는 강릉, 태릉을 답사하였습니다. 태릉은 문정왕후의 릉이고 강릉은 명종의 릉이니 서로 모자지간이 됩니다. 예전에는 태릉만 개방되었지 강릉은 비공개라 볼수 없었는데 근래 숲길까지 포함하여 모두 개방이 되었네요. 다만 태강릉 숲길은 개방이 제한적이라 매년 5~6, 10~11월중에만 개방되어 걸어서 태릉과 강릉을 함께 답사할수 있더군요. 우연히 숲길 개방시기를 알게 되어 먼저 강릉을 답사한 후 숲길을 걸어 태릉까지 답사를 하였는데 서울 주변에서 이렇게 호젓하고 아름다운 숲길을 산책한다는게 너무나 행복하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조선 왕릉가운데 태강릉 일대가 가장 훼손이 심하다는 것! 60년대 이후 푸른 릉역을 무참하게 밀어낸후 태릉선수촌, 사격장, 수영장, 빙상경기장 등의 시설이 하나씩둘씩 들..
-
일산 정발산(鼎鉢山)에 올라 호쾌한 북한산 능선을 보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6. 16. 20:51
2021.6/16(수) 일산 정발산(鼎鉢山)에 올라 호쾌한 북한산 능선을 맞이하였습니다. 일산병원에 일이 있어 갔다가 잠시 짬을 내어 일산호수공원과 정발산을 방문했는데요. 정발산은 높이 87m에 불과한 낮은 산이지만 평야지대인 일산의 중심부에 있으니 일산의 주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산! 산 모양은 솥이나 주발처럼 펑퍼짐한데 옛부터 앉은 형세가 말 모양을 하고 있으며 이 말이 머리를 길게 내밀어 한강물을 마시는 모습이라는 얘기가 전해집니다. 산이 낮고 볼만한 유적도 없다고 하여 외지인으로서 그동안 관심 밖이었는데 오늘 오르고 보니 산의 앉은 형세나 조망이 단연 압권이네요. 처음 오른 정발산에서 이렇게 호쾌한 북한산 능선을 볼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도봉산 사패산에서 시작하여 북한산 백운대는 물론 비봉..
-
(6) 광릉숲 둘레길 제2-1코스 "중말고갯길" 5.2km를 걷다 --- 별내면주민센터~용암천~비루고개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6. 13. 10:03
2021.6/12(토) 광릉숲 둘레길 제2-1코스 "중말고갯길" 5.2km를 걸었습니다. 묘하게도 광릉숲 둘레길엔 제2코스가 있고 덧붙여 2-1코스가 또 있는데요. 지난 6/4(금)에 제2코스는 이미 걸었고 오늘은 2-1코스를 걸었는데 제2코스가 산에 올라 능선길을 걷는다면 2-1코스는 용암천을 따라 평지와 계곡길을 걷는 코스여서 둘 다 포기할수 없는 매력적인 코스입니다. 별내면사무소에서 용암천을 따라 좌측으로는 지난번에 걸었던 깃대봉 능선을 보며 걷고 우측으로는 퇴뫼산, 수리산, 용암산 능선을 보면서 걷는 그야말로 고향가는 길처럼 아늑하고 포근하지요. 그런데 점입가경이라더니 가면갈수록 점점 깊숙한 산속으로 들어가는데 그 끝의 수리봉 아래에 비루개마을이 숨어 있고 비루고개를 넘으면 의정부 고산신도시가 나..
-
(5) 광릉숲 둘레길 제7코스 "산림욕길" 7.7km를 걷다 --- 남양주 부평리 생태습지~광릉~포천 이곡초교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6. 11. 12:52
2021.6/10(목) 광릉숲 둘레길 제7코스 "산림욕길" 7.7km를 걸었습니다. 1~6코스까지가 광릉숲을 중심으로 외곽을 멀게 한바퀴 도는 길이라면 7코스는 내부를 횡단하여 걷는 길! 왕숙천, 엄현천, 봉선사천, 진벌천 등 네 물길이 만나는 부평리 생태습지에서 시작하여 봉선사천을 따라 걷는 제7코스는 광릉숲 둘레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지요. 그도그럴것이 광릉숲은 세조가 생전에 직접 둘러 보고 릉터를 정한 이후 경작과 매장은 물론, 조선시대 460여년 동안 풀 한 포기 뽑는것 조차 금지한 보호정책을 지금까지 철저하게 유지하고 있으니 세상에 유례없는 숲이 된것 같습니다. 봉선사천도 아름답고 광릉숲길을 따라 걸으며 전나무 고목들도 보고 광릉, 봉선사를 답사하는 즐거움도 있으니 인문지리, 역사기행이란 이..
-
(4) 광릉숲 둘레길 제5코스 "왕숙천물내음길" 8.4km를 걷다 --- 포천 마명1리~남양주 광릉내~진접중학교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6. 10. 20:27
2021.6/8(화) 광릉숲 둘레길 제5코스 "왕숙천물내음길" 8.4km를 걸었습니다. 제5코스는 광릉숲 둘레길의 동쪽 구간을 걷는 길! 주요 코스는 포천 마명1리마을회관~390봉~남양주 광릉내~진접중학교까지 왕숙천을 따라 혹은 산길을 걷는 약 8.4km 구간으로 무척 포근하고 정겨운 길! 처음에는 포천 마명1리의 왕숙천변을 걷다가 산위에 올라 남쪽으로 뻗은 능선길을 따라 광릉내까지 걸은후 다시 왕숙천변을 걸어 끝마치는 제5코스는 말 그대로 왕숙천 물내음을 맡으며 걷는 아름답고 멋진 둘레길이네요. 이곳 왕숙천변 광릉내에 팔야리(八夜里)가 있습니다. 태조 이성계가 8일 동안 매사냥을 하며 묵었다는 팔야리는 왕숙천, 봉선사천, 엄현천, 진벌천 등 네 물길이 만나는 유례없이 살기 좋고 평화스러운 지역이니 관련..
-
소니 SEL30M35 접사렌즈 구입강바람의 일상 2021. 6. 9. 20:59
결국 소니 SEL30M35 접사렌즈를 영입하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진생활은 오래 되었지만 접사렌즈를 사용하여 꽃이나 곤충 등의 촬영은 아직 시도해 보지 못한 분야입니다. 예전부터 접사의 세계에 푹 빠져 보고 싶기도 했지만 렌즈 숫자만 늘리는게 아닌가 싶어 주저주저 해왔는데요. 수년을 벼른 끝에 드디어 오늘 소니 E마운트 30M35 마크로렌즈를 구입! 30M35 렌즈는 피사체까지의 최단 작동거리가 9.5cm로 꽃이나 곤충, 소품 등 작은 물체를 근접촬영하기에 적합하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근접하여 촬영하는건 접사렌즈가 아니면 할수 없는 일. 앞으로 소니 미러리스 A6000과 NEX-6에 물려 사용해야 하는데 오늘 급하게 몇장 테스트 해보니 결과물이 생각보다 만족스럽지는 않네요. 접사렌즈를 샀다고 해서 ..
-
(3) 광릉숲 둘레길 제3, 4, 8코스를 걷다 --- 의정부 무지랭이약수터~포천 이곡초교~비득재~직동삼거리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6. 6. 14:28
2021.6/5(토)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둘레길 제3, 4, 8코스를 걸었습니다. 오늘 걸은 제3코스는 "용암산정상길" 3.1km, 4코스는 "고모리산성길" 5.6km, 8코스는 "고모리길" 2.6km 등 의정부 무지랭이약수터~포천 이곡초교~비득재~직동삼거리까지 약 11.3km. 거리는 보면 크게 길지는 않았지만 크고 작은 산을 3개나 넘고 숲길이 워낙 깊어 꽤 힘들었는데 한꺼번에 여러 코스를 걸은 이유는 8코스 끝 지점인 직동삼거리에서 나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했기 때문. 의정부 민락신도시에서 시작하는 3코스 3.1km는 제목인 "용암산정상길" 처럼 용암산 정상을 오르는 길이 아니고 자락을 편안하게 걷는 길로 약수터도 있고 산책로도 예쁘게 잘 조성되어 의정부 시민들의 발길이 잦더군요. 나중에 친구들과..
-
(2) 광릉숲 둘레길 제2코스 "중말고갯길" 7km를 걷다 --- 남양주 별내면주민센터~의정부 무지랭이약수터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6. 6. 09:52
2021.6/4(금)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둘레길 제2코스 "중말고갯길"을 걸었습니다. 광릉숲 둘레길이 광릉수목원을 중심으로 크게 한바퀴 도는 코스인데 지난 제1코스가 진접중학교에서 남쪽을 향해 걷다가 서쪽에서 끝났다면 오늘은 다시 북쪽을 향해 걷는 길! 제2코스는 남양주 별내면주민센터~도정산(깃대봉)~비루고개~의정부 무지랭이약수터까지 약 7km 구간으로 대부분 남양주시와 의정부시 경계를 걷는 능선길로 편하고 순탄하여 아주 좋았습니다. 숲이 울창하여 불현듯 짐승이 나타날 지경인데 다니는 사람조차 구경할수 없으니 그야말로 적막강산. 전쟁이 끝난지도 70년 가까이 되고 그동안의 지속적인 산림녹화 정책이 큰 성공을 이루니 걷는 곳마다 밀림을 방불케 하는 숲이 장관입니다. 처음에 크게 기대를 않하고 광릉숲 둘레길..
-
(1) 광릉숲 둘레길 제1코스, "옛사랑길" 13km를 걷다 --- 남양주 진접중학교~봉영사~별내면주민센터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6. 1. 09:06
2021.5/30(일) 실로 감격리에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둘레길 제1코스를 걸었습니다. 광릉숲을 중심으로 천겸산, 용암산, 죽엽산 등 보전지역의 언저리를 도는 8개 코스 60km의 둘레길을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둘레길이라고 하는데요. 생물권보전지역이란 1971년 UNESCO 인간과 생물권계획에 따라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통해 지역민이 다양한 혜택을 얻고, 이 이익을 다시 생물다양성 보전에 활용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지정한 뛰어난 생태계지역을 말합니다. 둘레길을 따라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숲이 있고 경관 또한 빼어나니 생전에 꼭 걸어야 할 코스! 8개 코스를 요약하면, 1코스 : "옛사랑길" 13.0km. (진접중학교~봉영사~풍양초교~별내면주민센터). 2코스 : "중말고갯길" 7.0km. (별내..
-
수원박물관, 봉녕사, 광교호수를 따라 수원팔색길을 다시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5. 31. 09:06
2021.5/29(토) 수원팔색길 4코스 "여우길"을 다시 걸었습니다. 수원을 다시 찾은 이유는 지난달에 여우길을 걸으면서 시간이 부족하여 수원박물관과 봉녕사를 답사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걸은 코스는 신분당선 광교역~수원박물관~연암공원~봉녕사~혜령공원~원천호수~여천~광교중앙역까지 약 8km 정도. 2008년 개관한 수원박물관은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역사관, 한국서예사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수 있는 서예관으로 구성돠어 있고, 석조물을 전시한 야외박물관과 사라진 수인선에 대한 기획전시도 하고 있어 수원의 역사문화에 대해 견문을 넓히기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광교산 봉녕사(奉寧寺)는 수원애서 가장 오래되고 수원을 대표하는 고찰이지요. 절이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청정도량으로 손색이 없어 보이고 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