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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섬섬백리길과 고흥 용바위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1. 28. 09:38
제주여행을 시작하면서 다시 찾은 전남 고흥땅! 이번에는 제주도 가는 코스를 고흥으로 잡았기 때문인데요. 고흥 녹동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아리온제주호에 자차를 싣고 가기로 이미 예약해 둔 상태. 고흥 가는 길은 여수에서 서쪽으로 섬과 섬을 이어 달리는 섬섬백리길. 자연환경이 뛰어난 청정 고흥에서는 볼거리가 아주 많지만 최근에 2차례 여행한 적이 있으므로 미르마루길의 용바위해안, 쑥섬, 오마건척지 등을 보기로. 먹구름이 가득한 가운데 다시 여수 남단에 섰습니다. 멀리 오른편으로 고흥 팔영산이 잘 보이네요. 오늘도 여수에서 고흥가는 코스는 섬섬백리길. 여수에서 여자만 입구에 있는 4개의 섬과 6개의 다리를 건너 고흥으로 갈수 있지요. 첫 다리는 여수반도와 조화도 사이에 있는 조화대교. 조화대교를 건너면 둔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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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을 만들었던 여수 선소(船所)유적.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1. 28. 09:36
제주도는 전남 고흥 녹동항에서 배를 타고 떠나게 되는데요. 서울에서 출발하여 고흥 가는 길에 잠시 여수 선소유적을 방문하였습니다. 전남 여수시 시전동에 위치한 선소(船所)는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만든 장소로 알려진 곳. 임진왜란때 크고 작은 해상전투가 많았지만 거북선은 단 한번도 패한적이 없다고 하지요. 거북선은 이곳 시전동 선소와 중앙동의 본영선소, 돌산읍 방답진선소 등 세곳에서 건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시전동에는 항만시설인 굴강(屈江)과 배를 매어두던 계선주(繫船柱)가 있으며 수군 지휘소였던 세검정과 대장간, 군기고 등도 복원되어 있습니다. 망마산(142m) 서쪽 기슭인 시전동 바닷가에 자리한 선소는 오래전부터 거북선을 만든 장소로 알려져 왔지요. 여수 선소유적은 사적 제392호. 고려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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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월, 18일 동안의 여행과 14일의 뜻깊은 제주살이.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1. 28. 09:36
2021.11/8(월)~11/26(금), 18일 동안의 뜻깊은 제주살이를 하였습니다. 몇년 동안 벼르던 제주여행을 드디어 친구와 의기투합한 끝에 단행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한 일행은 친구 L 부부 등 2쌍으로 모두 4명이 되어, 더욱 알찬 여행을 하기 위해 배를 이용하여 자차를 가져가기로 하고, 첫날엔 전남 고흥으로 내려가 2일간 고흥여행을 하였으며 3일째 되던 날 드디어 녹동항에서 배에 차를 싣고 제주로 향했는데요. 마침 악천후로 파도가 심해 오랜만에 배멀리로 고생을 하기도 했지요. 숙소로 정한 곳은 제주 한경면 한원리에 위치한 농가. 집주인은 친구 L의 학교동창인데 은퇴한후 제주에 내려와 제2의 인생을 살고 계시더군요. 물론 저하고는 일면식도 없는 분이라 다소 난감하기도 했지만 너무나 인정많고 후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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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옥순봉출렁다리, 단양팔경에 다녀오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1. 7. 22:32
2021.10/22(금) 개통된 옥순봉출렁다리를 보기 위해 제천에 다녀 왔습니다. 위치는 옥순봉 아래 남한강변에서 가장 아름다운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 342이며, 출렁다리는 청풍호를 가로질러 옥순봉을 연결하는 길이 222m, 폭 1.5m로 주탑이 없는 방식. 개통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단풍철을 맞아 전국에서 찾아 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더군요. 현재는 출렁다리를 건너면 길이 끊기지만 앞으로 옥순봉(286m)까지 오를수 있게 길을 낸다니 기대가 됩니다. 출렁다리를 체험한 후에는 인근에 있는 단양팔경중 하선암, 사인암을 탐방하였습니다. 사인암이라는 이름은 고려 후기 유학자인 역동 우탁(易東 禹倬, 1263~1342) 선생이 지냈던 사인(舍人)이라는 벼슬에서 유래되었다는 얘기. 단양이 고향인 그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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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누리길 제14코스 "바람누리길"을 걷다 - 완주 성공!!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11. 3. 20:54
2021.11/2(화) 고양누리길 제14코스 "바람누리길"을 걸어 14개 코스를 모두 완주하였습니다. 바람누리길은 창릉천을 걷는 가장 길고 아름다운 코스! 주요 코스는 북한산성 입구~지축택지개발지구~삼송동~원흥동~행주산성까지 약 15.5km. 창릉천(昌陵川)은 북한산 아래 효자동에서 발원하여 지축동, 삼송동을 경유, 행주산성 옆 한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으로 고양의 젖줄이지요. 원래는 덕수천이었지만 서오릉에 창릉(조선 제8대 예종)을 조성한 후로 창릉천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그 창릉천을 따라 고양땅을 크게 횡단하였으니 큰 기쁨이 아닐수 없네요. 드디어 오늘, 고양누리길 14개 코스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지난 10, 11월중 만사 제쳐둔채 12차례나 고양을 찾았으니 급한 성격을 보여 주기도 했는데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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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누리길 제13코스 "오선누리길"을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11. 3. 20:51
고양누리길 제13코스 "오선누리길"을 걸었습니다. 고양땅에 이런 길도 있었네요. 오선누리길은 덕양구 오금동과 선유동을 잇는 길로 오금과 선유에서 한 글자씩 따서 붙인 말입니다. 주요코스는 선유동 안장고개~신선유교~아쿠아스튜디오~봉오재~오금상촌공원까지 약 5.7km. 처음 안장고개에서 산길을 걷지만 이내 선유동마을로 내려오면 교외선기찻길과 공릉천을 만나게 되지요. 선유동의 공릉천에서 바라보는 장쾌한 북한산 연봉은 그야말로 최고의 선물! 그런데 어렵게 찾은 봉오재와 묘들은 가히 깜짝 놀랄 정도! 오금동 일대가 조선 왕실과 사대부들의 집단묘역으로 규모가 매우 크고 잘 보존되어 무척 소중한 지역이더군요. 조선 제2대 정종의 빈궁인 숙의 해평윤씨 묘를 비롯하여 박세영 묘와 신도비(고양 향토문화재 제19호), 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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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누리길 제12코스 "고양동누리길"을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11. 3. 20:48
송강누리길에 이어 고양누리길 제12코스 "고양동누리길"을 걸었습니다. 고양동누리길은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고양의 옛 흔적을 찾아 걷는 길이지요. 주요 코스는 필리핀참전비~성령대군 묘~최영장군 묘~대자산~고양향교~벽제관터~선유랑마을~안장고개까지 약 7.1km. 누리길을 걸으며 성령대군 묘, 최영장군 묘 등을 볼수 있고 고양향교와 벽제관터도 답사할수 있으니 견문을 넓힐수 있는 좋은 기회더군요. 또한 한적한 대자산을 걷고 선유랑마을에 가는 고갯길을 넘는 코스는 누리길이 주는 꿈결같은 선물이 아닐수 없네요. 이제 고양누리길 전체 14개 코스중 나머지 2코스만 남겨두고 있네요. 마지막까지 완주를 다짐하며 ~~!! 고양누리길 완주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바라본 공릉천! 공릉천 필리핀 참전비 앞에서 제12코스 "고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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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누리길 제11코스 "송강누리길"을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11. 3. 20:46
2021.10/31(일) 고양누리길 제11코스 "송강누리길"을 걸었습니다. 주요 코스는 테마동물원쥬쥬~공릉천~월산대군 사당~송강문학관 입구~메타쉐콰이어길~필리핀참전비까지 총 6.6km. 이 지역은 공릉천변으로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지요. 오랫동안 통일로를 지나 다니면서 늘 차창으로만 바라보던 공릉천변의 덕양구 관산동, 신원동 일대를 마침내 오늘 걷게 되니 또 하나의 작은 소원을 푼 느낌입니다. 거기에다 교외선 철길도 보고 월산대군의 사당과 묘, 송강의 생가터가 있는 송강마을도 답사하니 마음마져 풍성해진 것 같네요. 고양의 예쁜 길을 걸으며 많은걸 보고 배우니 더욱 뜻 깊은 가을을 보내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고양누리길 제11코스 "송강누리길"을 걷는 날! 출발점은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원당천변의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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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누리길 제10코스 "견달산누리길"을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10. 29. 20:50
고양누리길 제10코스 "견달산누리길"을 걸었습니다. 고양땅을 계속 걷다보니 알면 알수록 정이 깊히 드는것 같네요. 견달산누리길은 고양시 동쪽의 온화한 숲길을 종일 걷는 코스! 주요 코스는 고봉산 진밭~안골마을~견달산 자락~고려 공양왕릉~쥬라리움까지 약 10.2km이며 실상은 낮으막한 산을 여러개 넘는 코스로 여정이 쉽지는 않더군요. 고양누리길 아니었으면 결코 걸은 일이 없을 그런 곳을 찾아 산을 넘고 물을 건너며 걸었으니 지리공부로는 최고의 소득인것 같습니다. 고양은 땅이 온화하고 명당터로 회자되다 보니 옛부터 음택지로는 최고인것 같습니다. 고봉산 자락만 해도 안동 장씨 가족 묘, 홍이상 묘, 권필 묘 등이 있지요. 게다가 원당동에는 고려 공양왕릉도 있는데요. 고려의 마지막 왕인 제34대 공양왕(恭讓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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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누리길 제9코스 "고봉누리길"을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1. 10. 29. 20:39
고양누리길 제9코스 "고봉누리길"을 걸었습니다. 고봉누리길은 일산시가지 외곽의 황룡산, 고봉산 자락을 원없이 걷는 길! 주요 코스는 황룡산(탄현공원)~용강서원~고봉산~안곡습지공원까지 약 6.7km. 황룡산, 고봉산 정상에는 군시설이 있어 올라갈수 없었지만 워낙 숲길이 아름답고 포근하여 시민들의 휴식처로 큰 사랑을 받고 있더군요. 다만 고봉산에는 진밭을 경유하는 둘레길이 있지만 너무 멀고 힘들어 용천사 앞길로 걸었는데 그래도 6.7km는 넘어 보입니다. 황룡산에서는 금정굴을 답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금정굴은 일제때 금을 캐기 위해 황룡산에 수직으로 파놓았던 굴. 6.25 사변중인 1950.10월, 9.28 수복후 부역자를 색출한다는 명분으로 고양경찰서 지휘 아래 경찰과 우익단체 회원들이 200여..